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iv><br></div> <div>벌써 한 여름의 중반, 매미가 울기 시작하는 때가 왔네요. </div> <div><br></div> <div>오늘도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온음료, 수분섭취 꼼꼼히 하시고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div> <div><br></div> <div>이번엔 봄날은 간다에 이어서 밀실 고립 영화, 2010년도 작, Buried를 리뷰해볼까 합니다.</div> <div><br></div> <div>해당 리뷰는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div> <div><br></div> <div><font size="1">1. 봄날은 간다 -</font><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weight:bold;"><font size="1">그렇게 가지만, 빛나던 봄날은 또다시 찾아온다 </font></span></div> <div><span style="font-size:x-small;"><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316939&s_no=316939&kind=member&page=1&member_kind=bestofbest&mn=640346">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316939&s_no=316939&kind=member&page=1&member_kind=bestofbest&mn=640346</a></span></div> <div><span style="font-size:x-small;"><br></span></div> <div><font size="2">날이 더우니 바로 시작할게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div style="font-size:small;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7/15005208770157a71e0a0f436f926eccebf3a52231__mn640346__w437__h698__f66366__Ym201707.jpg" width="437" height="698" alt="Buried_movie_poster_UK_Ryan_Reynolds-1.jpg" style="border:none;" filesize="66366"></div> <div style="font-size:small;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font-size:small;text-align:left;"><br></div> <div style="font-size:small;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font size="4">1. Buried</font></b></div> <div style="font-size:small;text-align:left;"><br></div> <div style="font-size:small;text-align:left;"> <div>Buried.</div> <div>[타동사]</div> <div>bury의 과거,과거 분사형.</div> <div><br></div> <div>으로 묻히다, 묻다, 매장하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 bury의 과거 분사형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한마디로.</div> <div><br></div> <div>파묻히다 혹은 생매장</div> <div><br></div> <div>정도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영화는 마치 땅 속 아래로 내려가는 듯한 움직임을 주는 자막들의 배치와 함께 </div> <div><br></div> <div>칠흑같은 어둠 속, 거친 숨소리로 시작합니다. </div> <div><br></div> <div>한동안 이 어둠이 계속 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영화가 시작됐는지도 모를 정도 입니다.</div> <div><br></div> <div>영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나무판자를 치는 듯한 소리를 통해 비로소 알 수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심지어 영화 시작 5분여 후나 나타나며, 1초도 안되는 시간 동안 비춰지는 라이터 불빛이 이 영화를 밝혀주는 첫 조명이 됩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영화는 한동안 라이터 불에 의지해 진행 됩니다. </div> <div><br></div> <div>이는 영화 주인공, 폴 콘로이뿐만 아니라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도 예외가 아닙니다. </div> <div><br></div> <div>영화를 밝혀주는 유일한 존재인 라이터 불빛, 그마저도 일정하지 않고 불안정한 상태로 일렁이며 어두워졌다 밝아졌다를 반복하여 </div> <div><br></div> <div>보는 이로 하여금 답답함과 갑갑함을 느끼게 합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밝혀지는 영화의 무대.</div> <div><br></div> <div>위 영화 포스터에 보이는 것이 영화 무대의 전부입니다. </div> <div><br></div> <div>1평 남짓해 제대로 눕기도 버거운 저 '나무 관' 안에서 1시간 30여분의 영화가 진행됩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불안정한 빛, 비좁은 무대.</div> <div><br></div> <div>주인공을 바라보는 시점이긴 하지만 마찬가지로 주인공이 된 것 같이 제한된 시점에서 잡히는 화면은 </div> <div><br></div> <div>영화를 보는 이로 하여금 폴 콘로이가 느끼는 갑갑함과 숨막힘에 이입할 수 있게 합니다.</div></div> <div style="font-size:small;text-align:left;"><br></div> <div style="font-size:small;text-align:left;"><br></div> <div style="font-size:small;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7/150052128978cee6ddabea4a75b4b609e1309c37f5__mn640346__w663__h282__f8185__Ym201707.jpg" width="663" height="282" alt="영화캡쳐1.jpg" style="border:none;" filesize="8185"></div> <div style="font-size:small;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font-size:small;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7/1500521291e84e87ebb72a4c509c186c1b02e4ae18__mn640346__w664__h281__f10741__Ym201707.jpg" width="664" height="281" alt="영화캡쳐2.jpg" style="border:none;" filesize="10741"></div> <div style="font-size:small;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font-size:small;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font-size:small;">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주인공이 어딘가에 갇혔다는 사실을 인지할 때즈음에 주인공의 발 언저리에서 핸드폰 진동소리가 들립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이 핸드폰은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주인공과 외부를 연결시켜주는 단 한가지, 유일한 통로가 됩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중동 지역 문자로 설정 되어 있는 (이는 나중에 어느 나라이지 알수 있게 됩니다.) 이 핸드폰으로 주인공은 구조를 요청하기 시작합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그리고 영화는 전개됩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b><font size="4">2. 나에게 절박한 사실이, 타인에게는 아무 것도 아닐 수 있다.</font></b></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지금 주인공이 처한 상황이 굉장히 급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몸도 제대로 가누기도 힘든 공간에 갇혀서 자신의 앞으로의 생사도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현실입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사실상 관객은 영화를 보는 내내 주인공과 같이 관에 갇혀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주인공의 절박함에 자신을 쉽게 이입할 수 있지만. 주인공의 전화를 받는 사람은 아닙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전화를 받는 사람은 말그대로 개방된 공간에 생존을 보장받고 있습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주인공의 절박함이 와닿지 않습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주인공이 전화한 미국의 911은 소위 상황파악을 시작합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911이 상황파악을 하는 재질문이 반복되지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구조 절차를 밟기 위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기 위함이죠.  </div> <div style="font-size:small;">(이 때 주인공이 이라크 인근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하지만 911 직원은 물은 걸 또 물으며, 너무나도 차분한 말투로, 마치 장난전화를 전제로 하고 있다는 듯 대처를 합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 </div> <div style="font-size:small;">물론 갑자기 전화가 와서 이라크 땅속에 묻혔다고 하는 구조 전화가 믿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직원의 태도는 주인공이나 관객 입장으로 속이 터지기 마련입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이에 주인공은 답답함에 전화를 끊고 다시 자신의 아내에게 전화를 합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구조 전화 이후 주인공이 가장 먼저 전화한 지인이지만..</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아내는 응답이 없습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자동응답기에 녹음된 음성을 들으며 주인공은 자신의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청하죠.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위와 같은 상황은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계속 이어집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FBI로의 도움 요청, 자신이 일했던 회사, 친구와의 전화, 미 국무부와의 전화까지..</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전화를 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어이없다는 식의 재질문, 절차밟기과 전화돌리기로 대응합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심지어 주인공이 일하던 회사는 구조요청번호로 전화하라는 말을 하고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주인공의 친구는 흥분한 주인공의 말투에 기분이 상해 화를 내기까지 합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주인공은 영문도 모르는채 죽음을 당하게 됐는데 전화만을 받고 현실이 보이지 않는 다른 사람들은 전혀 감정을 이입하지 못합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text-align:center;">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7/1500521798caaa532818b84d42939f61c63d98f0e0__mn640346__w659__h353__f11539__Ym201707.jpg" width="659" height="353" alt="캡쳐4.jpg" style="border:none;" filesize="11539"></div></div></div> <div style="text-align:center;"><font size="1"><br></font></div> <div style="text-align:center;"><font size="1">(주인공은 물리적으로 또 심리적으로 외부와 완벽하게 단절되어 있습니다)</font></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주인공은 물리적으로 관속에서 갇힌 것 뿐만 아니라 심리적, 상황적으로도 외부와 완전하게 단절되게 됩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이와 같은 상항은 보는 이로 하여금 더욱 더 갑갑하고 숨막히게 만듭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영화 속 타인들의 느긋하고 무책임한 태도로 인해, 영화를 보는 이는 마치 자신이 주인공이 된 것 같이 답답함에 속이 타들어가게 되죠.</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잘 보이지 않는 불빛과 숨 막히는 관 안에 갇혔다는 사실만으로도 견디기 힘든데 자신의 유일한 통로인 전화 통화에서 마저 전해지는 상대방의 태연함과 무책임함..</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점점 더 주인공의 상황에 자신을 이입하게 됩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계속해서 상황을 알고 있는 관객들은 말 그대로 '속이 터지는' 상황에 처합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미 국무부 산하의 이라크 인질처리반, 댄 브래너와 통화를 하기 전까지는 말이죠.</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b><font size="4">3. 절망속에서의 손 내미는 희망의 가치.</font></b></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국무부가 연결해준 이라크 인질처리반의 브래너는 영화 속에서 희망을 심어주는, 거의 유일한 사람입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그는 다른 사람들과 달랐고 더이상 답답한 상황파악용 재질문이나 책임회피용 전화돌리기 없이, 능숙하게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줍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굉장히 능숙하고 차분하게 상황을 파악시키고 대처하는 요령을 알려주는 것으로 미뤄보아 이런 일들이 이전부터 발생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물론 그도 소위 '입장'을 중시합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 </div> <div style="font-size:small;">인질범이 요구한 비디오를 녹화하지 말라고 하는 등 아무래도 생사가 걸린 주인공의 입장보단 자신이 일하는 정부 차원의 상황을 더 중요시 합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 </div> <div style="font-size:small;">이러한 부분들이 탐탁치 않지만, 적어도 그는 영화 안에서 주인공에게 가장 호의적인 인물입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주인공을 구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정보를 계속적으로 전달해주며 주인공을 안심시키고 지속적으로 희망을 가져다 줍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군대가 가고 있다는 정보를 알려주며, 이전에 이런 일을 당한 사람들 중 살아있는 사람을 물어보는 주인공에게 </div> <div style="font-size:small;"><b><br></b></div> <div style="font-size:small;"><b>마크 화이트</b>라는 인물을 예를 들어 주인공에게 다시 한 번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죠.</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관 안 에서 라이터와 같이 있던 야광봉이나 고장난 플래쉬가 그를 밝혀줬다면,</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댄 브래너라는 인물은 관 밖에서 그를 잡아주고 밝혀주는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흥분한 주인공의 욕설섞인 말도 잘 받아주며 최대한 안심시켜 주려고 애를 쓰기도 하는 그는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자신도 일반적인 사람이라는 걸 강조하면서도 주인공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들을 전해줍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끊임없이 자동응답기로 연결시키는 아내보단 더 도움이 되는 인물입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영화에서 주인공을 위로해주는 것은 희미한 빛, 핸드폰, 간이 술통에 담긴 술과 그의 약, 그리고 구조담당자 댄 브레너와 마크 화이트의 존재가가 전부입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font-size:small;"><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7/1500522472ca1eeb0f7a2e4c18a9b81c1561201e25__mn640346__w660__h284__f19109__Ym201707.jpg" width="660" height="284" alt="캡쳐3.jpg" style="border:none;" filesize="19109"></div> <div style="text-align:center;"><font size="2"><br></font></div> <div style="text-align:center;"><font size="1">(희망의 한 가닥, Mark White의 존재)</font></div></div></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2"><br></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2"><br></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div><font size="4"><b>4. 몰아세워지는 주인공과 관객들.</b></font></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영화 초중반에 알 수 있다시피 주인공은 이라크에 파견된 트럭 운전사이며 운전 도중 피습되어 관에 묻혔습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핸드폰 등등은 그 납치범이 넣어놓은 것들일 것입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납치범은 몸값을 지불할 것을 요구하고 이가 녹록치 않자 미 정부를 압박할 방법으로 주인공에게 전화해 동영상을 찍도록 강요합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이를 거부하는 정부와 그 입장을 전해준 주인공에게 자신의 동료가 위기에 처한 사진을 보내 재차 협박합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이에 못이겨 주인공은 인질범이 미리 넣어놓은 대본을 읽으며 동영상을 찍게 되고 이로 인해 댄 브래너에게 상황이 더 복잡해졌다는 책망을 듣게 됩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심신이 지친 주인공은 요양원에 있는 어머니와 전화 통화를 하지만,</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어머님은 치매로 인해 아들의 목소리를 알아보지 못하고 주인공은 몇 안되는 위로 받을 수 있는 통로마저도 잃게 됩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몰아세우기의 절정은 이후부터입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갑작스럽게 뱀이 나타나고 간신히 이를 퇴치해 급격히 지친 주인공에게 하나의 미디어 파일이 전송됩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div style="font-size:small;">이는 인질범으로 부터 전송된 파일이었으며,</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주인공의 동료였던 파멜라 루티의 사망 영상을 담고 있었습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 </div> <div style="font-size:small;">이 영상을 보고 주인공은 급격한 쇼크에 빠지고 이전보다 더 절망에 하게 됩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잠시나마 희망을 가졌던 그는 이 영상으로 그가 고립되어 있는 상황을 다시 한 번 인지하게 되고 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그는 댄 브래너에게 전화해 상황을 철저하게 비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하지만 끝이 아니었습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위치를 대략적으로 파악한 미군이 공습을 가했고, 그 충격으로 인해 관에 균열이 생겨 모레가 새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 </div> <div style="font-size:small;">주인공과 관객들은 말 그대로 벼랑 끝에 서게 됩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 </div> <div style="font-size:small;">이젠 단순히 납치범이 정해준 시간이나 핸드폰의 잔여 배터리정도가 아닌, 직접적으로 생사를 결정짓는 시간 문제까지 발생해 버렸습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주인공이 당황하며 모래를 막기 위해 대처하는 와중에 마침내 CRT(주인공이 일하는 회사의 이름)의 직업 감독관에게서 전화가 옵니</div> <div style="font-size:small;">다.</div> <div style="font-size:small;">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최악의 상황에서 걸려온 전화.</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이 전화는 벼랑 끝에 서 있는 주인공을 그대로 벼랑 아래로 밀어버립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주인공의 상황을 파악한 후에 통화 내용을 녹음한다는 말부터 불안한 징조를 보이며,</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역시나 회사는 주인공을 해고하고 이후에 지어지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으려는 전형적인 꼬리자르기의 모습을 보여줍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 </div> <div style="font-size:small;">이 과정에서, 직업 감독관은 주인공과 파멜라 루티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언급을 합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 <div>주인공과 파멜라 루티의 부적절한 관계를 근거로 사규에 나와있는 이른바, 사내연애금지 규정을 위반해 해고한다고 말합니다.</div> <div><br></div> <div>이에 주인공은 억울한 듯 그저 친구 사이일뿐이라고 호소합니다.</div></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 <div>그들은 과연 어떤 사이였을까요.</div> <div><br></div> <div>제가 내린 결론은 주인공의 말대로 [그들은 정말 친구 사이였을 것이다.] 입니다.</div></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 <div>영화 초반에 911으로 전화 한 뒤 주인공은 바로 아내에게 전화를 합니다. </div> <div><br></div> <div>그런 다급한 상황에서 사람은 심리적으로 가장 강하게 연결 되어 있는 사람에게 먼저 연락을 취하기 마련입니다. </div> <div><br></div> <div>파멜라 루티와 부적절한 관계에 있다면, 멀리 떨어져있는 아내에게 구조요청을 하기보단 가깝고 빨리 조치를 취할 수 있는 파멜라 루티에게 먼저 구조를 요청했어야 더 타당했을 것 입니다. </div> <div><br></div> <div>이 당시 주인공은 파멜라 루티도 납치당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음에도,</div> <div><br></div> <div>차후에라도 그녀에게 구조요청을 안하고 오히려 별로 친하지 않은 듯한 미국의 친구에게 연락해 감정만 상하게 됩니다. </div> <div><br></div> <div>이를 통해서 주인공과 파멜라 루티는 심리적으로 그리 가깝진 않다는 것을 알 수 잇습니다. </div></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그럼 직업 감독관은 왜 둘 사이를 부적절한 관계라고 했을까요.</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 <div>감독관은 파멜라 루티 사망 후 주인공에게 전화를 합니다.</div> <div><br></div> <div>그 전엔 이 상황에 대한 대처 방안을 마련하고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br><br></div> <div>이후 벌어질 '골치아픈' 상황들에 대해 자신들은 책임을 지지 않고 꼬리를 자르고 도망갈 수 있는 방법 말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사실, 댄 브래너를 제외한 영화에 관 외부의 사람들은 대부분 이렇게 책임 회피적인 태도를 보여줍니다.</div> <div> </div> <div>그러다 직업 감독관은 파멜라 루티 사망 소식을 듣게 됐고 이를 핑계로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그 둘에게 소위 '누명'을 씌운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죽은 사람은 말을 할 수 없습니다. </div> <div><br></div> <div>이미 죽은 사람과 그에 못지 않은 위기에 처해 있는 사람, 둘이 사실 부적절한 관계에 있었고,</div> <div><br></div> <div>사규에 따라 해고 조치된 자들이기 때문에 우리 직원이 아니고 그러므로 우리 회사는 책임이 없다는 식의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죠. </div></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아무튼, 회사의 통보는 관에 균열이 생겨 모래가 들어오고 이를 막아야 시간이라도 버는 생사의 갈림길에 서있는 주인공의 관에게 말 그대로 쐐기를 박습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 <div>직업 감독관과의 통화 후 임시방편으로 관 안으로 들어오는 모래는 막았지만. 주인공은 말 그대로 '절망'하게 됩니다. </div></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영화는 그 절정으로 치닫습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b><font size="4">5. 영화의 마지막, 절망속에 품은 희망의 대가.</font></b></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주인공은 이후 댄과의 통화를 통해 모든 것이 끝났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안타깝게도, 구조가 가까워졌다는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조금 전 폭격으로 납치범들이 사망한 것 같아 더이상 위치 추적을 하기가 힘들다는 소식이었습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계속해서 희망을 불어넣어주고 끈을 놓지 않았던 댄은 미안하다는 말을 합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 </div> <div style="font-size:small;">주인공은 전화를 끊고 영상으로 유서를 남긴 후 라이터를 끄고 마지막 침묵속에 몸을 맡깁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이 후 가족들을 언급하며 협박하는 납치범의 요구로 유혈 동영상을 촬영해서 전송하는 등 주인공은 또 다시 그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내몰리지만. (이 과정에서 주인공은 환각도 보게 됩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그 전화를 통해 납치범이 살아있다는 것으로 자신의 위치가 다시 파악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역시 댄도 주인공의 위치를 파악한 후 그를 찾아 오고 있다며 구조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그렇게 영화의 마무리가 다가옵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b><font size="2">(-주의-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도 포함됩니다.)</font></b></div></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7/15005243310b120897178f41189f445a741025c718__mn640346__w662__h345__f24534__Ym201707.jpg" width="662" height="345" alt="캡쳐6.jpg" style="border:none;" filesize="24534"></div><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div style="font-size:small;">모래가 얼굴까지 차오르고 바깥 소리가 급박하게 오고 가는 와중에, 마침내 주인공이 초반부부터 그토록 연락하고 싶어하던 아내에게서 극적으로 전화가 걸려옵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늦게 주인공의 상황을 알고 절규하는 아내.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구조대가 올 것이라며 아내를 안심시키는 주인공.</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금방이라도 질식할 것 같은 상황.</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마지막에 다시 찾아온 희망과 삶의 가능성, 그리고 빠르게 흘러들어오는 모래만큼이나 둘의 절규하는 목소리가 관객들로 하여금 상황을 더욱 절박하게 만듭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모래는 이미 거의 끝까지 차 올라왔고.</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다시 걸려온 통화에서 댄은 주인공의 위에서 관을 향해 파 내려가고 있다며 다급하지만 희망찬 목소리로 말합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다 차오른 모래와 절규하는 주인공과 다급한 댄의 목소리, 땅을 계속 파내며 급박해지는 분위기.</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그리고 끝까지 모래로 차오르는 가운데 마침내 댄에 의해 구조되는 것은..</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I'm sorry, Paul..</div> <div style="font-size:small;">I'm so sorry..</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b><font size="4">6. Mark White</font></b></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 <div>"Oh, my god......He brought me Mark White....."</div> <div><br></div> <div><br></div> <div>댄이 구조한 사람은 주인공이 아닌, 마크 화이트였습니다.</div> <div><br></div> <div>납치범은 구조대를 주인공의 관이 아닌 마크 화이트의 관으로 안내했던 것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영화는 주인공의 Okay 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관 속에 모래가 다 차며 마무리 됩니다.</div></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마지막에 와서야 관객과 주인공은 댄이 말한 마크 화이트가 구조된 선례가 있던 사람이 아니라 같이 피랍된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댄이 주인공과 동시에 구조하려고 했던 사람이었죠.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영화의 초반부, 댄과의 통화에서 주인공은 마크 화이트라는 사람이 구조된 적이 있으니 나도 살 수 있겠다라는 희망을 품습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누군가 나를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며 작은 위로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이 희망은 영화 내내 주인공을 관 속에서 버틸 수 있도록 지탱해주는 힘이 됩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삶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하는 희망의 상징이 된 것이, 그 자체의 구조의 대상이 된 마크 화이트 였습니다만,.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이 희망의 빛은 영화의 마지막, 주인공의 눈, 입과 함께 사라집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이것은 희망이었을까요, 고문이었을까요.</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그런 상황에선 희망의 끈을 던져 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댄의 거짓말이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어떻게 해서든 구조를 위해 노력해야 하고 그 때까지 상대방이 버텨낼 수 있는 유인을 마련해줘야 했기 때문입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정말로 그 전에 구조된 사람이 있었는지.(구조된 예로 든 게 마크 화이트였으니 이 경우 희박하다고 봅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마크 화이트는 구조될 당시 살아있었는지.</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어떻게 댄은 구조한 후 그가 주인공이 아닌 마크 화이트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는지는 자세히 알 길이 없습니다.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영화  엔딩 크레딧에 잠시 나온 Mark White라고 씌여진 관속의 글씨로 봐서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이 이름은 주인공 같이 납치를 당한 사람들에게 관 속에서 버텨낼 수 있는 희망을 주기 위해 구조팀에서 제시했던 한 줄기 끈이었을 수도 있었습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극 중에선 미지의 인물이지만,</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영화의 메세지에선 절망을 버텨낼 수 있는 희망 혹은 고문의 상징이라고나 할까요.</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7/1500525499cdefd075b7ed499fa91524655ccc6385__mn640346__w661__h279__f42692__Ym201707.jpg" width="661" height="279" alt="캡쳐7.jpg" style="border:none;" filesize="42692"></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7/150052555850a09fbe7b4f473e826ff74ab6a3fe9f__mn640346__w660__h284__f19109__Ym201707.jpg" width="660" height="284" alt="캡쳐3.jpg" style="border:none;" filesize="19109"></div><br></div></div></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font size="1">엔딩 크레딧 도중의 영상 -위-, 영화 초반의 영상 - 아래-</font></div>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font-size:x-small;">( 주인공 폴 콘로이의 필체와 나뭇결등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span></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댄으로 대표되는 구조팀은 관에 갇혀 있는 사람들에게 마크 화이트의 예를 들면서, </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아마 그 당시 생각났던 이름이 아직 구출하지 못한 마크 화이트 였겠지요.)</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당신에게도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해 구조할 시간을 확보했다고 보여집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div style="font-size:small;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7/1500525779d8d508968bd544c0a047b034ace628d8__mn640346__w678__h452__f23170__Ym201707.jpg" width="678" height="452" alt="making_02.jpg" style="border:none;" filesize="23170"></div> <div style="font-size:small;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font-size:small;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7/150052577934d8f7e93f95425d9136a9cb099b9ddf__mn640346__w678__h1017__f120522__Ym201707.jpg" width="678" height="1017" alt="making_03.jpg" style="border:none;" filesize="120522"></div> <div style="font-size:small;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font-size:small;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7/15005257790511b956ed9f4fcb915b9d090fca7ca4__mn640346__w678__h452__f48614__Ym201707.jpg" width="678" height="452" alt="making_04.jpg" style="border:none;" filesize="48614"></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font size="1">(영화 촬영 장면입니다. 저예산이었겠지만 배우는 정말 힘들어보입니다)</font></div> <div style="font-size:small;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font size="2"> </font></div></div> <div><b><font size="4">7. 마치며</font></b></div> <div style="font-size:small;"><br></div> <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영화는 비극적 결말로 마무리 됩니다.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갇혀진 주인공에게 희망과 절망을 반복적으로 쥐어주다 벼랑끝으로 내몰고선 극적인 빛을 던져주고 마지막은 비극..</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비극이 뇌리에 더 잘 각인된다고 하지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영화를 보는 내내 주인공과 같은 관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 관람객의 입장에선 이와 같은 결말은 유쾌하진 않았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하지만 현실적인 결말이었죠.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제가 영화를 보고 나서 Mark White라는 이름에서 떠오른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은,</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바로 하얀 거짓말이라는 단어였습니다.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하얀 거짓말을 White lie라고 하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Mark는 새기다 등의 의미로 이 이름은 관 속에 새겨집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Mark Whte는 구조대 입장에서 피랍자들에게 새기는 하얀 거짓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마크 화이트라는 인물의 존재 자체는 거짓이 아니었습니다.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극 중에서 실제로 피랍됐었으니까요.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하지만 그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들은 주인공 폴 콘로이가 관 속에서 버텨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제시한 하얀 거짓말이었습니다.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하얀 거짓말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댄의 거짓말은,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즉, 절망속에 빠져있는 사람을, 그 결과는 차치하고서라도 일단 하얀 거짓말로 일으켜 세워 놓고 보는 게 옳은 것인가..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혹자는 저렇게 살 수 있다고 해놓고 죽게 내버려 두는구나 라고 할 수 있지만..</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댄의 입장도 이해가 되긴 합니다.</font></div> <div><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절망에 빠진 상대를 방치하면 구조할 수 있는 일말의 가능성 마저 사라질 수 있을테니까 말이죠.</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실제로 인질범이 넣어놓은 주머니엔 칼도 있었고 파멜라 루티가 사망한 후 주인공은 자해하려고도 했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사실 이 의문점은 옳고 그름을 가릴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과정이 중요하냐, 결과가 중요하냐는 보는 사람들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이죠.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이는 철학적인 내용이므로 의문 이후에 뚜렷하고 명백한 답은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달라질 거라 생각됩니다.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br></div> <div><font size="2">지인이 추천해서 본 영화였는데 결과적으론 좀 먹먹해졌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내가 가지고 바라보고 있는 희망이 빛나는 희망인지, 희망고문일지. .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래서 이래저래 할 말이 많아 쓰다보니 글도 길어졌습니다. </font></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br></span></div> <div><font size="2">폐쇄공포증을 유발하는 영화로도 유명하고,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음향효과나 시각적 압박감이 글로 다 드러나지 않을만큼 훌륭하므로 직접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럼 다음에 </font><span style="font-size:small;">다른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여름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 </span></div> <div><font size="2">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font></div></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