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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nagasu_12332
    작성자 : 과대형
    추천 : 52
    조회수 : 1905
    IP : 211.205.***.68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2/10/07 22:24:49
    http://todayhumor.com/?nagasu_12332 모바일
    시나위 팬들 모두가 무조건적으로 봐야할 글
    <P>본인 소개부터 올리자면 올해로 27살 먹은 예전에 드럼을 잠깐 전공 했던 잉여임</P> <P> </P> <P>지금부터 제가 하는 이야기는 100% 실화이며</P> <P> </P> <P>나는 가수다 보컬로써 활약중이신 '김바다'씨를 옆에서 직접본 경험을 올리는거임.</P> <P> </P> <P>말재주가 없는지라 음슴체를 사용하더라도 이해 부탁 드리겠음 ㅠ</P> <P> </P> <P> </P> <P>때는 2010년 여름 쯤...군대를 갓 전역한뒤 본인과 예전부터 밴드생활을 해오던 동료들과 함께 </P> <P> </P> <P>악기를 들고 무전 여행을 떠자고자 하는 계획을 세웠음.</P> <P> </P> <P>우리의 고향은 경북 안동 이므로</P> <P> </P> <P>안동에서 - 영덕- 포항 - 경주 - 울산 등 </P> <P> </P> <P>동해를 한바퀴 돌면서 기타, 젬베( 드럼은 들고 갈수 없응께), 그리고 멜로디언 (작곡 전공 하는 동생의 .... 선택)</P> <P> </P> <P>을 들고 대 장정을 떠나게 되었음.</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10/c2866ee7098dbf7a3cfcccaad8c7b10e.jpg"></P> <P style="TEXT-ALIGN: left">(이때가 영덕을 지나갈때임. 왼쪽이 본임임. 겁나게 더웠음)</P> <P style="TEXT-ALIGN: left"> </P> <P style="TEXT-ALIGN: left"> </P> <P> </P> <P>출발한지 하루가 지나 우리가 얼마나 무모한지 깨닫게 되었음. 첫날부터 내린비에 우리는 악기를 보호하느라 </P> <P> </P> <P>우의를 뒤집어 쓰고 추적추적 걸었고 대충 보이는 정자에서 하룻밤을 보낸뒤 둘째날을 맞이하게 되었음.</P> <P> </P> <P>그래도 꿈이 큰지라 오후에 더위를 마주보며 열심히 걷고 또 걸었음</P> <P> </P> <P>우리는 길거리 공연으로 밥을 얻어먹을 계획이였기 때문에</P> <P> </P> <P>한참 연습중이던 '나비효과'라는 밴드에 '첫사랑'을 흥얼거리며 계속 걸었음</P> <P> </P> <P>그러다 우리는 또 한차례 쏟아지는 비를 만나게 되었음.</P> <P> </P> <P>허겁지겁 우의로 악기들을 가리고 있을 무렵</P> <P> </P> <P> </P> <P>저 ~ 100 전방에 한참전 우리를 지나쳐간 차가 비상등을 켜고 서있는걸 보게 되었음.</P> <P> </P> <P>그런데 그 차 조수석에서 내리신분이 우리를 향해서 소리를 지르는거임!!!!</P> <P> </P> <P> </P> <P>이게 뭐지??? </P> <P> </P> <P>우리는 뭣도 모르고 그냥 그상황을 피하기 위해 달리고 또달렸음</P> <P> </P> <P>우리가 차앞에 도착할 무렵 트렁크가 뿅~ 하고 열리더니 운전석에서 내리신 카리스마 쪄는 남자분이</P> <P> </P> <P>악기를 트렁크에 실어 주셨음. 음......</P> <P> </P> <P> </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10/c7f96b6bbb1b27c4ee7c57c00f718bd9.jpg"></P> <P style="TEXT-ALIGN: left">(급 짤방. 간혹 가다가 좋은 자리가 있으면 연습을 해가며 휴식을 취했음)</P> <P style="TEXT-ALIGN: left"> </P> <P style="TEXT-ALIGN: left"> </P> <P> </P> <P> </P> <P>이만하면 다들 대충 눈치 깐거 같은데???</P> <P> </P> <P> </P> <P> </P> <P>우리는 벙찐 상태에서 차에 탑승하게 되었고 서로의 목적지가 영덕임을 알게된후 대략 1시간 30 분간 </P> <P> </P> <P>카풀의 영광을 누렸음.</P> <P> </P> <P> </P> <P>그때 내옆에 있던 작곡전공의 동생이 나에게 귓속말을 하기 시작했음.</P> <P> </P> <P> </P> <P> </P> <P>동생: 형.. 저기 운전하시는분 어디서 많이 본거 같은데?</P> <P> </P> <P>나: 야 팔에 있는 타투랑 그런거 때문에 착각하는거겠지 신경꺼.</P> <P> </P> <P> </P> <P>그런데도 그 동생은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운전석에 앉으신 분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음.</P> <P> </P> <P> </P> <P>동생: 혹시? 밴드나 음악 하시지 않나요?</P> <P> </P> <P>운전자: 네. 그래서 비오는데 악기 메고 가시는 모습을 볼수 없어서 태워 드리는 거에요. </P> <P>            악기를 위해서.</P> <P> </P> <P>우리는 그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즐겼고 어느정도 대화가 오가고난뒤 동생이 본격적으로 파고 들기 시작했음</P> <P> </P> <P> </P> <P> </P> <P>동생: 혹시 무슨 밴드에 계셨나요? 얼굴이 너무 익숙해서..</P> <P> </P> <P> </P> <P>옆에 동승하고 있던 분은 무슨일인지 계속 웃음을 참으려고 하고 있었고 운전자 분께서는 계속 대답하기를 꺼려 하시는것 같았음.</P> <P> </P> <P>그러다가 그분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에 우리는 .....................................................멘 to the 붕</P> <P> </P> <P> </P> <P> </P> <P>운전자: 예전에 시나위라는 밴드에서 보컬을 했어요</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우오오오!!!!!!!!!!!!!!!!!! 겸손하셔라 !!!!!!!!!!!!!!!!!!!!!!!!!! 어찌도 우리의 전지전능 우상이신 그분께서!!!!!!!!!!!!!!!!!!!!!!!</P> <P> </P> <P>조금 전만해도 우리가 흥얼거리며 부르던 그 명곡을 부르신 그분께서!!!!!!!!!!!!!!!!!!!!!!!!!!!!!!!!!!!!!!!!!!!!!!!!!!!!!!!!!!!!!</P> <P> </P> <P>아무리 요즘 어린 음악하는 친구들이 그분을 몰라 뵐지라도 이름만 가볍게 던져주시면 아는 그분께서!!!!!!!!!!!!!!!!</P> <P> </P> <P> </P> <P> </P> <P> </P> <P>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분은 바로 '김바다' 님이었음.</P> <P> </P> <P> </P> <P> </P> <P>우리는 엄청 들떴었음. 그도 그럴것이 평소에 그분의 노래를 너무 좋아했고 힘겹게 걸으며 첫사랑을 흥얼거리던 우리에게</P> <P> </P> <P>김바다씨가 우리를 태워다 주신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할 다름이였음.</P> <P> </P> <P> </P> <P>그후 우리는 많은 대화를 나눴음. 귀찮으실텐데 너무나 친절히 대답해 주셨음.</P> <P> </P> <P>영국?미국?(확실히 기억이;) 에 음반 녹음차 다녀온후 바다가 보고싶고 대게가 먹고 싶어 영덕으로 여행 가시던 중이였던 것임.</P> <P> </P> <P>친절하게도 아직 발매되기 전인 그 따듯한 앨범을 가는내내 우리에게 들려주셨음.</P> <P> </P> <P> </P> <P> </P> <P> </P> <P>2시간 가량이 지나고 영덕에 도착하고 나서 우리는 헤어지게 되었음. ㅠㅠ 더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었지만</P> <P> </P> <P>고단한 몸을 이끌고 서울에서 영덕까지 운전해오신 김바다 님을 생각하며 우리는 헤어지게 되었음. 그게 예의라고 생각했음.</P> <P> </P> <P>그리고 우리는 마지막 사진을 찍고 헤어졌음.</P> <P> </P> <P> </P> <P>김바다 씨는 꼭 계속 음악을 해서 나중에 다시 만나자고 얘기해주셨음.</P> <P> </P> <P>그후 우리는 대략 15일간 그 무거운 악기를 메고 기나긴 길을 걸었지만 </P> <P> </P> <P>가끔 사람이 많은 곳에서 길거리 공연을하며 얻은 수익으로 밥도 사먹고</P> <P> </P> <P>잠자리도 제공받고 했음.</P> <P> </P> <P>마지막으로 김바다 님과 찍은 사진을 남기며. 그때의 추억을 마무리하겠음. </P> <P> </P> <P> </P> <P>(조금전 시나위 '강남스타일' 을 듣고서 흥분해서 쓴글이라 다소 정신 없더라도 이해해주시길 바람.)</P> <P> </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10/23bd89e12761954e73edd669dad6d8cc.jpg"></P> <P style="TEXT-ALIGN: left">(얼토당토 않은 모자이크를 하는 이유는 나머지 동료 두명에게 글을 올리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기 때문임)</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10/9820e709945474a086b232bf2340e06e.jpg"></P> <P style="TEXT-ALIGN: left">(오오오오 저 여유로운 김바다 님을 보라 ㅠ)</P> <P></P> <P> </P> <P>요약. </P> <P> </P> <P>1. 음악을 하던 친구들 3명이서 악기를 메고 무전여행을 떠남</P> <P> </P> <P>2. 김바다씨의 노래를 흥얼거리며 지나가다가 비를 만날때쯤 우연히 카풀을 하게됨.</P> <P> </P> <P>3. 카풀의 운전자 분이 김바다 씨였고 많은 대화를 나눴음.</P> <P> </P> <P>4. 죵말 퐌타스틱한 일이였음.</P> <P> </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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