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40대 중반을 넘어가는 아재입니다.</div> <div>홀로 외롭게 구석자리 하나 예매해서 보고왔습니다.</div> <div> </div> <div>하..... 세상에 이런영화가 또 어디있을까요.</div> <div>물론 이 영화 하나만 놓고보면 그리 대단할 것 없어보이기도 할테지만,</div> <div>지난 10년간의 마블 제작진과 배우들의 노력이 담긴 결실이니,</div> <div>그 긴 여정을 함께 해오신 분들이라면 공감하실거 같아요.</div> <div> </div> <div>보는도중 딱 두번 울컥하고... 딱 두번 주르륵 눈물을 흘렸습니다.</div> <div>벅차오르는 가슴에... 슬픔에.... 아쉬움에... 감동에.... 그리고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들로</div> <div>제 눈시울이 쉬갈 틈이 없더라구요.</div> <div> </div> <div>제가 눈물 많은 인간도 아닌데....</div> <div>대놓고 눈물샘 자극하는 영화아닌 히어로물, SF장르물을 보며 눈물이 날줄이야...</div> <div> </div> <div>정확하게 기억합니다.</div> <div>터미네이터2 마지막장면 이후 진짜 20년만에 극장에서 눈물흘리네요.</div> <div> </div> <div>쿠키영상 없다는거 알면서도 크레딧 올라가는거 다 보고 나왔습니다.</div> <div>잘 읽지도 못하는 영어실력이지만,</div> <div>저에게 이렇게 감동을 준 모든 배우와 제작진들의 이름 다 읽어보고 싶더라구요.</div> <div>(눈물 지우고 나오느라 계속 앉아있던거 아닙니다 ㅠㅠ)</div> <div> </div> <div>마블의 배려에도 크게 감동받았습니다.</div> <div>10년간 뿌려놓은 떡밥 회수하며 관객에게 소름돋게 하고,</div> <div>원년 어벤져스멤버 이외에 사이드킥 정도의 조연들에게도 유종의미를 거두게 분량안배 다 해주고....</div> <div>진짜 놀라웠어요.</div> <div> </div> <div>이제 10년이라는 대서사시가 막을 내렸고,</div> <div>새로운 10년이 시작될텐데....</div> <div>지난 캐릭터들에 대한 애정이 너무 강해 새로운 캐릭터를 이뻐하지 못할까봐 걱정되는 이 마음...어찌해야할까요.</div> <div>더 나이가 들어 아재 오브 아재가 되어버려, 앞으로 히어로물을 재미있게 즐길수없을까봐 걱정되는 이 마음... 어찌해야할까요.</div> <div> </div> <div>담주에도 한번 더 보렵니다.</div> <div>그 담주에도 한번 더 보렵니다....</div> <div>눈물이 더이상 나오지 않을때까지 한번 더 보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