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2647366e8e89d82b57f4a91afed2c2e48d016bc__mn659256__w951__h1440__f353819__Ym201804.jpg" width="800" height="1200" alt="20180330_3656222_1522386782.jpe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353819"></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style="text-align:left;">저는 1984년생 남자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어렸을때는 재믹스(MSX)를 가지고 놀았고 백 투더 퓨처의 호버보드를 가지는 게 소원이었죠.</div> <div style="text-align:left;">지금은 레트로 게임기에 대한 향수가 있지는 않고 아내님의 허락하에 HTC Vive로 가상현실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레디 플레이어 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처음엔 <span style="font-size:9pt;">그냥 2D로 동네 영화관에 가서 보려고 했습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출연 목록을 보는 순간 큰 기대를 버리게 되더라구요. 저 많은 등장인물을 어떻게 다보라고?</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그런데 개봉 당일 많은 분들의 폭발적인 후기를 보고 바로 예매해서 차로 </span><span style="font-size:9pt;">왕복 1시간 반 걸려 옆동네아이맥스 3D로 보고 왔습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 영화를 보기위해 그리고 또 보는 4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처음 들려오는 Take on me 부터 가슴이 두근 거리기 시작해서 엔딩 크레딧이 올라올 때까지</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공부할때는 2분 30초면 끝나는 집중력이 영화를 보는 2시간 30분동안 끊어지지 않았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아내는 재미없었는데 옆에서 제가 집중하고 있는 걸 보면 너무 재밌어하는게 보여서 차마 아무말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매우 주관적인 잡설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1. IOI? 101?</div> <div style="text-align:left;">처음에 101을 보고 왜 직원들이 식서인지 생각해보다 빵터졌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회사는 5고 직원은 6인거죠. 아니면 비정규직이라 5가 못되고 6이거나...</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div>2. 엄청나게 많은 까메오가 나오지만 포스터에 나온 애들이 비중은 전부 다 먹고 있죠. <div>엄청나게 많은 까메오와 라이센스를 모르고 봤더라면 더 재밌게 봤을지도 모르겠습니다.</div> <div>마케팅으로 화면 가득 등장하는 까메오 이름만 써둔 포스터가 있었는데 그게 오히려 영화를 방해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div> <div>전혀 모르고 있다가 툭툭 나오면 어! 어!!! 했을거 같아요.</div> <div><br></div> <div>3. 샤이닝과 237호</div> <div>극장에서 </div> <div>237호 들어가는 걸 보고 저도 모르게 소리질렀습니다.</div> <div>저만 소리 질렀습니다. 네....</div> <div>공포영화를 못보는 관계로 샤이닝은 안봤지만 많은 분들의 후기 및 조언에 힘입어 조금이라도 알아보고 간게 매우 크더라구요.</div> <div>으...으.... 하면서 봤습니다.</div> <div>샤이닝을 처음부터 제대로 봤으면 좀 더 다른 느낌이었겠구나 싶었습니다.</div> <div><br></div> <div>4. 건담</div> <div>전 건담을 좋아합니다. </div> <div>특히 건담 Mk.II 에우고 모델을 좋아하지요.</div> <div>잠시동안 거대 로봇으로 변신시켜주는 글러브를 초반에 들었을 때는 이렇게 이어질거란 생각은 안했습니다. 건담 =/= 변신 이니까요.</div> <div>다이토가 명상을 하는 동안 아이언 자이언트 처럼 조립해서 오는데 시간이 걸리나보다 라는 생각을 했을 뿐이죠.</div> <div>등장 하는 걸 보고는 '아... 타이밍만 재고 있었구나...' </div> <div>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사무라이로 싸우다가 등장하려면 폼이 안나니 하늘에서 멋지게 등장하기 위한 타이밍을 재고 있었겠죠.</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나는 건담이 되겠다' '나는 건담으로 가겠어' 한글 자막과 일본어 직역의 차이라는데 전 일본어는 못 읽으니 어디서 많이 본 대사라고 생각했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건담 00 의 주인공 세츠나의 대사더군요.</span></div> <div>기왕 RX-78 나온거 '다이토 갑니다' 같은 대사로 해줬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div> <div><br></div> <div>* 찾아보니 원래는 울트라맨 VS 고지라의 패러디라고 하네요. 30초간 변신에 하늘에서 내려오는 장면도 그렇고. <span style="font-size:9pt;">그래도 전 건담이 더 좋아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5. IOI 로열티 센터와 정부</div> <div>빚쟁이 잡아다가 일 시키는 곳 입니다.</div> <div>영화속에서는 드릴같은 걸로 바닥을 뚫는듯한 동작을 하는 사람도 있고 아르테미스는 여기 저기 폭탄을 놓기도 하죠.</div> <div>가상화폐를 채굴할 때 채굴기 대신 사람이 채굴하면 저런느낌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div> <div>결국 게임내 코인은 가상화폐고 오아시스의 영향력이 정부보다 크다면 정규 화폐 대신 오아시스 내의 코인이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겠죠.</div> <div>경찰이 초반에 오지 않은 것도 오아시스 내의 영향력이 IOI가 좀 더 크다고 생각해서 출동을 안한 것 같고, 파시발이 에그를 획득하고 오아시스의 주인이 되는 순간 출동해서 IOI의 대표를 체포한 것도 아마 이런 영향이 크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6. 수많은 카메오들</div> <div>영화 속 오아시스는 천재 개발자 할리데이가 만든 가상현실 플랫폼입니다.</div> <div>식사와 배설을 제외한 모든 행위가 "이상적인 형태"로 가능한 곳이죠.</div> <div>너무 완벽한 나머지 현실보다 더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되어지는 그런 곳 입니다.</div> <div><br></div> <div>사실 완벽하다 라는 부분을 제외하고 보면 이미 존재하는 플랫폼입니다.</div> <div>스케일이 좀 작아서 그렇지 Rec Room 이라는 무료 VR 게임에서는 로비에 모여서 떠들고 놀다가 게임을 하러가죠.</div> <div>VR Chat이라는 게임에서는 자기가 원하는 아바타를 만들어서 업로드를 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영화처럼 포탈을 통해서 이동하죠.</div> <div>이 플랫폼이 오아시스처럼 발전한다면 저 수많은 카메오가 왜 필요했는지는 추측해볼 수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현실적인 배경'</div> <div><br></div> <div>영화에서 등장하는 수많은 카메오들의 가치는 딱 저만큼을 쓰기 위해서 가져온 것입니다.</div> <div>지금도 VR Chat에 가보면 <span style="font-size:9pt;">제작자의 능력에 따라 퀄리티는 천차만별이긴 합니다만 </span><span style="font-size:9pt;">국경을 초월한 별의별 캐릭터가 다 있죠.</span></div> <div>만약 오아시스 같은 영향력있는 가상현실이라면 전 세계의 게임사 영화사와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캐쉬 아바타를 판매 할 듯 합니다.</div> <div>그렇기에 좀 더 현실적인 가상현실 플랫폼을 위해 수많은 카메오들이 필요했던거겠죠.</div> <div><br></div> <div>어떤 분들은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를 찾기위해 왜 노력해야 하는가? 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div> <div>사실 찾을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카메오들은 전부 배경인거죠.</div> <div>같은 캐릭터가 여럿 등장했다면 그게 더 리얼했을거 같긴한데 심미적으로는 안좋았을거 같긴하네요.</div> <div><br></div> <div>7. 개연성</div> <div><span style="font-size:9pt;">대부분 이모가 죽었는데 조카라는 놈은 절세미녀와 사랑에 빠져서 헤롱거린다 라고 많이들 하시더라구요.</span></div> <div>저도 영화 볼때 그 부분이 엄청 걸리더라구요.</div> <div>철이 없는건지 아니면 게임감각이라 죽음도 느낌이 없는건지...</div> <div>나중에 '우리 엄마의 자매를 죽였어!' 라고 할 때는 어이가 살짝...</div> <div><br></div> <div>파동권도 좀 뜬금 없었습니다. </div> <div>너무 뻔한 클리셰지만 홀리 그리네이드 라던가 저메키스 큐브 같은건 구매하는 장면이 나와서 언젠간 쓰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div> <div>아도겐은 어디서 배운걸까요? 류도 등장했다고 하는데 전 못봤었거든요.</div> <div>아무런 장치없이 아도겐을 쓴다면 오아시스의 게임 룰을 벗어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뇌피셜로 이상한 글을 많이 쓴거 같습니다.</div> <div>아타리 2600을 해본적은 없지만 레트로 게임은 저랬지 하는 식으로 보다보니 어느새 엔딩까지 가버린 영화였습니다.</div> <div>클리셰 투성이에 특별할 것 없는 스토리라인이라고 하지만 그냥 편하게 머리쓰지 않고 보면서 심장이 쿵쿵 뛰는 걸 느낄 수 있었던 영화 아닌가 싶습니다.</div> <div><br></div> <div>또 보러 가고 싶긴한데 갈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div> <div><br></div> <div>덧붙이는 말</div> <div>HTC Vive에서 콜라보를 맺어서 Vive 기기기 있으신 분은 오아시스에 접속이 가능합니다.</div> <div>Oasis Beta로 되어있어서 영화보기전에 해봤는데 미묘합니다...</div> <div>그냥 2045년의 분위기를 살짝 보는 정도? 둠행성에서 이렇겠구나 하는정도의 체험은 가능합니다 ㅎㅎ</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