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에일리언1은 미지의 외계 행성에서, 미지의 우주선을 발견하고, 미지의 생물체로부터 그로테스크한 공격을 받았으며,</div> <div>또 매우 그로테스크하게 인간을 뚫고 튀어나와, 처절하고 잔인한 싸움을 그려내었습니다. 모르는 것에대한 공포와 그로테스크함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궁금증과 함께 긴장감을 충분히 느끼도록 하였습니다.</div> <div> </div> <div>이후의 작품들은 감독이 달라지면서 작품역시 조금씩 달라지게 되었습니다만 위의 내용은 유지하여 에일리언 시리즈의 큰 맥락이자 성격이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이후 긴 공백을 깨고 더이상 나오지 않을줄 알았던 시리즈가 부활하였습니다.</div> <div> </div> <div>프로메테우스는 기존 에일리언 영화를 통해 골수 팬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내며 상상력을 품게했던 대상인 에일리언1편의 미지의 우주선의 승무원이었던</div> <div>외계인(이 글에서는 그때 용어로 스페이스 자키, 지금 용어로 엔지니어를 지칭합니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div> <div> </div> <div>기존의 에일리언 시리즈에서는 계속 에일리언(이 글에서는 에일리언 영화의 괴물을 지칭합니다)을 다양화했으니 다른 쪽으로 관점을 바꾸었습니다.</div> <div>그 외계인은 에일리언의 밝혀지지 않은 궁금증을 알고 있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에일리언1의 이전 이야기를 그리는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 외계인은 사실 에일리언1에서 시체로서 몇초밖에 등장하지 않았고 아무런 설명이 없었으니 이 외계인을 새로운 영화에 등장시켜 관객에게</div> <div>이해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내용전달이 필요했을 것이고 그것이 2012년작 프로메테우스였습니다.</div> <div>바꾸어 얘기하자면, 프로메테우스에서 에일리언1에서 겨우 잠깐 보인 외계인에 대해 자세한 설정과 설명을 보여주었습니다.</div> <div>그리고 그 외계인과 인간 그리고 에일리언이 대체 어떤 관계인가? 에 대해서 단서를 보여줍니다. 에일리언 시리즈 설정상 공백이었던 부분에</div> <div>기존 팬들이 궁금증을 가졌고 이것을 멋진(긍적적으로 평하자면) 상상력으로 그려내어 새로운 영화를 만들어 준 것이죠.</div> <div> </div> <div>그러나, 에일리언 시리즈는 가장 처음에 이야기했던 그 맛(?)으로 보는건데 프로메테우스에서는 그 맛이 부족했습니다.</div> <div>사실 에일리언 시리즈의 전이야기를 다루다보니 에일리언이 아직 완전체가 아니기 때문에 전면으로 내세우기에는 포스가 부족했고.</div> <div>또한 외계인과 인간, 에일리언 사이의 관계를 다뤄야하기때문에 이 주제로 영화 분위기를 이끌어 가면서 동시에 그 맛을 살리기는 </div> <div>여간 까다로운것이 아니었을것입니다.</div> <div> </div> <div>외계인은 프로메테우스에서 인간을 창조한 엔지니어로 그려집니다. 이건 에일리언 시리즈에서 없던 새로운 설정입니다.</div> <div>프로메테우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 주제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그렇다보니 프로메테우스는 기존 시리즈와 다소 다른 성격이 되어버렸습니다.</div> <div>주제는 이제 '어머 저 징그러운 에일리언' 에서 '엔지니어여 왜 우리를 태어나게 하였습니까'로 바뀌었죠</div> <div>주제가 바뀌면서 영화의 맛도 달라지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div> <div> </div> <div>커버넌트는 에일리언시리즈 본연의 맛으로의 복귀를 선언하는 작품이라 칭하고 싶습니다.</div> <div>처음부터 끝까지 그 맛을 듬뿍 담아 만들었죠. 프로메테우스에서 다뤘던 주제는 이제 안물 안궁입니다.</div> <div>에일리언 서사의 빈 부분도 인조인간을 첨가하여 훌륭하게 그려 내었습니다.</div> <div> </div> <div>커버넌트를 보고 기립박수를 치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게 봤는데 다음 날 '영화 내용이 뭐였지?'에 딱히 떠오르는 게 없었습니다.</div> <div>하지만 저는 '그게 원래 에일리언의 맛이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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