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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드라마에서 인기있는 청나라 궁중 드라마를 보면, 우리는 황제가 조회에 참석하고, 대신들이 아뢰는 광경이 자주 나온다. 그렇다면, 통치자인 청나라 황제는 조정에서 만주족과 한족이 섞인 대신들과 교류할 때, 어떤 언어를 썼을까? 만주어를 썼을까? 한어를 썼을까?
모두 알고 있다시피 청나라의 정치체제는 주로 만주족과 한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로 다른 민족이 사용하는 언어는 서로 다르다. 언어의 차이는 교류의 장애를 가져온다. 청나라가 입관한 후, 조정관리들은 기본적으로 모두 만주족이었다. 그래서 청나라 초기에 만주어가 공식언어이고, 소수의 조정에 들어온 한족 신하들은 반드시 만주어를 배워야 했다. 그러나 두 민족의 융합 과정에서, 일방적인 학습만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청나라의 황족도 점차 한족문화를 배우기 시작한다.
어린 황제에게 '한어교육' 필수였다. 청나라 황제는 어려서부터 만한 두가지 언어교육을 받는다. 만주족 사부도 있고, 한족 사부도 있다. 만주족 사부는 주로 무공을 가르치거나 말타고 활쏘는 것을 가르쳤다. 한족 사부는 문화교육을 한다. 언어도 만주어도 배우면서 한어도 배웠다. 그래서 황제는 만주어 한어를 모두 할 수 있었다.
순치제는 한족 문화의 열렬한 애호자이다. 한족의 시와 노래와 문학에 깊이 빠졌다. 당초 그가 공부할 때, 만주어를 배울 것인가 한어를 배울 것인가를 놓고 그의 숙부인 도르곤과 큰 충돌이 일어난다. 도르곤은 순치가 한어를 배워서는 안된다고 여겼고, 그의 한어교육에 대하여 거칠게 간섭했다.
이때 순치제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한어를 배우지 않으면, 한족대신들이 나에게 무슨 말을 해도 내가 알아듣지 못한다. 내가 알아들었더라도 말을 못한다. 그렇게 되면 그들과 교류할 수가 없다. 그러면 그게 무슨 황제인가."
그래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청나라 통치자의 한족 문화에 대한 이해는 깊어갔다. 황제는 조회에 나갔을 때 서로 다른 민족의 대신을 만나면, 서로 다른 언어를 썼다. 즉, 황제가 말을 할 때 만주어로 해야할 때는 만주어로 하고, 만주어를 못하는 한족 대신을 만나면 한어를 썼다.
다만 청나라 중후기에 이르러, 한어가 주도적인 지위를 차지하기 시작한다. 문화정도가 심화되면서, 만주어는 점차 한어로 대체된다. 만주족도 한족을 장기간 통치하려면 한어를 배워야 한다고 여긴다. 그래서 황제부터 보통백성에 이르기까지 한어가 보급되고 한족문화를 배운다.
청나라 입관이후, 3대의 황제를 거치면서, 만주족은 이미 모두 한어를 말할 수 있게 된다. 옹정제는 욕할 때 만주어를 쓰는 경우를 빼고는 한어를 썼다. 이는 요즘도 서로 다른 지방의 사람들이 만나서 충돌할 때, 화가 나면 상대방이 알아듣지 못하게 자신의 방언으로 욕을 하는 것과 같다.
결론적으로 만주어가 생활에서 적용되는 범위는 점점 축소된다. 그러나 정식행사에서는 만주어가 그래도 사용되었다. 일상적인 경우에 대신이 황제에게 아뢸 때는 그 대신의 신분에 따라 결정된다. 한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만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청나라 황제는 "만주족을 만나면 만주어를 하고, 한족을 만나면 한어를 했다."
출처 | http://m.blog.daum.net/shanghaicrab/16156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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