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frame width="560" height="315" frameborder="0" src="https://www.youtube.com/embed/73ZO-ajwA2c"></iframe><br><br><br><br>굽어 지는 긴 터널을 따라 분홍빛 하늘 끝에<br>흩어지는 흰 구름의 담을 내려온 다음,<br>나는 너의 그림 속.<br><br>흩날리는 꽃잎들에 내 몸이 물들고<br>빗소리 아득히 들려 내 귀를 누르고<br>새빨간 그 입술에 닿은 그 이 후로<br>매일 다른 꿈.<br><br>일렁이는 우연의 사이로 스며든 밝은 빛에<br>부서지는 사랑의 가면 나는 말을 잃고,<br>너는 나를 부르네.<br><br>흩날리는 꽃잎들에 내 몸이 물들고<br>빗소리 아득히 들려 내 귀를 누르고<br>새빨간 그 입술에 닿은 그 이 후로<br>매일 다른 꿈.<br><br>별빛 조명 위로 창이 부서지고<br>달빛에 취한 소녀는 들 위에 머물고<br>많은 긴 밤을 지새고 찾아가도<br>텅 빈 하늘뿐.<br><br>울먹이는 목소리로 불러봐도<br>스치는 바람뿐.<br><br>소녀의 사랑은 나를 잊은 채,<br>다른 꿈을 꾸는 듯<br>꿈을 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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