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보고 왔습니다.
이 영화는 장단점을 확실히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장점
1.대사가 잘들린다.
대사가 잘들립니다. 한국 영화는 대사가 잘 안들리는 단점이있었는데 감독이 그것을 의식한것인지 대사가 잘들립니다.
독일기자역을 맡은 토마스 크레취만의 영어도 잘들립니다. 아무래도 극중 짧은 영어를 하는 만섭에 맞춰야 하기 때문도 있긴하지만요.
2.국민이 원했던 시나리오
군함도가 개봉하지 않았으면 이게 장점이 되진 못했을겁니다.
택시운전사는 서울에서온 택시운전사와 독일기자의 광주에서 본 실상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땐 몰랐지만 지금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을 철저히 따라가고 있습니다.
반면 군함도는 아니었죠.. 국민이 바란건 지옥섬 군함도의 실체지 군함도가 배경인 탈출기가 아닙니다.
그런점에서 역사적 사실을 서울 택시운전사의 시선에서 따라가준 시나리오가 괜찮았습니다.
3. 송강호와 배우들의 연기
연기구멍이 없습니다.
주연인 송강호씨 토마스 크레취만씨는 당연한거고
유해진 류준열씨 포스터 4인방 정말 좋은연기였습니다.
단역으로 나오신분들도 다들 열연하셨구요.
4.외부인의 시선에서 본 광주, 점점 변하는 외부인
서울택시기사 독일인 기자 둘다 광주에서는 외부인입니다.
특히나 만섭은 같은 한국인이지만 광주에서 일어나는 일을 잘 알지 못했고 처음엔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진실을 곧 마주하게 되고 그 진실을 목격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일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게 됩미다.
나중에 힌츠페터씨를 서울에 데려가기위해 택시를 모는데
룸미러로 보이는 도망가는 광주시민들을 보고 그는 울분을 느끼지만 당장 나서기보다 진실을 알리기 위해 택시를 모는것을 보고 그도 또다른 기자가 된것 같았습니다.

단점
1.마지막 택시버전 분노의질주
만섭과 힌츠페터가 엄청 힘들게 그 검문을 통과했는데(게다가 한 군인이 눈감아줘서) 갑자기 택시4대가 끼어들고 또 막 추격전을.... 제가 감독이었으면 양심있는 군인이 택시를 통과시켜주고 그대로 김포공항으로 가는걸로 했어도 충분히 좋았을거같은데..ㅠㅠㅠㅠ 진짜 그 전에 나오던 눈물 갑자기 쏘옥 눈으로 들어감
당시 택시운전사분 엄청 고생하셨다던데 그 점은 군인들이 시민들을 향해 총을 쏠때 차로 들이대서 시민들을 구하는 부분으로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할거라고 봄
2.유해진 낭비
이부분은 호불호가 갈릴수 있다고 봅니다.
광주 택시기사인 유해진은 조력자로 나오는데 마지막 택시 추격부분빼고는 큰역할은 없습니다. 광주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흐름을 이끌어 가는 역할로 보이는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3.토마스 크레취만 독일기자의 비중이 작음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만섭과 힌츠페터 둘다 외부인이지만 만섭의 시선을 쭉 따라가고 있습니다. 둘다 주연이지만 송깅호씨만 주연으로 보이구요. 만섭이 극중 중심이 되다보니 힌츠페터씨의 생각과 표현 감정이 크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나라도 나서서 이 사실을 꼭 알려야해 이런게 크게는 안느껴집니다. 
토마스 크레취만씨가 연기하기로 한 시간이 적게 정해져있었나 이생각도 들구요 이부분도 호불호가 있는것 같습니다.
만섭의 시선을 따라가는게 맞긴한데 독일에서 온 외부인의 생각과 감정도 잘 살렸으면 좋았을것같습니다.
4.단조로운 시나리오
단조롭고 전형적으로 먹힐만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전형적인것에 크게 거부감은 없습니다만 보는이에 따라 다를것 같습니다.
5.가끔 갸우뚱하게 하는 허점
가령 광주에서 나간 송강호가 또 쉽게 들어온 부분이라던가 막판 택시가 떼거지로 갑자기 나타나는 부분 가끔 잉? 하는 장면이 있었어요.

총점
저는 4점을 주고 싶습니다 후반 그 택시부분만 뺀다면 4.5점인데.. 오랜만에 볼만하고 추천할만한 한국영화가 나왔습니다
송강호씨의 연기 보는 것 만으로도 3점은 먹고 가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