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때는 바야흐로 7月23日 새벽2시.</div> <div> </div> <div>불타는 금요일과 황홀한 토요일의 경계선에 있던 이 시각</div> <div> </div> <div>우리는 6명이 함께모여 Pc방에 자리를 잡고있었다.</div> <div> </div> <div>여느때처럼 오버워치 일반게임을 돌리며 서로 니가잘했네 내가잘했네 를 연발하고 있던와중</div> <div> </div> <div>갑자기 옆에서 친구한놈이 이상한 소리를 냈다.</div> <div> </div> <div>야! 우리도 경쟁전해볼래?</div> <div> </div> <div>경쟁전? 그거 롤 랭겜이랑 비슷한거아니냐?</div> <div> </div> <div>그와 동시에 연패중이던 우리의 눈에 다시금 광채가 서리고 있었다.</div> <div> </div> <div>그래. 게임 까짓거 재미로 하는거 아이겠나. 한번 해보자 ㅋㅋㅋ</div> <div> </div> <div>나의 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우리의 그룹장은 이미 경쟁전 매칭을 잡고 있었다.</div> <div> </div> <div>하지만 사실 알고보니. 나를 제외한 다섯명은 모두 개개인적으로 경쟁전 배치를 끝 마친 상태였다.</div> <div> </div> <div>깊은 배신감과 함께. 게임적 박탈감을 느꼈지만 차분하게 이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div> <div> </div> <div>제정신으로 돌아오고 난뒤 친구들의 경쟁전 점수를 확인하였다.</div> <div> </div> <div>55 , 52 , 40 , 34 , 33 실로 다양한 점수 분포도를 보며. 야 니들 점수차 얼마안나네? 라는 지금생각하면 참으로 비상식적인 말을날렸고</div> <div> </div> <div>50점대 애들의 발끈과 30점대 애들의 칭찬을 같이 들어보는 체험을 할수있었다.</div> <div> </div> <div>롤 에서 20점 차이는 3판정도만 이기면 올라가는 갭이라서 이것도 그런줄 알았는데 아닌가보다 라며 홀로 속으로 생각하며 게임을 시작했다.</div> <div> </div> <div>새벽 6시까지 이어지는 게임. 나의 배치 전적은 2승 7패.</div> <div> </div> <div>이미 맨탈은 터질대로 터지고, 처음에 그래 게임은 즐기는거 아이가 라던 나의 어리석은 말을 땅을치고 후회하며,</div> <div> </div> <div>친구들에게 욕을퍼붙고있는 내모습은. 나의 태생이 게임에는 활활 불타오르는 의지의 한국인이라는걸 다시금 확인할수있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div> <div> </div> <div>이미 자포자기 심정으로 시작한 배치의 마지막 한판.</div> <div> </div> <div> 승 패 패 패 승 패 패 패 패 를 기록하고 있던 나의 배치그래프의 끝에 (승) 을 하나 더 가져다 붙이는 기적이 실현되었고.</div> <div> </div> <div>나의 배치고사가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div> <div> </div> <div>몇점인데 니? 몇점이고?  하는 친구들의 말을 무시한채 혼자만의 떨리는 시간을 가지며 점수를 확인하였고. </div> <div> </div> <div>제발 30점대만 아니어라 라는 나의 기도를 들어주었는지 내 경쟁전 점수는 49점으로 막을 내렸다.</div> <div> </div> <div>순간. 3승7패가 49점인데 30점초반인 내친구 둘을 보면서. 쟤들은 도대체 뭘 한건가? 라는 의문이 생겼고.</div> <div> </div> <div>비로서 여태껏 분명 나는 잘했지만 왜 연패를 하는가에 대하여 근본적 원인을 찾을수 있었다.</div> <div> </div> <div>피폐해진 정신과 몰골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 잠자리에 누우니 그래도 조금만 더하면 50점으로 올라갈수있다는</div> <div> </div> <div>희망을 펼치며 잠이들었고 , 아주 기분좋은 꿈을 꾼거같은 느낌이 들었다.</div> <div> </div> <div> </div> <div>-끗-</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