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내가 영화 보자고 해서 상영 영화목록을 보는데 <div><br></div> <div>평소에 보고싶다거나 좋아하는 배우나 감독이 있거나 하지 않더라구요.</div> <div><br></div> <div>아내가 마츠준이 나오는 나라타주 이야기를 하는데 어.. 음..... 시놉을 살짝 보니 뭔가 위험한거 같아서</div> <div><br></div> <div>셰이프 오브 워터를 선택했습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아내에게 "인어가 나오는데 아리엘이 나오는게 아니라 리얼 생선이 나온데" 라고 했더니</span></div> <div><br></div> <div>덤덤하게 "예고편으로 봤어 괜찮아" 라고 하더군요.</div> <div><br></div> <div>사실 영화관에 입장할때까지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이것저것 가방에 간식거리도 많이 챙겨가고, 감독상 음악상 이면 음악은 좋겠지? 라는 정도의 생각만 하고 자리에 앉았죠.</div> <div><br></div> <div>결국 간식에는 손도 대지 못했습니다.</div> <div><br></div> <div>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고 보다보니 마지막 결말을 향해 달려가더라구요. </div> <div><br></div> <div>여주인공 엘라이자 역을 맡은 샐리 호킨스 분의 연기도 엄청 좋았지만 그보다 악역인 스트릭랜드 역의 마이클 섀넌에게서 눈을 떼기가 어렵더라구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탈출에 성공하고 마주앉아 식탁에서 밥을 먹으면서 엘라이자가 조심스럽게 말을 하는 장면은 </div> <div><br></div> <div>욕조에서 인어(?)가 목을 잠깐 쓰다듬을때 능력으로 약간 회복이 된건가? 라는 착각도 들었고 </div> <div><br></div> <div>이어지는 뮤지컬 씬은 좀 아니다 싶긴 했지만 그 장면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영화 인거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엘라이자가 총을 맞고 죽어갈때 인어가 뛰어든 이후 나오는 물 속 장면에 대해서 </div> <div><br></div> <div>아내는 '그 흉터자국은 사실 아가미였다. 인어가 회복시켜주면서 활성화 되었다' 라고 이야기 하고</div> <div><br></div> <div>저는 '인트로와 에필로그 나레이션이 친구인 자일스가 화자로 이야기 하는 것 이기 때문에 물에 들어간 이후는 자일스의 상상이다. </div> <div>아마 그런식으로 둘이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로 끝나는 것이다' 라고 했죠.</div> <div><br></div> <div>지금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면 어느쪽이었어도 상관은 없을거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종족을 뛰어넘은 두 종은 행복했겠죠.</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