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메트라를 제외한 모든 지원가랑 라인, 디바, 로드호그를 주로 하는 유저인데요.

저 세 돌격군은 화물이(...) 치료해주거나

라인은 힐러 없음 안한다고 하면 되고,

디바로는 매트릭스 켜서 공격 막으며 필요하면 알아서 힐팩 먹으러 가고,

로드호그는 회복기 덕분에 왠만하면 안죽으니
뒤로 돌아가는 공격군이랑 윈스턴, 후방 힐러 잡으면서 궁게이지 채우면 되니까

픽 바꿔서 할 때 말고는 돌격군으론 플래이하면서 아무 생각이 없는데요.

힐러 할거면 다른 캐릭터도 한번씩은 다 해보라는
천상계 사는 오빠놈 때문에 공격군도 2시간씩은 다 해봤더니
캐릭터별로 갈 수 있는 온갖 이상한 경로를 터득하게 되어

우리 팀원이 어디쯤에서 어느 경로로 사라질지

어디서 상상치도 못한 적 영웅이 튀어나올 수 있는지

아나로 힐을 어느 기상천외한 곳에 숨어서 줄 수도 있는지

영웅의 기동성에 따라 어느 위치에 있으면
힐팩을 찾아서 스스로 먹을 수 있는지도 가늠할 수 있고

또 알아서 어느 경로로 돌아가서 살아나올 수 있는지 여부와

죽었으면 죽은 위치를 토대로 적이 어디쯤에 있을 지 짐작할 수도 있고

우리팀 실력에 따라 누가 더 회복이 다급한지도 알겠더라고요.

덤으로 치료 하나는 잘 해주니 매너 좋은 분께 감사인사나
끝나고 힐러 잘 했다는 칭찬도 받아보고

받은 피혜량의 76%까지도 찍어봐서 팀원한테 표 몰빵 받은 적도 있고요.

대신 몇판 하고나면 바쁘게 오더 내리고 어느 경로로 나오라고 말하느랴 목은 쉬고
적 견제사격 날리면서 틈틈이 치료해주느랴 손목이 아프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