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우와 가입한지는 꽤오래된거 같은데 글은 처음쓰는거 같습니다.</div> <div> </div> <div>짜릿하게 공게와 미게 돌려보기마냥 보다가 납치썰들들 보고 제이야기도 써보려구요</div> <div> </div> <div>첫번째,</div> <div>국민학생시절</div> <div>경기도 포천에 살았습니다.</div> <div> </div> <div>아버지가 군인이시라 아침마다 군인아파트에서 60트럭타고 학교에가고</div> <div>하교하면 학교근처 터미널에서버스타고 귀가했습니다.</div> <div> </div> <div>국민학교 2학년쯤인가 당시 짝꿍이었던 남자사람친구가 매번 자기집에 놀러가자고 했는데</div> <div>어릴적부터 겁이많았던 저는 귀찮기도하고 한창 시골구석에 있는 친구집 가는 것도 탐탁치않았죠</div> <div> </div> <div>한날은 친구가 당시유행하던 엄청 큰 쇠구슬을 줄테니 놀러가자고 하기에</div> <div>쇠구슬만 생각하며 하교하고 따라나섰습니다.</div> <div> </div> <div>친구랑 학교 문방구 읍내길을 지나</div> <div>서서히 인적드문 시골길을 지나고 있었는데</div> <div> </div> <div>어떤 반 대머리 할아버지가 갑자기 나타나서 저희에게 웃으며</div> <div>"예들아 어디가니? 집에가는거야?? 아저씨가 데려다 줄까?" 라고 물었습니다.</div> <div> </div> <div>멍청했던 저는 그렇잖아도 무서운길인데 밝게 웃는 할아버지가 데려준다고하시니 같이가면 좋겟다 생각했습니다.</div> <div>그런데 제 친구는 갑자기 제게 어꺠동무하며 할아버지에게 딱잘라서 "아니요 저희끼리 갈수있어요 갈꺼에요"라며 걸음을 서둘렀습니다.</div> <div> </div> <div>친구에게 갑자기 왜그러냐고 저할아버지좋은사람같은데 같이가지..라고 물으니</div> <div>그친구는 저 할아버지 동네에서 본적없는 사람이라며 제손을 끌고 앞장서 갔습니다.</div> <div> </div> <div>생각해보니 오싹해서 말없이 친구를따라 열심히 가는데</div> <div>그할아버지가 어떻게 한건지 갑자기 나무 사이에서 튀어나와서 "짜잔 또만낫네 할아버지랑 같이갈까?"라고 했습니다.</div> <div>그말과 동시에 제친구는 할아버지에게 쌍욕을 던지고 제손을 잡고 미친듯이 뛰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는 집에 잘도착해서 재미나게 놀고 </div> <div>돌아가는 길이 무서워서 친구 부모님이 데려다 주셨씁니다. 끝!!!!</div> <div> </div> <div>두번째,</div> <div>군전역하고 세상 씩씩하던 2004년경이었습니다.</div> <div>당시여자친구랑 놀다가 집에 데려다 주기 직전에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버스를 기다리고있는데</div> <div>갑자기 정류장 앞에 뜬금없이 할아버지가나타나서 인상을 쓰고 가슴을 부여잡으며 쓰러집니다.</div> <div>당시 사회복지학과생으로 세상 정의감에 불타오르던 시절이라...쓰러진 할아버지를 일으켜 세우고 어디가 아프시냐 물으니 대답을못하십니다.</div> <div> </div> <div>걱정이되어 여자친구에게 이할아버지 데려다주면서 집으로 갈테니 들어가라고 말을 하는 찰나에 </div> <div>자연스럽게 택시한대가 저희앞에 서는 겁니다.</div> <div> </div> <div>저는 속으로 병원이 내 자취방 근처니 할아버지 내려주고 나는 걸어서 가면 택시비도 굳고 좋은일도 하고 개이득..</div> <div>생각하며 우리앞에 정확히 선 택시 문을열고 할아버지를 앉히고 저는 앞에 타려는 순간..</div> <div> </div> <div>세상 처음보는 아주머니와 아저씨들이 저를 계속 지켜보고 계셨었던지.</div> <div>"학생 그런거 함부러 도와주고 차에 타는거아니야" 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div> <div>그떄 번뜩...어 그러네 지금상황들이 너무자연스럽네 이상하네 하며 저는 택시에 타지 않았습니다.</div> <div> </div> <div>그러자 택시는 목적지를 말해주지도 않았는데 여전히 쓰러진척하고 있는 할아버지를 태운채 바로 출발해버렸고</div> <div>저와 여자친구는 벙벙해있다가 정신차리고 말려주신 아주머니와 아저씨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지금은 잘살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아주 가끔씩 생각합니다.</div> <div>내가 그할아버지 택시를 타고 갔으면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있을까.</div> <div>아니 그이전에 국민학교시절 그할아버지를 따라갔으면 나느 어떤 트라우마를 가지고살고있을까..</div> <div> </div> <div>라떼 국민학교 시절만 해도</div> <div>인터넷이 없던 시절이며 완전 시골인데도 뉴스에서는 인신매매 뉴스가 매일 나왓던것으로 기억합니다.</div> <div> </div> <div>그때에 나를 구해준 친구</div> <div>그때에 나를 말려준 아주머니 아저씨들은 저의 사주에 나오던 귀인 이었던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다른분들 글보면 잼있어서 횟에서 월급루팡하기 딱좋은데 </div> <div>제이야기를 쓸려니 이건뭐..</div> <div> </div> <div>아무튼 그떄도 지금도 이유없이 친절한 사람의 접근은 조심해야하고</div> <div>아무리 노약자라도 조심성 없이 도우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모두들 행복하시기를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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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06/09 16:27:22 117.111.***.209 퉁퉁따
405503[2] 2020/06/09 16:31:40 180.67.***.59 돼람쥐
166629[3] 2020/06/09 16:35:54 125.130.***.230 뭐이런변태가
720554[4] 2020/06/09 16:42:39 183.106.***.248 케찹맛고추장
489288[5] 2020/06/09 17:54:29 175.213.***.22 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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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442[7] 2020/06/09 23:18:38 118.39.***.44 안소금
593565[8] 2020/06/10 13:52:58 119.204.***.110 빛그룹
304457[9] 2020/06/10 15:58:55 117.111.***.161 세상은
534553[10] 2020/06/10 17:40:46 91.141.***.153 오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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