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그냥 흔하디 흔한 가위 눌렸던 이야기 입니다.</p> <p> </p> <p>그 때는 무지 무서웠던 기억이어서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p> <p>여러분의 상큼한 소름이 되기를 바라면서 글을 적어봅니다.</p> <p> </p> <p>---------------</p> <p> </p> <p>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피곤한 일이 많다보면 몸이 허해지고, 그러다 보면 가위에 눌리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p> <p> </p> <p>저 역시도, 회사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피곤하고 몸이 안좋다 싶었을 때, 그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p> <p> </p> <p>그 날, 퇴근하고 집에 돌아온 저는, 대충 씻고 바로 침대에 누웠고, </p> <p>무척이나 피곤했기에 바로 잠이 들었던 모양입니다.</p> <p> </p> <p>잘자고 있었던 듯 했는데, 역시나 모두가 기대했던 가위가 찾아왔고, </p> <p>점점 몸이 뻣뻣하게 굳어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p> <p> </p> <p>그 와중에 어렵게 눈을 살짝 떳는데...</p> <p>창문으로 밝은 달빛이 들어오는게 보이더군요.</p> <p> </p> <p>그리고..</p> <p>제가 있는 장소가... 잠들었던 그 방이 아닌, 어릴 때 살았던 옛집의 제 방이었습니다.</p> <p>뭔가 이상하긴 했지만... 그때는 꿈 속이라는 걸 인지하지는 못했고,</p> <p>몸이 움직이지를 않아서 어떻게든 가위를 풀어보려고 안간힘만 쓰고 있었습니다.</p> <p> </p> <p>그런데...</p> <p>옆쪽에서 뭔가 알 수 없는 검은 덩어리..? 안개..? 같은 게 천천히 다가오더군요.</p> <p>그러면서 어머니의 목소리로 뭐라고 말을 했는데.. 내용은 기억이 나지를 않고..</p> <p>아무튼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너무 두려웠고, 몸부림이라도 치고 싶었지만, </p> <p>아무래도 몸이 움직이지를 않았습니다.</p> <p> </p> <p>그렇게 얼마만큼을 속으로 비명을 질러대며 참아내다가 어느 순간 몸이 풀리는 듯 싶더니,</p> <p>잠이 깨면서 그 꿈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p> <p> </p> <p>식은 땀으로 등은 축축하고, 얼마나 힘을 주고 있었는지 숨이 차서 호흡도 거칠어져 있었는데...</p> <p>어떻게 알고 오신건지 어머니가 옆에서 말을 걸어주시더군요.</p> <p> </p> <p>"아들~ 괜찮아? 엄마 여기 있어~"</p> <p> </p> <p>그러면서 손을 꼭~ 잡아주시는데, 손이 따듯해서 긴장도 풀리고, 너무 안심이 되더군요..</p> <p> </p> <p>"엄마~ 너무 무서운 꿈을 꿨어요.. 새카만 뭔가가 엄마인 척 하면서..."</p> <p> </p> <p>이렇게 어머니한테 한참 얘기를 하는데...</p> <p>어머니가 갑자기 말을 하시더군요.</p> <p> </p> <p>"내가 아직도 엄마로 보이니??"</p> <p> </p> <p>그 순간, 다시 가위에 눌리기 시작하더군요.</p> <p>손에는 그대로 어머니 손의 온기가 느껴지고 있는데, 몸은 안움직이고, 숨은 가빠지고...</p> <p>어머니의 모습은 다시 검은 덩어리가 되어 있었습니다.</p> <p> </p> <p>진짜 말 그대로 환장할 지경이더군요.</p> <p> </p> <p>그 상태로 몸이 굳어서 한참을 부들부들 떨다가, 어느 틈엔가 다시 몸이 풀렸고,</p> <p>그 때서야 진짜로 잠에서 깰 수 있었습니다.</p> <p>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이 날, 몇 년치 가위와 악몽을 몰아써버린 건지, </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그 이후로 한동안은 악몽이나 가위는 없었습니다.</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 </p> <p>실제로는 힘든 직장을 그만두고, 좀 편한 곳으로 이직을 해서 그런 것이겠지만,</p> <p>진짜 몇년 치 공포감을 몰아서 느낀 듯한 경험이었습니다.</p> <p> </p> <p>...</p> <p>근데.. 진짜 쓰고 보니 잼없네요.. -_-;</p> <p>그 땐.. 대따 무서웠는데..</p> <p> <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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