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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월령검사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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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00701
    작성자 : 월령검사
    추천 : 17
    조회수 : 3342
    IP : 208.253.***.130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9/08/24 05:05:04
    http://todayhumor.com/?panic_100701 모바일
    공포실화) 할머니댁에서 있던 기억
    옵션
    • 창작글
    여기에 이런 글을 남기는 것에 뭔가 심적인 부담이 되지만... <div><br></div> <div>한번 담담히 기록해 보려고 한다.</div> <div><br></div> <div>이 사건은 실화이며 내가 대학교를 막 졸업하고 난 뒤의 일이다.</div> <div><br></div> <div>난 어렸을때 미국으로 건너가 그때부터 해외에서 쭉 거주를 했고 학교도 다 미국에서 다녔었다.</div> <div><br></div> <div>한국에서 우리를 보기 위해 친척들이 한두번 놀러오기는 했었지만, 한번도 오랬동안 머문적은 없었기에 대학 졸업 후의 한국 여행은 내겐 너무나 신나는 일이었다.</div> <div><br></div> <div>한국에서는 할머니 댁에서 머물기로 얘기가 되어있었고, 큰 집에 빈방이 많았던 할머니 집은 내가 머물기에 딱 좋은 거처였다.</div> <div><br></div> <div>2달동안 부모님도 없이 혼자 한국에서 신나게 놀 생각이었던 나는, 게임이나 영화등 이것저것 약속이 없는 시간에 사용할 목적으로 노트북을 하나 가져갔는데, <span style="font-size:9pt;">이것이 비극의 시작일줄은 그당시 나는 정말 알 도리가 없었다.</span></div> <div><br></div> <div>처음 한달간은 하루하루가 정말 신나고 재미있었다. </div> <div><br></div> <div>거의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해외에 있던 나로써는 지하철을 타거나 버스를 타는 등의 한국인들에겐 일상일 것들이 하나하나 다 신선했고 새로웠고,</div> <div><br></div> <div>매일 밤 홍대, 강남, 고속버스터미널등 같이 대학교를 다니고 한국으로 돌아간 친구들이나 선배들을 만나서 술을 마시는게 그렇게 짜릿하고 재미있을 수가 없었다.</div> <div><br></div> <div>거의 항상 밤엔 밖에 나가 술을 마셨으니 문제가 생길만한 일은 없었지만 문제는 낮이었다.</div> <div><br></div> <div>낮 시간엔 아무래도 일을 시작해 시간을 낼 수 없는 친구들이 많았고, 그렇다고 혼자 다니는걸 좋아하지 않는 나로써는 밖에 혼자 할일도 없이 나가는게 영 마음에 내키지 않았다.</div> <div><br></div> <div>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미국에서부터 가져온 내 노트북 사용이 잦아졌고, 느린 할머니댁의 인터넷이 내 마음에 찰 수가 없었다.</div> <div><br></div> <div>게임도 끊기는 인터넷 때문에 잘 안되고 연락할만한 사람도 없었던 어느 낮... 결국 그 일이 터지고만다.</div> <div><br></div> <div>이미 내가 내 방에서 안전한 시간대에 안전한 장비를 사용하여 (이어폰) 한번 시원하게 풀고 온 성욕이 다시금 스믈스믈 올라와버린 것이다.</div> <div><br></div> <div>이미 한달이나 참은 상태였고 나의 조그마한 분신들은 자신을 내보내달라며 나에게 마치 시위를 하는듯 했다.</div> <div><br></div> <div>내 머릿속엔 온통 내가 몇년간 엄선해서 보관해오던 내 노트북 속의 "그 폴더"뿐이 떠오르지 않았고, 결국 거사를 치르기로 결심했다.</div> <div><br></div> <div>결심까지는 오래 걸렸지만 행동은 매우 빠르게 진행됐다.</div> <div><br></div> <div>열려있는 방문은 닫았고, 내가 아끼던 이어폰을 꺼냈으며 오른손엔 마우스를 왼손엔  .... (생략)</div> <div><br></div> <div>근 한달만에 보는 그 영상은 매우 자극적이였고, 아름다웠으며, 예술적이였다.</div> <div><br></div> <div>그날, 나의 분신들은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그렇게 나는 점점 깨닳음을 얻어 마침내 현자가 될 수 있었다.</div> <div><br></div> <div>현자가 된 나는 찬찬히 다시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비로소 주변의 사물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할머니가 이쁘게 깍아서 나 먹으라고 놓아두신 사과가 담겨있는 접시였고....</div> <div><br></div> <div>그것은 내가 성욕에 눈이 멀어있을때는 분명 방 안에 없었던 접시였으며...</div> <div><br></div> <div>닫아 놓았던 문은 열려있었고....</div> <div><br></div> <div>방 안엔 아무도 없었지만 한기는 순식간에 내 목까지 차올라왔고 머리는 새하얘졌다...</div> <div><br></div> <div>그 날 이후 난 남은 나머지 한달을 할머니와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살아야 했고..</div> <div><br></div> <div>그건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직까지 내게 제일 무서웠던 기억으로 남아있다.</div> <div><br></div> <div>이세상을 살며 많은 것들을 경험했고 느껴왓지만 아직까지 그날의 기억보다 무서웠던기억은 없다.</div> <div><br></div> <div>아직까지도 X을 치기전에 할머니의 모습과 그날 손을 덜덜 떨며 먹었던 사과의 맛이 기억나는건 왜일까....</div>
    출처 실화
    월령검사의 꼬릿말입니다
    레알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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