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보라.</div> <div> </div> <div>쿠파는 엄청난 과학력과 재력 및 추진력을 가지고 있는 성공한 인물이다.</div> <div> </div> <div>매번 용암난방 시스템과 온갖 트렙이 갖춰진 성을 지어대는 것만 봐도</div> <div>거북이로 태어나 직접 돈을 벌고 기술을 배우며. 등딱지에 가시를 박았을 그의 노력을 엿볼수 있다.</div> <div> </div> <div>이에 비하면 마리오는 먹는 음식에 따라 유전자가 변형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일개 배관공에 지나지 않는다.</div> <div>솔직히 쿠파가 돈을 흥청망청 뿌리면서 '마리오를 조져라!'하면 흥분한 버섯왕국 시민들이 짱돌을 들고 우르르 마리오를 압살시킬수도 있다.</div> <div>그야말로 세계를 주름잡는 대기업과 일개 시민의 차이.</div> <div> </div> <div>하지만 쿠파는 왜 항상 마리오에게 당하는 걸까?</div> <div>정의는 항상 이긴다. 는 말도 안 되는 이유는 꺼내지 말라.</div> <div>혹 당신은 마리오와 쿠파가 지어놓은 성 사이에 있다는 이유로.</div> <div>오손도손 평화롭게 살던 토착민들을 짓밟기 한 번에 2백점으로 만들어버린 마리오를 보고도 정의라 할 수 있는가?</div> <div>정의란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이다.</div> <div> </div> <div>여기서 다른 중요한 인물인 피치 공주 이야기를 해보자.</div> <div>피치 공주가 옛날부터 아침엔 납치. 저녘엔 석방을 지나치게 반복하는 생활을 하다보니. 혹자들은 그녀가 이미 납치 중독증에 걸린 것 아니냐는</div> <div>근거 없는 망발을 일삼기도 한다.</div> <div>하지만 아름다운 자신의 성에서 유유자적 잘 살고 있는 그녀가 비인권적인 대우를 취하는 거북이들에게 끌려가는 것을 좋아할 이유는. 정신병 말고는 설명 할 수 없다.</div> <div> </div> <div>(게다가 위에 언급한 것처럼 엄청난 힘을 가진 쿠파가 온 힘을 다해 납치를 하는데.</div> <div>왕국이라해도 2등신 짜리몽땅들만 오밀조밀 모여있고, 전투병이라고는 해도 버섯 하나 쥐어놓은 애들이 전부인데 공주라 해도 어찌 막겠는가?)</div> <div> </div> <div>쿠파는 이렇게 한 처자를 근거없는 루머에 빠지게 할 정도로 어찌보면 쓸데없는 납치를 계속하고 있다.</div> <div>애초에 종족이 달라 거북이처럼 생기지도 않은 피치 공주를 쿠파가 좋아할리는 없다. 정말 자신의 짝을 찾고자 하면 멋진 거북이 암컷에게 다가가 자신의 우람한 등껍질을 보이며 얼굴을 붉히는 것이 당연하다.</div> <div> </div> <div>그렇다면 피치를 납치하는 이유는 하나밖에 없다. 바로 마리오 때문이다.</div> <div>그는 마리오를 자신에게 오게 하기 위해 피치를 납치하는 것이다.</div> <div>오다가 밥이나 굶지 말라고 길가에 동전을 마구 뿌려놓은 것만 봐도 어렴풋이 알 수 있지 않은가?</div> <div> </div> <div>그렇다면 쿠파는 왜 마리오를 자신에게 오게 하는 것일까?</div> <div>그것은 바로 마리오를 강하게 키워 자신의 동반자로 만들기 위함이다.</div> <div> </div> <div>쿠파는 옛 마리오가 태어나던 시절. 마리오가 자신의 호적수가 될 것을 알고 미리 마법사(공중빗자루 1급 면허 취득자.) 를 보내 초록모자쓴 듣보잡과 같이 조지려 했다.</div> <div>이에 요시들이 형제를 등에 태워서 온갖 역경과 고난을 뚫고 어린 쿠파까지 쓰러트려가며 부모들에게 데려다준 일이 있었다.</div> <div>참고로 위는 '요시 아일랜드'의 이야기이다. (어찌보면 생명의 은인인데 나중에 마리오는 요시를 마구 내버리더라. 배은망덕한.)</div> <div> </div> <div>쿠파는 위의 예처럼 막강한 정보력또한 가지고 있다.</div> <div>그런 그는 마리오의 암살에 실패해 이를 갈았겠지만. 그 뛰어난 정보력으로 한 가지 사실을 알아냈을 것이다.</div> <div>바로 훗날 자신 혼자서는 도무지 막을 수 없는 거대한 적이 나온다는 것을.</div> <div>그 적이 얼마나 강한지는 모른다. 아마 전체 이용가에서 18세 이상 이용가로 바뀔지도 모른다. 아마 닌텐도만이 알 것이다.</div> <div>하지만 그 적이 나온다면 버섯왕국은 물론이고 자신또한 허물어질 정도일 것이다.</div> <div>그 때를 대비해. 그는 자신과 힘을 합해 싸워줄 동반자가 필요해졌다.</div> <div> </div> <div>그게 바로 어린 마리오 였다.</div> <div> </div> <div>하지만 그는 어디까지나 악당. '거북이 장학 재단' 같은 걸 만들어 마리오를 지원해줄수도 없다.</div> <div>그래서 쿠파는 이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자신은 악당의 위치를 고수하며 마리오를 강하게 키우는 방법.</div> <div>이름하여 '널 용사로 만들어 줄테니! 날 악당으로 만들어줘!' 인 것이다.</div> <div> </div> <div>온갖 스테이지에 돈을 뿌려놔 마리오가 굵고 다니게 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며.</div> <div>여러 스테이지를 거쳐 벽돌도 머리로 부수는 괴력과 온갖 장애물을 뛰어넘는 점프력.</div> <div>유령의 집과 사막, 얼음 지역, 구름 위등. 성 짓기 졸라 힘든 곳에 바락바락 성을 지어가며 마리오를 유도해 다양한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지식과 노하우를 터득하게 했다. 베어 그릴스가 따로 없다.</div> <div>이런 곳을 돌파하며 혹여나 해라도 입을까. 그 구하기 힘들다는 전설의 초록버섯을 대량 생산하는데 성공해 단가를 동전 백 개로 맞춰버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쿠파가 있는 성은 쿠파의 의지를 강하게 대변하고 있다.</div> <div>문을 걸어잠그고 공성전을 벌이는 대신 노크 똑똑하면 거대한 문이 자동으로 열리게 만들었으며.</div> <div>들어오면 총알 세례를 퍼붓는 대신 온갖 트렙을 설치해 마지막 시련과 고난으로 더욱 강해지도록 유도하고 있다.</div> <div>심지어 자신과 대면하면 자신을 처리할 방법을 직접 준비해놓고 있다. 도개교를 자르던 도끼에서 부터 지금은 스위치 까지.</div> <div>아니면 방 바깥에 미리 지치지 말라고 버섯과 꽃이든 상자를 놓아두기도 한다.</div> <div> </div> <div>New 슈퍼마리오 브라더스2(3DS) 에서는 마지막 스테이지에. 용암이 차오르고 올라오는 발판을 밟아 올라가야 하는데.</div> <div>이것만 봐도 쿠파의 '강해져라!'를 볼 수 있다.</div> <div>나 같으면 발판만 안 올려줘도 충분하겠다. 그럼 강제로 용암다이브 아닌가?</div> <div>마지막엔 아예 자신을 날려보낼 스위치까지 마리오 앞에 만들어 놓았다.</div> <div>그리고 언제나처럼 자신은 사라져주었다........</div> <div> </div> <div>그 결과. 옛날 쭈그리기도 이상하게 쭈그리고 꽃 먹어도 코에서 불뿜던 마리오는.</div> <div>이제 제대로 머리 감싸고 쭈그리며 꽃은 물론 온갖것을 먹어치워 그 능력을 발휘하게 되었고. 벽타기도 가능하게 되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부모가 아이를 키우려면 최소 몇 천만원에서 1억원 이상이 들어간다는데.</div> <div>쿠파는 도대체 마리오를 키우기 위해 얼마를 들이부운걸까.</div> <div>사자는 새끼를 절벽에 떨어뜨린다는데. (말이 그렇지 실제론 그러지 않는다고 합니다.) 쿠파는 그 절벽을 위해 얼마나 희생한걸까.</div> <div> </div> <div> </div> <div>분명 언젠가 그 거대한 적이 나타날 것이다.</div> <div>그러면 쿠파는 그제서야 미소를 지으며 마리오에게 손을 내밀며.</div> <div> </div> <div>'그 어린 것이 훌륭하게 자라났구나.'</div> <div> </div> <div>라고 말해줄지도 모른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결론 :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2 깼어요.</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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