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남자는 하기 싫은 것이 참 많았다. 일하기 싫고, 친구 사귀기 싫고, 술 마시기 싫고, 노래 부르기 싫고, 상사 비위 맞추기도 싫고, 결혼하기도 싫었다.</div> <div><br></div>어느 날 남자가 트럭에 치여서 이세계로 가게 되었다. <div><br></div> <div>여신이 남자를 보며 비웃었다.</div> <div><br></div> <div>"어서오세요, 자본과 노동에 찌든 이세계에. 이곳에는 몬스터도 없고 엘프 같은 이종족도 없으며 마법도 없는 세계입니다. 당신은 노예가 되어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합니다. 귀족뿐만 아니라 평민조차 당신을 괄시 할 것이며 수많은 이들의 채찍질을 맞고 동류의 노예의 비위도 맞춰야 하겠죠. 밤이 되어서도 일을 해야 할 것입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라면 발가벗고 춤을 추는 것도 마다하면 안 되겠죠."</div> <div><br></div> <div>여신의 이야기를 차분히 들은 남자는 그녀에게 하나 물었다.</div> <div><br></div> <div>"혹시 스테이터스 창이 있나요?"</div> <div><br></div> <div>여신은 긍정했다.</div> <div><br></div> <div>이후 남자는 이세계로 떨어졌고 세상을 평정한 왕이 되었다.</div>
제가 현실에서 필요한 단 한 가지를 생각해봤습니다.
다섯 번째 글입니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