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가 포함된 글입니다. 영화를 관람하실 분이라면 읽지 않기를 권합니다. <div><br></div> <div>아이언맨의 시작으로 마블의 대형 유니버스 MCU가 시작되기 이전에</div> <div><br></div> <div>제가 가장 좋아하는 프랜차이즈 영화는 단연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였습니다.</div> <div><br></div> <div>해적 코스프레하고 우정놀음만 20여년을 해오고 있는 섬나라 해적 만화와는 퀘를 달리하는</div> <div><br></div> <div>정말 배신, 배반, 모략, 거기에다가 유쾌함을 가진 해적들이 선사해주는 놀라운 이야기는 정말 즐거웠죠.</div> <div><br></div> <div>저는 고어 버빈스키의 훌륭했던 3부작은 물론, 그 이후 평이 좋지 못했던 '낯선 조류'에도 상당히 만족을 했었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6년만에 돌아온 '죽은 자는 말이 없다'를 보면서 제가 사랑하는 시리즈가 무너지는 모습에 가슴이 아팠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이미 트레일러를 볼 때부터 전작인 '낯선 조류'는 포기를 했구나라는 예감을 하긴 했지만...</div> <div><br></div> <div>이번 편을 보면서 제가 받은 느낌은</div> <div><br></div> <div>'전작의 실패를 억지로 지우고 과거 화려했던 시절의 후광을 바라는 모습'으로 보여집니다.</div> <div><br></div> <div>새로운 캐릭터인 헨리와 카리나는 윌리엄과 엘리자베스과 차이가 없고 </div> <div><br></div> <div>이야기를 위해서 '플라잉 더치맨'을 다시 바다에 띄웠지만 '앤 여왕의 복수호'는 보이지가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그나마 바르보사가 검은 수염의 검을 이어받아 블랙 펄을 깨운 것 정도가 '낯선 조류'에서 이어지는 단편적인 모습이네요.</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앞서도 낯선 조류에도 만족을 했다고 적었는데.</span></div> <div><br></div> <div>낯선 조류의 평이 좋지 않았던 것은 고어 버빈스키의 3부작이 '세상의 끝에서'로 어마어마하게 마무리가 되었는데</div> <div><br></div> <div>그 후속작의 스케일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실망한거였다고 생각하거든요.</div> <div><br></div> <div><div><span style="font-size:9pt;">낯선 조류가 부족한 평을 받았을지 언정 많은 떡밥을 던졌다면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죽음을 눈 앞에 둔 필립을 데려간 시레나, 불사의 몸에 된 안젤리카가 조니 뎁의 저주인형을 얻은 일 등등</span></div> <div><br></div> <div>분명 스케일을 키워가며 새로운 이야기로 끌고나갈 꺼리가 충분했음에도 그 모든 것을 버려버린 것은 </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시리즈의 팬으로는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입니다.</span></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br></div> <div>그래도 현재 극장가의 평은 썩 좋은 편인거 같더군요.</div> <div><br></div> <div>단편적인 영화라면 볼만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div> <div>- 제가 불만적인 소지를 가지고 봐서 그런지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나 뜬금없는 무리수가 눈에 밟혔지만요</div> <div><br></div> <div>하지만 다섯번째나 되는 시리즈물이라면 새로운 재미를 추구해야지 과거로의 회귀는 고개를 젓게 만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다시 후속작이 등장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편에서는 이런 답습을 하지 않길 바래봅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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