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특별한건 아니고 그냥 우쭈쭈해줄사람이 없어서 글 써요!
빠대만하는 렙 50된 아나24시간유저. 삐약삐약
1. 탱커아나
오아시스맵 아나플레이중 80/99로 우리가 거점먹고있었고 상대한테 거점 뺏기면 지는 상황. 상대가 다 달려들어 거점먹길래 "님들 거점...!"했을땐 이미 나빼고 다 죽어있었음. 급한마음에 혼자 거점들어가서 거점먹는 적 둘을 죽이고 따라들어온 맥크리 재우고 쫒아오는 트레이서 기둥끼고 요래저래 도망다녀서 아군 다 올때까지 시간벌어서 이겼음! 칭찬카드 나올때 팀원들이 "아나 캐리 ㅇㅈ? ㅇㅇㅈ~" 이래줬음. 히히히.
2. 브리핑이 적들을 삼킨다!
여자는 보이스하면 욕먹는다길래 쫄아서 안하고있었다가 넘 재밌어보여서 25렙때부터 하기 시작했음. 브리핑을 잘하는것도 아니고 2층 위도우, 화물왼쪽구석 바스 이런것만 했는데 "파라님 음성 진짜 감사해요ㅠㅠㅠ" 이런분들 많아서 신나게 보이스하는중. 레벨 35때부턴 브리핑 잘한다잘한다 해주는사람 없음. ㅠㅠ
3. 포탑설치 잘하는 시메٩(^o^)و
힐러 다음으로 탱커 플레이시간이 많은 이유가 힐러가 없어서, 힐이 있으면 탱이 없어서임. 그래서 힐탱이 있으면 가끔 하고싶은거 할수있음! 요즘 시메트라가 좋아져서 힐탱이 있을때 특정맵에서 시메트라를 픽함. 처음이라 플레이 잘은 못하겠고 포탑만 열심히 설치함. 결국 딜금먹어서 친구가 "와 시메가 딜금먹네" 이랬음. 사람들이 포탑에 죽어가면서 "아 시메포탑 아 미친" 계속 이랬음. 가장 격하게 분노하던 겐지가 다음판에 시메를 픽함. (졌음ㅠㅠ)
4. 칭찬은 옴닉도 춤추게한다
솔직히 말하면 난 전장의 흐름이나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음. 어떤캐릭터를 누가 짤라야되고 어떤포지션으로 있어야하는지 잘 모름. 그래서 '이 싸움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잘했어' 작전으로 나감. 라인할때 옆에서 루시우 죽으면 "루시우 지못미ㅠㅠ" 이렇게 힐을 정신적으로 보듬고 힐주면 고맙다, 적 죽이면 잘한다잘한다 칭찬을해줌. 끝나면 "님들이 너무 잘해서 이겼네요 고마워요!" "우리 잘했는데 상대가 잘하네요. 아쉬워요ㅠㅠ 수고하셨습니다!" 이러고 끝냄. 그럼 상대도 좋아하고 분위기도 좋아지고 나도 신남!
5. 그림자분신 메르시
내자랑은 아니지만 짱잘하는 메르시 만났음. 디바하는데 계속 힐이들어오길래 "멜시님 힐 감사해요 다른분들 주셔도 돼요"했는데 "멜시 나한테 계속 힐줬는데?" "어? 나한테주던데?" "멜시 계속 딜넣었어" 라는 제보가 속출함. 모두에게 힐주면서 딜까지넣던 멜시가 우리팀을 승리로 이끈다!
6. 화물운전사
난 주 픽이 아나인데도 항상 임무기여 금을먹는 "우리팀 힐이 없어?"의 힐임. 변명해보자면 빠대라그런지 사람들이 거점을 안먹고 화물을 안밈. 내가 뻔히 혼자 거점먹는데 상대중 날 죽이러오는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이긴적도 여러번 있음. 나름 화물미는 요령도 생겨서 바스랑 토르포탑 사이에 화물을놓고 사각에서 쭈구리고 화물밀다가 로드호그가 잡으러와서 재워두고 목적지까지 미는 화물라이더임.(아군이 어그로를 잘해줄때 가능) 6명의 분노와 5명의 호의를 한몸에 받음.ㅎㅎ
7. 언니만 믿어!
렙 45때 우리팀은 모두 레벨 20대였음. (내가 제일 높은거 처음임!) 험험. 나는 고고하게 트레이서를 픽했음. 트레이서 연습시작한 실력으로 어렵게어렵게 멜시호그 잡으러다녔는데 작은 우리 멜시님이 나한테 꼭붙어서 계속 나 힐줌 ㅋㅋㅋㅋ '헉 트레이서 잘한다 레벨 40대라그런가봐' 하는것같아서 귀여웠음. 나 죽으면 멜시가 나하나 살리자고 궁쓰고 결국 그 판은 빠르게 이겼음!
8. 우리 아나 핵임?
난 에임에 지진나서 상대를 맞추면 기적인 사람이지만 메르시가 어려워서 아나를함. 그런데 어느 한 경기에서 무언가가 나에게 강림하여 줌하지 않아도 다 맞추는 슈퍼핵짱명중률 아나가 됐음. 끝나고 우리팀이 "아나 뭐냐 핵임? ㅋㅋㅋㅋ" 이랬음. 다시 들을일 없을것같아서 마음속으로 녹음해놨음.
+) "상대 한조 핵인가봐;" 이러길래 "한조요? 잠깐 제(아나)가 잡아볼게요" 하고 다이다이떴는데 이김. 우리팀이 나 쓰담쓰담해줌!
++)아나로 딜러랑 다이다이해서 이기면 진짜 짱신남!
9. 궁쓰느라 지쳐 잠이오지?
아나 잘하는사람 동영상보면 상대 궁은 다 재우던데 나는 못재우는일이 훨씬 많음. 정크렛이 궁쓰길래 놀라서 폭탄안쏘고 주체를쏴서 막은게 자랑일정도. (폭탄나가시어억) 언제는 견제는 접고 힐하고 궁만재우자 싶어서 궁을 다재우고다녔음. 석양이어억 전술조주어억 뿌뷰뷰우욱 이러니까 사람들이 "아나 다재워ㅋㅋㅋ"이럼서 나 진짜 부등부등해줬음. 힐러 잘 안지켜주는데ㅠㅠ
더이상 기억나는 자랑거리가 없네여. 하지만 분명 난 잘한게 더있을거에요! 앞으로 더 잘할거에요!
마지막으로 화물 잘미는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