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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ystery_8978
    작성자 : 대양거황
    추천 : 5
    조회수 : 15607
    IP : 218.232.***.28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8/08/07 00:06:02
    http://todayhumor.com/?mystery_8978 모바일
    1626년 베이징에 UFO와 외계인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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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명나라의 역사를 기록한 책인 희종실록(熹宗實錄), 명나라 조정이 출간한 공식 문서인 천변저초(天變邸抄), 명나라 사람 황욱(黃煜)이 남긴 책인 벽혈록(碧血錄), 청나라의 고증학자인 주이준(朱彝尊 1629~1709년)이 쓴 책인 일하구문(日下舊聞)을 보면 한 가지 놀라운 사건에 대해 공통적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로 1626년 5월 30일 명나라의 수도 북경(北京 현재의 베이징)에서 땅이 크게 흔들리고 건물들이 쓰러지거나 불에 탄 사고가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여러 기록들의 내용을 종합해 보면, 그 사고의 내용들은 대략 이렇습니다.


    5yEas2-5.jpg

     

    (북경 선무문의 흑백 사진. 1626년 북경에서 벌어진 원인 모를 폭발로 인해 선무문의 상방에서 키우던 코끼리들이 놀라 달아나버렸다고 합니다.) 



    “그 날 죽은 사람들의 시체가 층층이 쌓였고, 더러운 악취가 하늘 높이 퍼졌으며, 도시와 큰 길 사이에서 기와와 자갈이 허공으로 치솟았다가 떨어졌다. 그 광경이 너무나 끔찍하고 비참해서 차마 글로 표현하기가 어려웠다. 번개가 치는 것 같은 소리가 사방을 뒤흔들며 크게 울려 퍼졌다. 이 소동에서 피해를 입지 않은 사람이 없었고, 여러 집들 중에서 흔들리거나 갈라지지 않은 곳이 없었으며, 나라가 미친 것 같았다. 코끼리를 키우는 선무문(宣武門)의 상방(象房 동물원의 코끼리 우리)이 무너졌고, 겁을 먹은 코끼리들이 상방에서 뛰쳐나가 버렸다. 멀리서 바라보니 다섯 가지 색깔(붉은색, 하얀색, 노란색, 파란색, 녹색)로 빛나는 구름이 어지럽게 일어났다. 그 구름의 모습은 마치 영지 버섯과도 같았고, 하늘 높이 치솟았다. 화약을 저장한 창고에서 불이 났으며, 하늘의 변화가 매우 두려웠다.”


    III-wojna-swiatowa.png

     


    (원자폭탄의 폭발로 발생한 버섯구름을 상상한 그림. 1626년 북경에서 벌어진 원인 모를 사고를 지금에 와서 상상해 보면 영락없이 버섯구름이 연상되지만, 당시 세계 어느 곳에서 원자폭탄은 없었기에 버섯구름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위의 본문 내용을 얼핏 보면, 큰 지진이 일어났다고 보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끝 부분에서 ‘다섯 가지 색깔로 빛나고 영지 버섯처럼 생긴 구름이 하늘 높이 치솟았다.’는 구절은 단지 지진이라고 해석하기에는 뭔가 심상치 않다. 보기에 따라서는 마치 원자폭탄이 폭발했을 때, 일어나는 버섯구름과 모습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17세기의 지구상 어느 곳에서도 원자폭탄은 존재하지 않았으니, 저 날 북경에 원자폭탄이 폭발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더 의문이 가는 기록은 그 뒤에 언급됩니다. 위에서 열거한 자료들을 보면 북경의 골목인 석부마가(石駙馬街)에는 무게가 5천근(斤 3톤)이나 나가는 돌로 만든 사자석상이 있었는데, 그 날 사고가 일어나자 이 사자석상이 하늘을 가로지르며 북경 순성문(順城門) 밖으로 날아가 버렸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지진이나 화재라면 도저히 벌어질 수 없는 일입니다.


    641.jpg

     

    (돌로 만들어진 사자 조각상. 그 무게가 자그마치 5천 근이나 나가는 사자 조각상이 1626년 북경에서 발생한 기이한 사고로 인해 멀리 허공을 가로질러 날아가 버렸다면, 이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여기에 대해 합리주의적인 시각에서 그럴듯한 해석을 하자면, 당시 북경에 거대한 규모의 화약 폭발이 일어났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명나라 말기, 병사들이 굳어버린 화약을 깨뜨리기 위해 도끼로 힘껏 내리치다가 그만 화약이 폭발하는 사고가 자주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위의 본문에서 언급된 ‘더러운 악취’나 ‘화약을 저장한 창고에서 불이 났다.’는 구절도 얼핏 보면 마치 화약 폭발로 인한 사고를 연상케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화약 폭발로 인한 사고로만 보기에는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도 저 위의 문헌들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 날, 북경에 세워진 사당인 화신전(火神殿)을 지키는 관리가 건물 안에서 웬 음악 소리가 들리자 신기하게 여겨서 안으로 들어가 보았는데, 믿을 수 없게도 거기에는 붉은 색으로 빛나는 둥그런 물체 하나가 있었습니다. 그 붉은 물체는 혼자서 허공에 떠오르더니, 이내 화신전 밖으로 날아가 버려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와 비슷한 일이 더 있었습니다. 관리들의 비리를 감시하고 고발하는 업무를 맡은 도찰원(都察院)의 관리가 근무지인 도찰원 건물 안으로 들어서는 중이었습니다. 그때, 그는 공중에 빨간 색의 관(冠 중국의 관리들이 쓰는 모자)을 쓰고 빨간 색의 머리칼을 가지고, 손에 칼을 쥐고서 생전 처음 보는 이상한 짐승 위에 올라탄 사람이 떠 있는 모습을 똑똑히 보았습니다. 그 광경을 본 관리는 너무나 놀라서 그만 기절해 버렸는데, 눈을 떠보자 공중에 떠 있던 사람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이 두 가지 사건은 도저히 화약 폭발이라는 한 가지 해석으로만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차라리 UFO와 외계인의 출현이라고 받아들어야 더 이해가 쉽습니다.


    이 기괴한 사건의 전말은 정확히 무엇이었을까요? 과감히 추측을 해보자면, 그 날 북경에는 붉은 색으로 빛나는 원형 물체인 UFO를 타고 온 외계인(이상한 짐승 위에 올라타고 공중에 나타난 사람)이 나타났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그리고 그 외계인과 UFO는 지구에서 무슨 사고를 일으켜서 저렇게 북경을 뒤흔든 난리가 벌어진 것은 아닐지요?

    출처 <중국의 판타지 백과사전> 도현신 지음/ 생각비행/ 295~297쪽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90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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