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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얼짱님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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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01538
    작성자 : 세계얼짱님
    추천 : 14
    조회수 : 4409
    IP : 175.223.***.93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20/06/12 21:55:46
    http://todayhumor.com/?panic_101538 모바일
    살면서본 건물중 가장 이상했던 원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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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년전 폭설이 한번씩 심하게 오는 지방에서 자취할때 일입니다 




    그 동네는 대학가 원룸촌이면서도 일반적인 원룸건물이아닌
    주택가 형식으로, 주택들이 라인을따라 쭉 다닥다닥
    밀집되어있는 곳이었어요




    제가 자취했던 원룸 건물도 이 라인에 있었고,
    오래된 낡은 철문(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빨래를 널수있는 작은 마당이 보이고,
    왼쪽에 3층정도의 벽돌 건물이 있었죠


    이 벽돌 건물 1층을 들어서면 
    복도를 따라 작은 방들이 쭉 있어서
     고시원처럼 호수가 달려있고 
    복도를 사이에 두고 방끼리 마주보는 구조였습니다 

       
                    ( 방  )

    104            복        108

    103            도        107        

    102            예        106

    101            요        105
     
     (공동세탁실)    {1층현관}


    대략적인 구조입니다 
    만약 제가 101호에 머물렀다고 하면 105호랑 마주보는 형태였죠


    작은마당에서는 건물외벽에 

    복도에서 바깥쪽으로 나있는 105 106 107 108 방들의
    창문이 보이고 
    각 창문마다 실외 환풍기가 달려있고 
    그위로 2층 원룸 창문들
    그위는 3층 원룸 창문들 

    인 구조였습니다 



    저는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밤에 들어왔고
    빨래도 방에다 널어서 마당에서 머무른적은
    별로 없었어요 


    그러던어느날 이상한걸 보게되었죠....


    그날은 쉬는날로 기억합니다

     낮에 마당에나와서
    따듯한 햇살을 맞으며 구름과자를 한가치 태우는데
    무심코 건물 외벽 쪽을 쳐다보다가 멈칫했습니다


    건물외벽으로 나있는 
    105호 창문앞에서
    뭔가 이질적인 느낌이 강하게 든것이죠


    조심스레 가까이 다가가봤습니다
    그리고 온몸에 소름이 돋더군요


    옆에 나있는 106호 창문을 보니 일반 방처럼
    커튼?블라운드가 드리워져있고 불투명한 창문
    일반적인 원룸의 창이었고 그옆도 마찬가지였는데


    105호 창문은 뭔가 이상했습니다







    창문 안으로 보이는건 빼곡한 벽돌이었죠




    한면을 아예 벽을 만든듯한,
    공구리까지 되어있는 벽돌들.



    방안을 들여다보는게아니라 그냥 안에 또다른 벽을 보고있는듯한.


    이 원룸건물은 벽돌 건물이라서 붉은 벽돌들에
    미장을 해놓은 건축물이었는데 
    그방 창문 안쪽에도 마치 외벽과 같이 되어있었던 것입니다



    너무 이상했죠
    일반적으로 방안에 벽돌로 미장해가며 막아놓을일이
    없지 않나요?..


    두눈을 의심해서 다시 눈을 비비고 보니 이중창 안으로
    분명히 벽돌로 빼곡한 벽이있었습니다


    너무 이질감을 느껴서 뒷걸음질을 쳤죠


    다른 방 창문들처럼 실외환풍기도 달려있는데다
    105호라는 방 호수까지 떡하니 있는걸로봐선 
    여기도 분명 '방'이었을텐데요..


    이방은 대체 왜 막아놓은걸까 호기심이들었지만
    알아낼방법은없엇고


    꽤 의뭉스러운 방임엔 틀림없었죠.. 
    무엇보다 느낌이 굉장히 쎄했어요


    낮에도 저녁에도 105호앞을 일부러 어슬렁거려보고
    귀도 기울여보았지만
    인기척은 전혀없었구요.



    볼때마다 기분이 왠지 이상해서
    더 신경쓰지않으려 했는데

    며칠뒤 제가 이상한 꿈을 하나 꾸었습니다..



    꿈속에서 105호실 방문이 활짝열려있고
    방안이 네모    □  라고 치면
    방문을 제외한 3면이 모두 벽돌로 벽이 만들어져있고 
    방 중앙에 사람이 목을 매고
    덜렁덜렁 몸이 흔들리고있는 꿈이었습니다


    이상한 악몽에 식은땀을 흘리며깨어났는데
    하도 그방에대해 며칠 신경쓰다보니까..
    괜시리 찝찝하게 헛꿈까지 꾼건가싶기도하고-_-;;;




    왜 그꿈을 꾼건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아무연관성이없는데 개꿈이었겠죠 아마.. 



    그 이상한 방에대한 의문은 풀리지않은채로..
    그렇게 의뭉스러움만 가진채
    그로부터 한두달뒤 이사했습니다 





    살면서본 건물중 가장 특이하고 이상한 방이었어요.





    출처 경험,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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