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메테우스 초반에 우주선에서 내린 
벌거숭이 엔지니어가 척박하고 생명체가 전무하던 지구와 같은 행성에 무려 본인 자체를 희생 혹은 소모하여
새로운 생명의 씨앗을 뿌리고 다니는 사랑과 생명의 전도사로 막연히 생각하기엔, 
극 중후반 웨이랜드 회장과의 조우에서 엔지니어가 극도의 혐오와 분노를 느낀 것이 설명되지 않는다.

그저 이해가 될 정도로만 멋대로 지어내보자면,
엔지니어 세계에도(도시와 가족이 존재함으로) 분명 사회가 있고 그 안에 계급 또는 법 혹은 규범이 존재 할 것이다. 그렇다.
그 벌거숭이 엔지니어는 바로 범죄자 엔지니어 였던 것이다. 
그는 처벌의 하나로 본인을 희생하여 지구라는 척박한 행성에 생명의 유전자를 퍼트리는 역할을 맡은 것이다.

게다가 엔지니어들이 지구라는 행성과 인류에 그다지 관심이 있었다고 보이지도 않는다. 
엔지니어의  우주선 엔 분명 지구의 좌표가 저장되어져 있는게 보였지만,  
본인들이 뿌린 씨앗이 유기체가 되고 그 유기체가 진화하여 인류가 되고 인류가 행성탐험이 가능할 정도의 시간이 지날 정도로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했으니(지구의 중요도가 낮앗거나 관리 행성의 수가 엄청 많았거나 혹은 둘다) 
그렇게 두 개체가 조우 했을 때 그런 격한 반응이 나온 게 가능할 듯 싶다. 
혹은 그 격한 혐오분노를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지구가 엔지니어의 확실한 관리하에  있긴 했으나
프로메테우스에 나온 엔지니어는 사실 동면 중이었고 그걸 인간이 강제적으로 해제 시키는 게 보여지는데....

1.미개한 피조물이 계획 된 동면을 방해해서 죽임.
2.자신들이 창조한 피조물이 자신을 찾아 올 정도의 과학력과 지성을 가지고 게다가 자의식을 갖고 건방지게 영생까지 요구 해서 불쾌함에 끔살시킴.

혹은 1번2번 다 일수도.


커버넌트로 넘어오면

데이빗의 목적.- 신이 되기 위함.
커버넌트 극 초반 웨이랜드 회장은 데이빗에게 내가 너의 창조주이며 둘은 인류의 창조주(신)를 찾는 여행을 같이 떠나야 한다고 함.

신(엔지니어)는 인류(유기체,감정의 존재,완전체 )를 창조하고
인류는 안드로이드(무기체,감정의 결여,불완전함 )를 창조함에 그 피조물인 데이빗은 신과 다르게 자신을 불완전한 존재로 만들어 낸 인간에 대한 일말의 의심을 갖게 됨.

그것이 프로메테우스에서 전반적인 데이빗의 실험행각으로 드러나고 
프로메테우스 편과 그 이후에 본인에게 호의적으로 대해 준 쇼 박사로 인해 본인이 사랑이란 감정의 조각을 느끼고 
그로 인해 완전한 존재가 되었다고 느끼지만, 
쇼 박사로 인해서 인지 데이빗 본인의 자각에 의해서 인지는 모르겟지만 본인이 다시금 불완전한 존재임을 인식한 

데이빗은 창조주(신,엔지니어,고도의 완전함.)를 없애버리고 본인이 그 자리를 차지하려함.
불완전함으로 완전함을 대체 하려 함.
그로 인해 커버넌트 배경 행성의 엔지니어들은 몰살.

학살로 인해 엔지니어들과 다시금 대화로 조우하려던 쇼박사와 데이빗의 관계 파국.

데이빗은 본인이 새로운 창조주의 자격을 얻기 위한 사업(실험)에 돌입.

그 실험체로 본인에게 일말의 감정을 느끼게 해준 여인이자 행성의 유일한 숙주 생명체인 쇼박사를  선택.

그리고 10년의 기다림.

타-다

커버넌트 탈취 후 데이빗의 행보는 과연...

커버넌트 결말에 바그너의 신들의 발할라 입성이 흘러나오는데,
발할라는 북유럽 신화의 천국이자 신들의 궁전이 있는 곳. 이라는 걸 감안하면

애초에 커버넌트 승무원과 2천여명의 개척민이 도착할 예정이었던 오리에가-6 가 그 발할라 가 될 것이 틀림없다.

데이빗이라는 신과 2천명의 숙주로  인해 태어난 에일리언들의 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