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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강물 흘러 흘러넘치는 물로도
떠나는 당신 길을 막을 수 없거든
이내 몸 흘리는 두 줄기 눈물이
어떻게 당신을 막으리오
궂은 비 흐득이니 내 눈물방울
밤빛은 적막하다 당신의 서글픔
한 많은 이 밤을 새우지 마오
날 새면 이별을 어이하리
홍상을 거듬거듬 님 앞에 와서
불빛에 당신 얼굴 보고 또 보면서
영화로 오실 날을 비옵는 내 마음
대장부 어떻게 믿으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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