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녁 9시 50분 군함도 보고 왔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대부분의 리뷰를 보고 영화를 보러가는데, 오유에서 쏟아지는 악평들, 네이버 리뷰에서의 수많은 악평들을 다 읽고 걱정이 되었어요.</div> <div> </div> <div> </div> <div>예매 취소하고 그냥 다른걸 할까, 다음에 기회되면 tv에서나 볼까 하다가 무도에서 하시마섬에 대해 다룬내용을 엄청 감명깊게 봐서 보고 왔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개인적인 평으로</div> <div> </div> <div> </div> <div>오락영화 자체로는 훌륭하진 않지만 딱 우리나라 충무로 감성이구요 킬링타임으로는 좋은 영화? 데이트 할 때 신파극 보고싶을 때 즐길 수 있는 영화.</div> <div> </div> <div> </div> <div>역사영화로는 고증 부족, 하시마섬의 실태 고발 부족 등 오락적인 요소 이외엔 너무나 볼게 없었네요.</div> <div> </div> <div> </div> <div>하시마 섬에 대해 국내 관심이 커진 만큼 역사적 요소를 세세하게 다뤄줬다면 좋았을텐데 아쉬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허나 영화를 하나의 오락, 킬링타임으로 생각하신다면 그럭저럭 볼만하구요.</div> <div> </div> <div> </div> <div>저처럼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 부들부들하면서 보기엔 짜증이 날만한 영화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역사적 관점에만 머무르지 않고 오락영화로서 보자면 저의 아쉬웠던 점은.</div> <div> </div> <div> </div> <div>캐스팅 미스가 제일 큰거 같네요.</div> <div> </div> <div> </div> <div>송중기란 배우는 확실히 잘생기고 티켓 파워가 있지만 영화 배경인 1944년엔 어울리지 않는 배우네요.</div> <div> </div> <div> </div> <div>다들 피폐해져 있는 하시마섬에서의 삶속에 송중기는 너무나도 깔끔한 외모에 눈망울이 어울리지 않아요.</div> <div> </div> <div> </div> <div>당연히 역할상 뒤늦게 작전 때문에 들어왔다는 가정이 있지만서도 송중기의 눈빛은 1944년 광복군의 눈빛이라기엔</div> <div> </div> <div> </div> <div>너무나도 부드럽고 담백하고 초롱초롱합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소지섭. 소지섭의 '영화는 영화다' 같은 경우 제가 엄청 좋아하는 영화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소지섭이란 배우는 연기력 보다 배우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자태, 인상이 강한 배우로 멜로 연기에선 그렇게 어색할 수가 없더군요.</div> <div> </div> <div> </div> <div>군함도에서 역시 제가 기대했던 포스를 뿜어댔지만 이정현과의 관계에서 이 영화에 어울리지 않는 캐스팅이란걸 보여줬네요.</div> <div> </div> <div> </div> <div>황정민 같은 경우에는... 제가생각하기엔 2가지 연기. 양(?)스런 연기와 눈물 짜내는 연기에 특화된 배우라 이번 캐스팅은 나쁘지 않았다고 봐요.</div> <div> </div> <div> </div> <div>이정현 같은 경우에도 연기력은 괜찮았으나 </div> <div> </div> <div> </div> <div>각본상의 문제로 캐릭터의 성격, 살아온 인생과는 너무 뜬금없는 멜로로 개연성이 떨어져 집중하기 힘들었네요.</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제일 문제였던건 이경영의 캐스팅...</div> <div> </div> <div> </div> <div>이경영은 요 몇년들어 너무나도 많은 이미지 소비로 인해 이경영의 등장과 함께 저는 이 영화가 흘러갈 내용도 뻔히 보이고 재미가 확 떨어졌어요.</div> <div> </div> <div> </div> <div>이경영은 이미지 체인지를 위해 잠시 쉬거나 잔잔한 역을 맡는게 나을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div> <div> </div> <div> </div> <div>황정민, 송중기, 소지섭, 이정현, 이경영 등</div> <div> </div> <div> </div> <div>배우 개개인으로 보자면 다들 좋은 배우겠지만 한쪽으로 너무 특출난 배우들을 섞어놓으니...</div> <div> </div> <div> </div> <div>마치 돔과 특뿔 한우, 캐비어 등 최고급 재료를 군함도라는 큰 솥에 넣고 끓여 먹는 기분이네요...</div> <div> </div> <div> </div> <div>같이 본 여자친구는 정말 재밌었다고 하는데 저는 얼떨떨 하게 나왔네요.</div> <div> </div> <div> </div> <div>사람에 따라 정말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영화이며, 위 의견은 순전히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좋아하는 배우에 대한 안좋은 평이 있더라도 그냥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넘겨주시길 바랍니다</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