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건 제쳐두고. 박명수씨에게서 남의 의견은 듣지 않고 목소리만 크게 하면서 나이로 찍어누르려는 수많은 꼰대들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아이유양은 그런 꼰대들에게 맞서 싸우면서 자기 목소리를 내려 하는 젊은이의 모습으로 비춰졌구요. 그러니 자연히 감정이입이 되고. 보기 불편할 수밖에요.<br><br>원래 가요제는 그리 충돌하면서 만들어 내는 거 아니냐구요?<br>네. 그건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뮤지션과 무한도전 멤버들간에 나이 차가 나면서 음악적 성향은 정 반대였던 적은 없는 거 같은데요. 이적씨와 유재석씨는 결국 두 사람이 동등한 관계였었고. 지디와 박명수씨는 음악적으로 장르의 차이는 있었을지언정 댄스음악이라는 공통점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br><br>예능인데 뭐 그리 열을 올리냐구요? 어차피 다 짜고 찍는 거나 방송분량을 위해 만든 상황극 비슷한 거라구요?<br><br>글쎄요. 지금처럼 세대간의 갈등이 극에 달해 있는 시점에서. 저런 행태를 방송에 재미라고 내보냈을까요? 솔직히 저게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한게 뭔가 좀 이상한게 아닌가요? <br><br>박명수씨는 원래 그런 캐릭터라구요? <br><br>아뇨. 제가 좋아하는 박명수씨는 츤츤거리면서도 따뜻하게 챙겨주는 사람이고. 자기보다 약한 사람한테 약한 사람이지. 저렇게 나이 앞세워 땡깡 부리는 모습은 정말 아닌 거 같고 아쉽네요.<br><br>박명수씨 저럴꺼 뻔히 알고 있었는데 아이유양이 알고 뽑은 거라구요?<br>어.. 제가 방송을 보았을 때는 마지막에 결국 아이유양을 선택한건 박명수씨로 보였는데요.<br><br>edm 무시하냐구요?<br>네.. 솔직히 이 질문에는 대답이 선뜻 되지 않네요. 박명수씨가 그렇게 좋아하는 edm이 아이유라는 작곡가를 만나서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뭐 노래가 나와 봐야 알겠죠. 하지만 분명한 건. 나온 노래의 퀄리티가 실망스럽거나. 만약 노래가 발표된 후 아이유가 정말 힘든 작업이였다- 같은 반응을 보인다면. 결국 박명수씨가 아이유양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 세계를 자신의 권위와 나이로 찍어누르고 자기 하고 싶은 걸 했다는 뜻이고. 그렇다면 정말 박명수씨에게 실망할 거 같습니다.<br><br>글이 두서가 없네요. 죄송합니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