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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ystery_5288
    작성자 : BlackStar
    추천 : 34
    조회수 : 19906
    IP : 175.208.***.252
    댓글 : 46개
    등록시간 : 2014/12/22 22:10:56
    http://todayhumor.com/?mystery_5288 모바일
    중국에서 겪은 기묘한 이야기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div> <div> </div> <div>1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8 22:56:24 ID:uv0GRBU8+8A <div>교수님에게 들은 기묘한 이야기가 있어.<br> </div>3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8 22:59:26 ID:uv0GRBU8+8A <div>음, 일단 그 교수님에게 이야기를 들었던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해줄게.<br>교수님은 중국어학과 교수님이셔.<br>그런데 단순히 중국어만 하시는게 아니라 <br>중국의 문화나 지역 역사 같은 것도 굉장히 해박하셔.<br>지금은 나이가 많으시지만<br>젊었을 때는 직접 중국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기도 했데.<br>이건 지금으로부터 몇십년전,<br>그러니까 교수님이 아직 젊었을 적의 이야기야</div> <div> </div>5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8 23:01:35 ID:uv0GRBU8+8A <div>지금은 중국여행을 하는게 쉽지만<br>92년 한중수교 이전에는 쉬운 일이 아니었어.<br>중국은 공산주의국가였고<br>실제로 종북주의자들이 중국을 루트로 북한에 가거나<br>주체사상을 배워오는 경우가 왕왕있었던 모양이야.</div><br>8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8 23:03:58 ID:uv0GRBU8+8A <div>그래서 과거에는<br>중국을 방문하려면 굉장히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고<br>비용도 장난이 아니게 많이 들었어.<br>그래서 교수님은 자신과 뜻이 많는 친구 두 명과 함께 조금 편법을 준비했어.<br>한국->중국으로 가는게 아니라 <br>한국-> 동남아 -> 중국으로 가는 루트를 타는 거였지.</div> <div> </div>10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8 23:05:35 ID:uv0GRBU8+8A <div>아, 오해할 사람이 있을까 싶어서 미리 말하는거야.<br>우리 교수님이 중국을 여행하고자 했던 것은<br>순수하게 학자로서의 열의 때문이었어.<br>당시 중국은 미지의 세계나 다름 없었고<br>대학생들이나 학자들도 진짜 몇십년전에 나오는 교제로 공부하고 있었데<br>그러다보니 중국 문화 연구는 상당히 열악할 수 밖에 없었고.<br>그래서 중국 여행을 계획한거지 무슨 불순한 의도가 있었던건 아니야</div> <div> </div>12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8 23:08:22 ID:uv0GRBU8+8A <div>그런데 문제가 생긴게<br>처음에는 한국 -> 동남아 -> 중국으로 가려고 했는데<br>동남아 (라오슨가 필리핀인가 미안, 기억이 안나...)<br>입국 심사가 탈락한거야.<br>당시 한국은 못사는 나라였고 그 때문에 불법취업문제가 심했나봐.</div> <div> </div>14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8 23:10:31 ID:uv0GRBU8+8A <div>그래서 교수님은 다시 일본을 거쳐 가는 루트를 세워.<br>잘은 모르지만 일본에서 동남아로 가는 것은 수월했나봐.<br>교수님과 친구 분들은 그 말만 믿고 일본으로 갔데.<br>그런데 거기서도 입국 심사 탈락......<br></div> <div> </div>16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8 23:13:00 ID:uv0GRBU8+8A <div>그래서 흑흑 우린 다 망했어...이러고 있는데<br>재일동포 한 분이 자신과 함께 가지 않겠느냐고 제안을 했데.<br>그 분은 일본과 동남아를 오가면서 보따리 장사? 비슷한 걸 했는데<br>그 쪽 관리들이 엄청 썩어 있어서<br>적당히 뇌물 좀 찔러 주면 장사꾼들 세넷명 쯤은 눈감아 준다는거야.<br></div><br>19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8 23:15:53 ID:uv0GRBU8+8A <div>그 말에 혹한 교수님과 친구분들은 단방에 오케이!! 하면서 따라갔데.<br>사실 그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고 말이야.<br>다행이 방법이 통해서 동남아까지는 무사히 도착을 했어.<br>그런데 당시 무슨 일이 있어서....<br>(미안 교수님이 역사적 사건을 다 설명해 주면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기억이 안나 젠장. 교양이라서 대충 들었거든)<br>중국 입국이 또 힘들어졌나봐.<br>그런데 여기까지 와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잖아?<br>악이 박친 교수님은 불법적인 루트까지 찾기 시작했고<br>중국까지 무사히 데랴다 준다는 브로커를 만났어.</div> <div> </div>21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8 23:19:49 ID:uv0GRBU8+8A <div>브로커가 말한 루트는 대강 이랬어.<br>'우린 강을 통해 밀림을 지난 다음에 중국 작은 마을에 도착할 거다. 거기까지 데려다 주겠다.' <br>거기가 무슨 지방이라고 했더라...<br>어쨌든 좀 울창한 밀림지역이고 중국 공안도 잘 안찾는 오지래.<br>그래서 오가는게 쉬울 것이라고 하는 거야.<br>그렇게 교수님과 친구분들은 동남아에서 중국까지 밀입국을 시도하게 돼.</div><br>24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8 23:23:08 ID:uv0GRBU8+8A <div>브로커는 트럭과 지게차를 번갈아서 타고 가는데<br>처음에는 자신을 일본의 가전제품 같은 것을 들고 가는 상인이라고 소개했데.<br>알다시피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은 외부 고가 사치품에 굉장히 민감하거든.<br>하지만 상류층은 알게모르게 그런 사치품을 사 모으는 것을 즐긴데 <br>그래서 그게 상당히 돈벌이가 된다고 하더라고. <br>교수님과 친구분들은 그 말만 믿고 따라갔고.<br>그런데 동행한지 한 4일 즘 되었을 즘에<br>정말 우연히 짐을 뒤지다가 그 사람이 뭘 밀수하는지 발견했데</div><br>31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8 23:26:34 ID:uv0GRBU8+8A <div>그건 다름 아닌 '마약'이었어.<br>일본의 전자제품을 밀수한다는 것은 순 뻥이었던거지.<br>이쯤되자 점점 브로커와 함께 있는게 불안하기 시작했어.<br>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말하자면<br>중국은 마약에 굉장히 민감해.<br>아편전쟁 이후로 마약은 가지고만 있으면 외국인 내국인 할 것 없이 그냥 사형이야.<br></div><br>38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8 23:29:11 ID:uv0GRBU8+8A <div><br>이쯤되자 교수님과 친구분들은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어.<br>만약 잘못 걸리면 자기들도 끌려가서 그 즉시 사형인데다가<br>그 브로커라는 사람 총도 가지고 있었거든.<br>만약 실수로 이상한 모습을 보였다가는 입막음을 할려고 죽음을 당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어.<br><br></div> <div> </div>40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8 23:30:10 ID:uv0GRBU8+8A <div><a target="_blank" href="http://bbs.threadic.com/goedam_new/1373291796/36" target="_blank"><u><font color="#0066cc">>>36</font></u></a> 몇십년전 중국이라고 생각해 줘.<br>그 나라는 심심하면 사형 내리는 나라니까.<br>거기다가 밀입국자라면 얄짤없겠지.<br><br></div><br><br>46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8 23:33:28 ID:uv0GRBU8+8A <div>그래서 일단 이 사람에게서 도망치자는 계획을 세웠어.<br>마침 밀림을 지나고 있었는데 사람도 잘 안다녀서<br>어디 멀리 숨어버리면 못쫓아 올것이라고 생각했거든.<br>그래서 새벽에 자고 있을 틈을 봐서 <br>그냥 앞도 안보고 숲으로 도망쳤데</div>...4950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8 23:36:00 ID:uv0GRBU8+8A <div>그런데 그 때 교수님이랑 친구 분들이 살고자 하는 욕구가 너무 커서 ㅋㅋㅋ<br>진짜 앞만 보고 도망치다보니 길을 잃었데<br>농담이 아니라 정신을 차리고보니 숲 한 복판이었던거야. <br><br>'부릎뜨니 숲이었어' - 이거 교수님이 한 드립이야!!!<br></div> <div> </div>56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9 00:03:49 ID:M02OTXuSbwU <div>당시 교수님과 친구 분들은 그냥 숲에 숨어 있다가 왔던 길로 되돌아가면 될 거라고 생각했던거야.<br>하지만 오지 밀림이 그리 쉬운 곳이 아니었어.<br>그래서 헤매고 헤매다가 우연히 강을 발견했데<br>강 근처에는 보통 마을 사람들이 몰려 사니까<br>일단 강을 좀 따라가보자 하고는<br>무작장 강만 따라서 갔어</div> <div> </div><br>59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9 00:08:26 ID:M02OTXuSbwU <div><br>당시 교수님과 친구 분들은 먹을 만한게 전혀 없었어.<br>다행히 근처가 밀림이라 나무 열매라던가 물고기나 가재가 있어서<br>그럭저럭 배는 채울 수 있었데.<br>그런데 문제가 바로 '물'이었어.<br><br>중국은 물이 굉장히 좋지 않아.<br>황하강 들어봤지? 강 자체에 뿌옇게 흙먼지가 끼어 있어.<br>그래서 물을 끓여 먹는 차 문화가 발달한 거래.<br><br>일단 목이 마르니까 근처의 강물을 마셨는데<br>이것 때문에 매일 설사에 시달렸데<br>급기야 탈수까지 왔고<br>밀림을 헤맨지 한 삼사일 쯤 후에는 정말 죽기 일보 직전이었어 <br><br></div>60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9 00:11:45 ID:M02OTXuSbwU <div>그런데 운이 좋은 것인지 강을 한참 따라가던 중에<br>저 멀리 아이들이 발가벗고 노는 게 보였데.<br>죽기 일보 직전에 사람을 만나니까 너무 반가운거야.<br>그래서 어떻게든 도움을 청해야 겠다 싶어서<br>막 달려갔는데<br>아이들이 선생님과 친구분들을 보자마자 미친듯이 도망을 간거야.<br>그런데 이게 그냥 순간 놀라고 무서워서 도망치는게 아니라<br>무슨 맹수나 산짐승을 보고 놀라서 도망치는 것 같았데</div> <div> </div> <div> </div>62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9 00:15:21 ID:M02OTXuSbwU <div>그런데 교수님은<br>'여기서 저 아이들을 놓치면 난 죽는다'라는 생각이 불연듯 들어서<br>그냥 뛰는 아이들을 보고 무작정 쫓아갔어.<br>물론 교수님과 친구분들은 탈수로 힘이 없었지만 어른이었고<br>아이들을 앞지르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었지.<br>그래서 아이들을 쫓아 막 달려갔는데<br>아이들이 갑자기 어디 벼랑 틈으로 숨은 거야.<br>그래서 따라가보니까 거기에 조그마한 촌락이 있던거야</div> <div> </div>64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9 00:19:23 ID:M02OTXuSbwU <div>그런데 그 마을이 무슨 우리나라 새마을 운동 당시 시골마을 보는 것 같았데<br>막 벽도 황토벽이고 지붕도 초가집이고....<br>갑자기 아이들이 놀라서 달려오자 마을 어른들도 놀랐는지<br>우르르 몰려왔나봐.<br>교수님과 친구 분들은 그냥 사람이 있다는 것에 반가워서<br>막 붙잡고 도와달라고 통 사정을 했데.<br></div> <div> </div>66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9 00:23:58 ID:M02OTXuSbwU <div> 교수님도 처음에는 식인종 생각을 하셨어.<br><br>교수님은 중국 여행을 계획하셨을 정도로<br>왠만한 통용 중국어도 능통하고 한자도 많이 아셔.<br>그런데 아는 중국어를 총 동원해도 도저히 그 사람들이랑 말이 안 통하는거야.<br>하지만 일단 지금 꼴이 말이 아닌데다가<br>바디랭귀지로 힘들어 죽겠다 식으로 대강 하니까<br>마을 사람들이 점차 경계를 풀고 물이나 먹을 것을 가져다 줬어.</div><br>67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9 00:27:16 ID:M02OTXuSbwU <div>그렇게 정신을 좀 차리고 나니까 그 마을의 촌장? 비스무리 한 사람이 왔데. <br>이 사람이 하는 말이 너무 방언이 심해서 도저히 못알아 듣겠는거야.<br>분명 이게 중국어 같은데 중국어가 아닌 것 같은 그런 기분?<br><br>그런데 이 촌장이 계속 뭐 한가지만 말하더래.<br>'찌뿌지워화워찌우잉?' -> 미안, 교수님이 대강 이런 뉘앙스라고 말만 하셨어. 그냥 알아 들을 수 없는 중국어라고 생각해줘. <br><br>그냥 무슨 말만 해도<br>'찌뿌지워화워찌우잉?'<br>배고프다고해도<br>'찌뿌지워화워찌우잉?'<br>여기가 어디냐고 해도<br>'찌뿌지워화워찌우잉?'<br><br>이 말만 계속 하는 거야.</div><br>70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9 00:32:45 ID:M02OTXuSbwU <div>그래서 도저히 말이 안통하니까 답답해서<br>교수님이 메모장이랑 볼펜을 꺼냈데.<br>일단 그들도 어느 정도 글자는 쓸 수 있으니까<br>한자로 필답을 하려고 햇던거지 <br>잘은 모르지만 과거에 언어가 안통할때<br>한자 문화권에서는 종종 이렇게 한자를 통해 필담을 했데/</div><br>73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9 00:34:27 ID:M02OTXuSbwU <div>촌로는 볼펜이랑 메모장을 신기해 하면서<br>뭐라고 막 열심히 썼데<br>그런데 웃긴게 ㅋㅋㅋㅋㅋㅋㅋㅋ<br>이 사람들이 쓰는 한자도 정말 듣도보도못한 한자라서<br>뭐라고 쓰긴 쓴 것 같은데 진짜 알아보지를 못한거야.<br><br>한 몇시간 쯤 이렇게 되니까 양 쪽 둘다 지쳐서<br>그냥 모든 걸 포기했어</div><br>76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9 00:39:59 ID:M02OTXuSbwU <div>그래서 일단은 그 마을에서 묵기로 했는데<br>그 사람들 조금 이상한 점이 있었데.<br><br>일단 교수님이랑 친구분들이 입고 있던 물건을 굉장히 신기하게 생각햇데<br>그리고 남자고 여자고 그냥 털이 수북해서 무슨 원숭이를 보는 것 같았다는 거야. (우리 주위에도 털 많은 사람들 간혹 있잖아.)<br>근처에 나무나 벼랑이 많아서 그런지 다들 그런데를 도구 없이 척척 올라가는 등<br>우리가 흔히 말하는 대륙의 기상을 보여 준 게지...</div><br>79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9 00:44:22 ID:M02OTXuSbwU <div><br>막상 먹고 자는게 해결 되니까 <br>잊고 있던 학구열이 떠오른 교수님이랑 친구 분은 이것이 기회다 싶어서 마을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데. <br>딱히 말리는 사람도 없고 말이야. <br>특히 이 사람들이 무슨 노동요? 비슷한걸 불렀는데 무슨 뜻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최대한 비슷하게 외웠데. 나중에 도움이 될테니까 말이야.<br><br>그렇게 며칠동안 지내다보니까 체력이 조금 회복이 됬는데<br>그 마을 촌장이 다시 부른 거야.<br>그리고는 막 열성 넘치는 바디랭귀지로 이야기를 하는데<br><br>대강 알아챈 뜻을 간추려 보면 <br><br>너 괜찮다.<br>여기 살아라.<br>내 딸 준다.<br><br>였데....<br></div><br>82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9 00:46:53 ID:M02OTXuSbwU <div>잘은 모르지만 오지마을 같은 곳에서는 근친상간을 피하기 위해서<br>이렇게 잘못 흘러들어온 외국인과 결혼 시키는 경우가 있나봐.<br><br>그런데 이런 오지 마을에서 결혼해서 살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br>교수님은 당연히 어이가 없어서 거짓말로<br>자신은 이미 결혼을 했다고 대강 바뒤랭기지로 설명을 했어.<br>그런데 오히려 태연하게<br><br>결혼? 그게 어때서?<br>둘째 마누라로 내 딸을 맞아라.<br><br>라고 좀 더 강압적으로 나간거지.<br>그래서 슬슬 무서워진 교수님과 친구분들은<br>그냥 여기를 떠나겠다 라고 대강 설명을 했데<br>그런데 촌장은 막 화를 내면서<br><br>너네들 못가<br>여기서 살아<br>안 그럼 죽음<br><br>이라고 좀 무시무시한 얼굴로 협박을 했나봐</div><br>87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9 00:53:06 ID:M02OTXuSbwU <div>그래서 교수님은<br>아놔 ㅅㅂ 내가 여기까지 와서 또 죽게 생겼네 싶어서<br>다시 작당모의를 했데.<br>그리고는 마을 사람들이 밭일을 한 틈을 타서<br>또 다시 밀림으로 튀었어.<br>다행히 먹을 걸 좀 챙겨와서 저번처럼 마냥 굶주리지도 않았고.<br>잡히면 그냥 여기서 꼼짝 못한다는 생각에<br>무작정 또 다시 밀림으로 간 거야.<br>그리고 한 며칠간 밀림을 헤매고 있었는데<br>운좋게 숲에서 동남아 사냥꾼을 만날 수 있었데 <br>그들에게 도와달라고 빌었고<br>다행히 밀림을 빠져나와 동남아에서 일본을 거쳐 무사히 한국으로 귀환할 수 있었어.<br>그리고 중국에서의 추억은 젊었을 적 개고생한 추억으로 한동안 남아 있었지.<br><br>물론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아.</div>..92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9 00:54:32 ID:M02OTXuSbwU 중국 소수민족에게 외부에서 손님이 오면 자신의 딸이나 아내를 빌려주는 일도 있었고<br>만약 그것을 거절하면 자신을 모독한다고 생각해 칼부림이 나는 일도 있었던 모양이야.<br>95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9 00:57:24 ID:M02OTXuSbwU <div>그 후로 교수님은 학자 활동을 하면서 몇번인가 중국을 더 방문했데.<br>물론 이번에는 죽도록 고생하지 않는 합법적인 루트로 말이야.<br>그리고 드디어 한중수교가 맺어지면서 <br>정식으로 중국도 여행하고 문물도 주고 받는 뭐 그런 일이 일어났어.<br><br>그런데 그 즈음에 어떤 중국 교수가 중국의 지방 방언이나 한자 같은 걸 연구한다는 소식을 들은 거야. <br>그래서 좋은 자료같은걸 찾는 다는 이야기가 있었어,<br>교수님은 마침 그 때 메모장에 써놓은 한자나 자신이 들은 문화 같은 이야기를 하면 좋아하겠다 하고 연구회장에서 직접 만나서 그 이야기를 했어.<br>물론 그 교수는 굉장히 흥미로워했고 말이야.</div><br>98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9 00:59:50 ID:M02OTXuSbwU <div>그런데 그 중국교수도 메모장에 써있는 한자를 도저히 모르겠다는거야.<br>그래서 다른 교수에게 자문을 구하기 시작햇어.<br>그 중 한 교수가 주의깊게 그 글을 읽어보더니 이것을 어디서 났느냐고 물어봤어<br>교수님은 내가 젊었을 적에 이래저래 해서 고생해서 마을 들어갓더니 그랬습니다 ㅋ 하고 그냥 쿨하게 이야기 했데.</div> <div> </div>100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9 01:01:51 ID:M02OTXuSbwU <div>그런데 중국교수의 말로는 이건 그냥 소수민족 한자가 아니라는 거야.<br>이 한자는, 지금은 사멸한 진나라시대 때 통용되던 고대한자라는 거지.<br>그리고 번역해본 바에 의하면 메모장에는 진나라 한자로 빼곡하게,<br><br><br>'진시황은 죽었습니까?'<br>'진시황은 죽었습니까?'<br>'진시황은 죽었습니까?'<br>'진시황은 죽었습니까?'<br>'만리장성은 얼마나 쌓았습니까?'<br>'만리장성은 얼마나 쌓았습니까?'<br>'만리장성은 얼마나 쌓았습니까?'<br>'만리장성은 얼마나 쌓았습니까?'<br><br><br>라고 쓰여져 있었데................<br><br><br><br></div> <div> </div>116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9 01:08:28 ID:M02OTXuSbwU <div>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자들은 한번 발칵 뒤집혔는데<br>중국에는 전설처럼 모인(毛人)의 설화가 전해 내려온데.<br>일종의 상상의 동물인데..<br>진나라시대 때 만리장성 부역을 피해 도망친 사람들이<br>숲으로 들어가서 마치 원시인처럼 털로 뒤덮여서 살고 있데.<br>그들은 자손대대로 숨어 살면서<br>아직도 진나라 시대 때라고 믿고 있다는 거야,<br>그리고 아직도 만리장성을 쌓고 있고 자신들도 발각되면<br>그 부역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데.....<br><br><br>진나라가 망한 뒤에 무려 몇천년간 말이야...</div><br><br>131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9 01:20:55 ID:M02OTXuSbwU <div>그 후에 교수님은 다시 문화 연구를 위해 중국을 다니다가<br>어디 만주 지방 쪽을 들르셨데.<br>그런데 거기서 만주어랑 중국어가 굉장히 유창한 할머니 한분을 만났나봐.<br>만주어는 지금 사멸위기인데다가 하는 사람도 얼마 없어서 문제가 있는 언어야.<br>당시에도 상황이 비슷했고,<br>어쨌든 그 할머니를 자주 찾아뵈면서 이런 저런 연구를 하는데<br>어느 날 할머니가 유독 귀에 익은 노래를 하는거야.<br>그 때 마을에서 들었던 그 노동요였던거지. <br>그런데 가사가 만주어였어 <br>뜻을 대강 해석하자면<br><br>만리장성을 쌓아라<br>높게높게 쌓아라~ 뭐 대강 이런 뜻이었데<br>그래서 할머니에게<br>(여기서부터는 귀찮으니 대강 대화문만 쓸게)<br><br>'그 노래 어디서 들으셨습니까'<br>'어머니와 언니들한테 배웠다'<br>'만주 노래 인가요?'<br>'아니다, 중국인 노래다. 가사만 만주어다.'<br>'오래 불리던 노래인가요.'<br>'그렇다.'<br>'어떤 중국인이 가르쳐줬습니까'<br>'모른다. 그런데 이거 중국인이 가르쳐준게 아니다.<br>먼 옛날에 원숭이들이 가르쳐준 노래라고 한다.'<br>라고 했데...<br><br><br></div><br>135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9 01:24:36 ID:M02OTXuSbwU <div>원숭이들이 모인을 가르키는 것인지는 교수님도 몰랐데<br>그냥 전설은 전설이니까.<br><br>나도 이 이야기가 진실인지 어디인지는 몰라.<br>하지만 교수님이 거짓말을 괜히 지어낼 분은 아니라고 생각해.<br><br>그리고 거리를 따지는 사람들이 있는데<br>난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그런 모습으로 남아 있던게 아닐까 싶어.<br>만약 근처에 있었다면 진나라가 망한 뒤에 자연스럽게 그들도 중국대륙에 섞여 들어갔겠지.<br>하지만 노역을 피해 최대한 멀리 도망치다보니까 <br>그런 오지 숲속까지 찾아 들게 되고<br>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외부와 격리된채 그런 모습으로 아직까지 살고 있는 것인지도 몰라.</div><br>136 이름 : <strong>이름없음 ◆ZlCt3aBNQ2</strong> : 2013/07/09 01:27:19 ID:M02OTXuSbwU <div>일단 이야기는 여기까지가 끝이야.<br>스레인 이상 이 글을 믿어달라고 막 주장하지는 않겠어.<br>하지만 한번쯤 생각해봐.<br><br>아직도 드넓은 중국 대륙 어딘가에는<br>지금도 진시황이 살아있고<br>만리장성을 쌓고 있는 중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살고 있을지 몰라.<br>그들에게 있어 만리장성 노역은 몇천년간 이어지고 있겠지... <br>어쩌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말이야.....</div></div> <div><br> </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597" height="399" style="border:;" alt="52104268.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9255569JaPzHEjGKZ6qZr.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div> <div> </div><br>
    BlackStar의 꼬릿말입니다
     인생은 15분 늦게 입장한 영화관과 같다.

      - 로망 롤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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