<p>이 이야기는 한 네티즌의 무서운이야기 괴담을 옮겨 쓴 포스팅 입니다.</p> <p> </p> <p>-출처 : Humoruniv 웃긴일상 님 -</p> <p> </p> <p> </p> <p> </p> <p> </p> <p> </p> <p>[물에 빠져 죽을 팔자]</p> <p> </p> <p> </p> <p> </p> <p> </p> <p> </p> <p> </p> <p>우리 아버지가 어렸을 적에 있었던 일을 나에게 이야기 해주셨다.</p> <p>우리 아빠의 사촌형들. 그러니깐 나한테는 종숙분들이계셨어</p> <p> </p> <p>그 사촌의 엄마. 그러니깐 나한테 종조모, 아. 힘들다...</p> <p>친천 호칭 부르기도 힘드네. 그냥 큰엄마, 사촌형.우리아빠 기준 친척 명칭으로 부를께</p> <p> </p> <p> </p> <p> </p> <p>우리 아빠는 어렸을 적부터 큰엄마댁에 자주 놀러가서 밤도 따먹고, 감도 따먹고,</p> <p>하여튼 막 뭐 얻어 먹으려고 자주 갔었대. 놀기도 하고 </p> <p> </p> <p>근데 항상 큰엄마께서 어디 외출나가서 돌아올 시점만 되면 후다닥 집에 돌아왔다는 거야.</p> <p> </p> <p>큰엄마가 무당이셨거든. 눈빛만 바라봐도 무섭다는 거야.</p> <p> </p> <p> </p> <p> </p> <p>아빠한테는 그리 엄하지도 않고 잘 대해주셨다는데, 그 뭔가 분위기가 그 당시에</p> <p>어린애가 느끼기엔 많이 무서웠나봐.</p> <p> </p> <p>아무튼 큰 사촌형 작은 사촌형 둘이 계셨었는데 둘이 세살터울이었어.</p> <p>같이 자주 놀았다네</p> <p> </p> <p>큰엄마께선 아빠랑 사촌형들이 어디 나가서 노는걸 극히 싫어하셨대.</p> <p>특히 물가에서 놀러간다 치면.</p> <p> </p> <p> </p> <p> </p> <p> </p> <p>"이 느무 새키들아 내가 물가엔 가지 말라 했지!"</p> <p> </p> <p> </p> <p> </p> <p>하면서 호통을 치셨어.</p> <p> </p> <p>하도 물놀이를 못하게 하니깐 더운 여름날 날 잡고 몰래 놀러가기로 셋이서</p> <p>작당을 한거야.</p> <p>다음 날 놀러가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큰엄마께서 아빠를 불러세우더니</p> <p> </p> <p> </p> <p>"오늘은 여서 자고가!" 라고 근엄하게 말씀하시니 꼼짝않고 저녁밥도 같이 먹고 자게 됐지.</p> <p>근데 큰엄마가 자기 전에 세 명을 불러 앉혀놓곤,</p> <p> </p> <p> </p> <p> </p> <p> </p> <p>" 내가 내일 너네 물가에 가는 거 아는데, 아무리 말려도 니네는 어떻게든 갈 놈들이니</p> <p>정 그렇게 가고 싶다면 같이 가자. 응? "</p> <p> </p> <p> </p> <p> </p> <p> </p> <p>이러는거야. 셋은 완전 기분 좋아지고 내일 놀러 갔지.</p> <p>아빠와 사촌형들은 셋 다 수영을 엄청 잘해서 맨몸으로 가는데</p> <p>큰엄마는 튜브같은 무슨 타이어 속에 있는 맨 바퀴를 챙겨오시더라고.</p> <p>밧줄같은거랑 나름 구명장비를 준비해오신 거지.</p> <p> </p> <p> </p> <p> </p> <p>그날 계곡같은 곳에서 막 물놀이를 하는데 셋은 좋다고 물장구치고</p> <p>개헤엄치고 노는데</p> <p>큰 엄마만은 돗자리 깔고 앉아 자꾸 계곡 어딘가를 주시하다,둘러보다,</p> <p>다시 주시하길 반복하며 중얼거리고 있었어.</p> <p> </p> <p>다른 꼬맹이들도 난입해서 한참을 노는데 아빠가 한쪽에서 헤엄치고 있는데</p> <p>큰엄마가 뭐라고 부르시는거야.</p> <p> </p> <p>근데 잘 안들리고 이러다가 그쪽으로 머리방향 돌리니깐 사촌형 두 명은 이미 돌아가고 있었다나봐.</p> <p> </p> <p> </p> <p> </p> <p>그때였어.</p> <p> </p> <p> </p> <p> </p> <p>다리에 무슨 모래주머니 단 거 마냥 겁나게 무거워졌다는 거야. 다리, 종아리 부분이..</p> <p>아빠가 엄청 당황해가지고 막 그 자리에서 바로 살려달라고 물살 간신히 치면서</p> <p>어떻게든 뜨면서 외쳤다나봐.</p> <p> </p> <p>아빠 옆쪽에 뭔가가 날아오더니 그게 바로 큰엄마가 던진 타이어튜브인 걸 알고 바로 붙잡았대</p> <p>그런데도 못 빠져나오겠다는 거야. 말그대로 타이어 튜브잡고 간당간당하는 상황이었어</p> <p> </p> <p>사촌형이 던지는 줄도 잡지 못하고 타이어만 붙잡고 버티고 있었어.</p> <p>결국에는 작은 사촌형이 몸에 줄을 감고 헤엄쳐 꺼내와서 마침내 구조됐지</p> <p> </p> <p>구조돼서 사촌형이 아빠 등 두드리며 물배찬거 헛구역직 하는 동안 큰엄마는 계곡만</p> <p>노려보면서 말씀하셨대</p> <p> </p> <p> </p> <p> </p> <p> </p> <p>" 가자. 빨리 "</p> <p> </p> <p> </p> <p> </p> <p> </p> <p>큰엄마댁에 돌아오자마자 소금을 한바가지 단위로 개개인이 맞고,</p> <p> </p> <p> </p> <p> </p> <p> </p> <p>" 너그들은 방에 드가있으라 "</p> <p> </p> <p> </p> <p> </p> <p> </p> <p>하고 신당쪽으로 들어가더니 문을 닫으셨어.</p> <p> </p> <p>나중에 사촌형들이 아빠한테 이야기해주길.</p> <p>큰 사촌형이 아빠가 물에 빠졌을때 구해주려고 물에 먼저 뛰어들려고 하니깐</p> <p>큰엄마께서는 "안돼! 들어가지마!"</p> <p>라고 하시더라는 거야.</p> <p> </p> <p>큰 사촌형이 "왜요! 지금 조카 죽게 생겼잖아요!" 라고</p> <p>말하며 옥신각신하다가</p> <p>큰엄마께서 대뜸 줄을 작은 사촌형한테 묶더니 "니가 들 가라" 해서</p> <p>작은 사촌형이 아빠를 구조하신거였어.</p> <p> </p> <p> </p> <p> </p> <p> </p> <p>그러고 세월이 5년 흘렀나?</p> <p> </p> <p>큰 사촌형이 물놀이 피서철에 익사사고로 돌아가셨지.</p> <p>큰엄마께서는 그때 일을 말씀해주셨는데 완전 소름끼치는 내용이었어.</p> <p> </p> <p> </p> <p> </p> <p> </p> <p> </p> <p>" 장남은 원래 물에 대한 팔자가 안 좋아서 항상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다.</p> <p>그래서 내가 니네들 물놀이 못하게 맨날 혼내킨거야</p> <p> </p> <p>그날은 느낌이 너무 안 좋고 신기가 그날은 너무 좋아 같이 가자고 한 거지.</p> <p>그래서 계곡 주변을 주시하며 물귀신들을 주시하고 있었어.</p> <p> </p> <p>갑자기 물귀신 세명이 계곡 가장 깊은 곳에서 둥둥 떠 맴돌다가 </p> <p>너네 셋 쪽으로 다가오는거야.</p> <p>내가 급히 너네들을 불렀었다. "</p> <p> </p> <p> </p> <p>-중략 -(기억이 안 난다고 하심)</p> <p> </p> <p> </p> <p>" 근데 그날 너가 물에 빠졌을때, 사실 귀신들이 니 뒤에서 뒤통수만 보고 있었다.</p> <p>평소 같았으면 죽었을 상황이지만 근데 넌 그날 물에 빠져 죽을 팔자가 아니었어 "</p> <p> </p> <p> </p> <p> </p> <p> </p> <p> </p> <p>뭔 소린가 쳐다보는데 다시 얘기하시길.</p> <p> </p> <p> </p> <p> </p> <p> </p> <p> </p> <p>" 큰아들이 물에 뛰어들려고 하니까 그때서야 귀신들이 일제히 큰아들만 눈을 부릅뜨고</p> <p>쳐다보더라고. 시뻘겋게 충혈된 눈으로.. 그래서 들어가지 말라고 붙 잡았던거야.</p> <p> </p> <p>작은 아들이 그와 동시에 작은 아들도 같이 들어가려고 했는데 그땐 다시 니 뒤통수만</p> <p>바라보고 있더라고. 때문에 작은 아들을 보낸거야 "</p> <p> </p> <p> </p> <p> </p> <p> </p> <p> </p> <p>아버지는 이 이후로 물놀이때 항상 물가에서 발만 담그고 물쪽에 들어가지 않으셨었다.</p> <p>나는 평소엔 아버지가 수영을 못하시나부다..했다</p> <p> </p> <p>그러다 내가 한 번 물에 빠진 적이 있었는데 귀신같은 수영솜씨로 나를 구해내시는 걸 보곤</p> <p>의외의 수영솜씨에 감탄 반, 고마움 반,</p> <p> </p> <p>그 일을 계기로 이야기를 나누다 들은 아버지의 어릴 적 이야기다.</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출처 - 미스테리 파인더</p> <p> </p> <p> </p> <p> </p> <p> </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