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탈모가 진행중이라 음슴체...</div> <div><br></div> <div>0.박명수 이디엠 공연</div> <div>안 신남. 이디엠은 현장에 있어야 신나는 음악인 것 같음.</div> <div><br></div>1.황태지-맙소사 <div>지디스럽고 빅뱅스러운 노래. 지디의 비트찍는 능력은 갈수록 좋아지는거 같음. 몸이 절로 움직이는 노래. </div> <div>광희는 일단 어깨가 인상적. 세 명의 무대위 조합은 상당히 안정적이고 괜찮았던 것 같음.</div> <div>이건 장점이자 단점일텐데, 광희까지 껴서 그냥 빅뱅이 무도에 나와서 자기 노래 부른것 같음. 광희가 거기서 안 묻히고 잘하고 있는 건 장점인데,</div> <div>무도 아니어도 최근에 빅뱅노래 많이 듣고 많이 보고 있는데 빅뱅스러운 노래가 또 나오니까 '신선함'이라는 면에선 약간 감점..</div> <div>덧. 방송에서 너무 빠는 자막이 좀 짜증났음. "무대가 천성인 듯 빛을 발하는 지드래곤", "비트를 압도하는 태양의 보컬",등등..하아..</div> <div>그렇게 느낄라 그러는데 먼저 너무 빨아대니까 거부감 생김</div> <div>덧2.광희의 지디,태양 사랑은 참 불편함. 본인이 현재 있는 아이돌팀엔 아무 애정이 없어 보이는데 빅뱅이랑 같이 한다고 난 이팀을 사랑해! 이러는 모습이 좀..잘 나가는 애들 옆에 있는 박쥐같은 느낌이 너무 실감남. 이게 컨셉이고 연기면 진짜 쩌는 거 같음.</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2.이유갓지 않은 이유-레옹</span></div> <div>분홍신 느낌의 세련된 댄스곡..이려나, 난 분홍신 처음 나왔을 때도 '왜 아이유 데리고 이런 걸 하지?'싶었는데 이번에도..</div> <div>아이유는 뭘해도 이쁘지만, 내가 보고싶었던 아이유의 무대는 아니었음. </div> <div>노래도 무대도 내 취향에서 너무 벗어남. </div> <div>박명수의 보컬이 생각보다 훨씬 좋아서 오히려 처음 가져온 발라드가 너무너무너무 아쉬움. 두 곡해주길 바랬는데..</div> <div>마지막 이디엠파티는..나쁘진 않았는데 "이렇게 신날수가"라는 자막이 신남을 딱 끝내버림.</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3.으뜨거따시-스폰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하와 자이언티 둘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곡과 무대였던 것 같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자이언티의 보컬이 쩌는 건 알고 있었지만 작곡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 않았는데, 들으면 들을 수록 귀에 착착 감김.</span></div> <div>난 하하의 목소리와 필을 참 좋아하는데 이 곡에서 자이언티라는 걸출한 보컬 곁에서도 자기 몫을 제대로 해냄.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노래와 퍼포먼스 모든 면에서 자이언티는 한국의 마이클 잭슨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 이런 가수가 있었나? 싶음.</span></div> <div>개인적으로 부족함이 거의 없는 무대라고 생각함. 이건 무도가요제 아니라도 개 쩔었을 노래임(그게 장점이자 단점일 수도).</div> <div>좋은 노랜데 빠른 비트의 댄스곡 홍수에 한 가운데 있으니까 오히려 매력이 덜 빛나는 것 같음.</div> <div><br></div> <div>4.상주나-마이라이프</div> <div>도전하는 모습이 보기좋았음.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정준하의 목소리는 랩이 아니라 노래에 어울림. </div> <div>차라리 유머코드를 섞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진지하게 하는데 별로니까 굉장히 민망함. </div> <div>(근데 생각해보면 유머코드도 실력이 받쳐줘야 가능함. 그분야에서는 정형돈이 발군임)</div> <div>차라리 이 장르에 둘이 같이 노래를 했으면 정말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많이 남음. 효린파트를 정준하가 했으면 참 좋았을것 같음.</div> <div>음악 외적으로 윤상이란 사람의 순한 아저씨스러우면서 음악적으로는 멋있는 모습이 참 좋았음.</div> <div><br></div> <div>5.댄싱게놈-암쏘쎅시</div> <div>준비과정에서 가장 기대를 많이 한 팀. 근데..영화로 치면 예고편이 쩔어서 보러갔는데 예고편이 전부인 영화같은 느낌.</div> <div>박진영은 섹시함. 근데 유재석은 섹시하지 않다는 게 함정. 박진영이 저번 가요제 때 백분토론에서 유재석의 끈적이는 춤을 보고 평가하길,</div> <div>"순발력 면에서는 10점만점에 10점. 진정성 면에서는 10점만점에 5점. 원래 안 그런 사람이 그러는 척을 하는것 같다"</div> <div>이번 무대에 그대로 적용되는 것 같음. 일단 유재석의 목소리는 너무 성실함. "오늘 불태우세~"하는데 그닥 불타오르지 않음.</div> <div>그럼에도 노래와 퍼포먼스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1절 2절 하고 마지막까지 똑같으니까 점점 흥이 식어버림. </div> <div>승부수로 간주의 댄스타임 이후에 뭔가 더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음.</div> <div><br></div> <div>6.오대천왕-멋진 헛간</div> <div>일단 곡이 정말 좋음. 정말정말 좋음. 컨트리란 장르를 제대로 들어본적이 없는데 이 장르를 파보고 싶을 정도임.</div> <div>혁오의 기존 곡들과 느낌이 너무 달라서 정형돈의 선택이 좋은 선택일까..싶었는데 결과적으로 신의 한수가 됨.</div> <div>오혁의 목소리는 어디다 갔다놔도 본인만의 느낌을 잃지않으면서도 잘 어울림. 생각해보면 처음 나오면서 부른 '아름다운 이별'도 정말 좋았음.</div> <div>어떤 의미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정형돈이었음. 윗 줄에 오혁의 목소리에 대한 평가는 그대로 정형돈에게 적용할 수 있음.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떤 가요제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던 정형돈이었지만 이번 가요제에서도 정형돈은 하하와 더불어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줌.</span></div> <div>가요제의 수준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고들 얘기하는데 바꿔말하면 정형돈과 하하만이 그 수준을 따라잡고 있는 것 같음.</div> <div><br></div> <div>특별.지지&아이유-바람났어.</div> <div>이 얘기를 특별히 넣은 이유는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노래였던 것도 있지만, </div> <div>지디와 아이유가 같이 노래하나 발표하면 난리나겠다는 느낌이 확하고 왔었어서 언급하고 싶었음.</div> <div><br></div> <div>특별2. 촬영과 자막</div> <div>약간 과하게 말하면 최악이었음. </div> <div>일단 촬영. 이게 대체 뭐지 싶은 효과없는 화면전환, 클로즈업, 구도 등등등. 이 분야에 전혀 전문가가 아니지만 공연 영상을 조금이라도 본 사람이면 좀 이상한데 정도는 충분히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함. 유희열의 스케치북 아무 무대나 틀어봐도 극과 극의 비교가 가능함.</div> <div>그리고 자막. 위에 몇가지 언급했는데, 김태호 피디는 이제 자막에서 손 뗀 건가 싶었음. </div> <div>그 옛날 엑스맨 시절의 스타 띄우기 자막을 무도에서 볼 줄은 상상도 못했음.</div> <div>센스도 재미도 의미도 찾을 수 없는 영혼없는 자막.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멀리 갈 것도 없이 그냥 저번주랑만 비교해도 확 차이남. 제발 다시 돌아오기를 바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마지막. 음원으로서 내가 듣기에 좋아서 계속 듣고 있는 노래는 맙소사, 스폰서, 멋진 헛간 세 곡.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 세 곡만 계속 돌리면서 듣고 있는데 아직은 질리지 않고 잘 듣고 있음. </span></div> <div>내가 이렇게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사람이구나 하는걸 글을 쓰면서 깨달음. </div> <div>또 쓰다 보니까 내가 뭐라고 한명한명 평가를 하나 생각도 들고 너무 공격적으로 말하나 싶기도 하지만,</div> <div>이번 가요제에 대한 생각이 막 복잡하게 얽혀서 한번쯤 글로 쓰면서 정리를 하고 싶었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덧. 가요제에 대한 감상을 적은 글 중 적지 않은 수가 댓글란이 지저분한데, 제가 좋아하는 문장이 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문장을 쓴다는 것은 극단적으로 말해 그런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읽고 분노한 사람에게 죽어도 싼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헬로우 블랙잭 중에서</span></div> <div>제가 글 쓰는 일을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인터넷에 짧은 댓글이라도 달 때마다 생각하는 말입니다. </div> <div>그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읽으면서 내 생각도 한번 말해보고 싶었던 거니까 어떤 의견이 밑에 달리더라도 잘 읽겠습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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