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mg style="width:427px;height:240px;" alt="untitled.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11/1605977812459f7bf54af1434ea3c3e310d31498b5__mn122968__w427__h240__f28688__Ym202011.png" filesize="28688"></p> <p><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화려한 테크니션이자 스타일리스트인 데이빗 핀처는<br>'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와 '조디악'에서 처럼<br> 천천히 우아하게 스며드는 작품 또한 뛰어나게 연출한다.<br><br><br> '맹크'라는 한 예술가를 통해<br> 고전 할리우드 최전성기 뒷면에<br> 얼마나 어둡고 짙은 그림자들이 많은지,<br>예술가가 얼마나 제한을 받으며 살아가는지를 그려내고 있다.<br><br>위대한 영화 '시민 케인'과<br> 그 시민 케인의 각본가 허먼.J 맹키위츠,<br>그리고 시민 케인의 실존 모델이자 모티브인<br>'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배경지식을 알고보면<br> 더욱 재미있고 유의미한 작품이기도 하다.<br><br><br>어떨때는 더럽고 추악하기까지한 할리우드 시스템에서<br> 위대한 예술가가 타협하지 않고 그 숭고한 정신이 지켜질 때<br> 이 영화는 역설적으로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전해지기까지 한다.<br><br>물론, 이것은 데이빗 핀처가 이 작품을 통해<br> 내비치는 선언이자 다짐, 그리고 고백이자 고발이기도 할 것이다.<br><br>이는 데이빗 핀처가 맹크 대신<br> 영화로 전하면서 그 정신이 어떻게 이어지고, 지켜내는지(혹은 지킬 것인지)<br>고스란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br><br><br>게리 올드먼과 아만다 사이프리드는<br> 아마도 내년 아카데미에서 적어도 후보로 거론될 것이다.<br><br>시대와 고전적인 결을 그대로 지켜낸<br> 이 놀라운 수작은 역설적이게도 시대가 변함을 항변하던<br>(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바뀐) 1930년대 시대를<br> 넷플릭스라는 회사가 만듦으로써 더욱 역설적이고,<br>아이러니하게 비쳐지는 면도 있다.<br><br><br>영화사상 위대한 걸작 중 하나인 '시민 케인'이<br> 왜 위대한지는 연설해가며 말할 수 있을 것이다.<br>바로 그 위대한 요소들 중 하나인 맹키위츠의 각본(정신)을 통해<br> 시대와 예술가를 관통하는 데이빗 핀처의 역작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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