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아...어떻게 시작해야할지...ㅎㅎ</p> <p>저는 정말 기괴한 경험을 한적이 있었어요. 뭐라 해야할까...또다른 차원으로 갔다 온것 같다?라고 해야할까요?</p> <p>시간이 오래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생생해요...혹시나 저랑 같은 경험을 하셨던 분들이 계실까 궁금해서 글을 써봐요..ㅎㅎ</p> <p>04년도 할로윈이였어요.</p> <p> 그날 엄마가 절 마녀로 분장시켜주셨던게 기억이 나요.</p> <p>친구들을 아파트 정문에서 만나서 각각의 친구집에 돌아다니며 사탕을 받으러 다니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저녁을 먹자마자 바로 사탕바구니 들고뛰쳐나왔어요. 일층으로 내려와서 아파트 바로 옆에 있는 도로로 주욱 걸어나오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한거에요.</p> <p>그날따라 정말 조용했어요. 저녁시간이면 보통 차 소리가 들리자나요? 근데 아무 소리도 안나는거에요. 저희 아파트 바로 앞쪽에는 큰 사차선 도로가 있는데 자동차도 하나도 안다니고. 사람도 없고...근데 걸어가면서 누군가 날 쳐다보는 느낌?</p> <p>사실 걸어가면서 의아했긴 했지만. 사탕에 눈이 멀은 저는 그런 느낌을 무시하고 길을따라 쭈욱 나왔죠.</p> <p>그런데</p> <p>이걸 정말 안믿을수도 있지만.</p> <p>상가 건물을 지나고 트인 주차장으로 나왔는데. 상가 쪽 하늘이라고 해야하나요?주차장이 저의 왼편에 있고 상가는 오른쪽 편에 있었는데...</p> <p>달이 있었어요. 보름달이요. 주황색 엄청 큰달. 근데 이게 왜 무서웠냐면. 달이 절 쳐다보고 있었어요.그리곤 그 달이 저에게 다가왔어요.점점점점 더 크게크게 절 잡아먹을정도로 크게. 얼마나 커졌나면 그 상가 건물보다 도 더 커졌어요. </p> <p>정말 아무도 없는 공간에 그 달이 절 바라보고 있는데 너무 무서운거에요. 울면서 뒷걸음칠 쳐서 다시 집으로 뛰어갔어요. 근데 달이 크니깐ㅠㅠ자꾸 절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지는거에요. 심지어 아파트에 도착했는데도, 건물 안 인데도 시선이 느껴지고...엘리베이터는 작동도 안해서 울면서 계단으로 집에 뛰어들어갔어요.</p> <p>더 웃긴건 집에 들어오니 분위기가 싹 바뀌는거에요 거짓말처럼. 공포감은 사라지고 그냥 내가 알던 분위기? 엄마는 제가 울면서 들어오니깐 무슨일 있는줄 아시고 놀라서 저 달래주시고...같이 그 장소를 가려고 나왔는데.도로에 차들과 사람들이 다니고 뭔가 그 잠깐 사이에 다 바뀐거에요.</p> <p>달도 내가 알던 그 작은 크기 그대로고....</p> <p>뭐 그래도 결론적으론 사탕을 받고 행복하게 집에 들어왔지만. 가끔 이 날을 생각하면 정말 소름끼치고 다른사람들도 겪었는지 궁금해져요...</p> <p><br></p> <p><br></p> <p>두서없이 주절주절거린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ㅎㅎㅎㅎㅎ</p>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