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제휴로 다운받아서 오늘 어머니랑 봤어요, 송강호도 좋아하고 유아인도 좋아하는 배우라서 좀 보고 싶었는데</div> <div> </div> <div>오늘 에서야 보게 되었네요</div> <div> </div> <div>이 영화는 일단 시간 순서가 왔다리 갔다리 해서 그 시대의 상황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이해하기 굉장히 어려울 수 있겠다 싶었어요</div> <div> </div> <div>저도 처음에는 등장인물 들이 누구인지 분간이 좀 힘들어서 착각하면서 봤던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사도세자의 비극을 다룬 영화 답게 굉장히 암울했고, 슬펐습니다.</div> <div> </div> <div>오로지 왕으로써 자식을 대했던 영조와, 왕이 아닌 사람대 사람 으로써 아버지의 격려를 받고 싶었던 사도세자의 갈등이 영화 곳곳에 잘 드러나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사도세자에게 대리청정을 시키면서 신하들 앞에서 면박을 주고,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 하여 꾸짖고, 사소한 거짓말을 두고서 세자에게 모욕을 주는등</div> <div> </div> <div>사도세자가 어떻게 정신적으로 극한으로 몰렸으며, 어쩌다가 아버지에게 역심마저 들게 되었는지 잘 드러나 있더군요</div> <div> </div> <div>제가 사도세자 같아도 뭔일 냈을 것 같겠다 싶더군요...참으로 영화 보는 내내 영조가 무정해 보였습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힌지 일곱번째 되는 날, 둘이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서 서로의 진심에 대해서 얘기하는 장면은, 너무나도 가슴이 아팠습니다.</div> <div> </div> <div>어렵게 왕이 되었고, 그렇게 살아온 영조는 자신의 아들 또한 왕으로써의 자질과 열망을 갖기를 바랬지만, 사도세자는 굳이 그러하질 않았던 거지요</div> <div> </div> <div>물론 그것이 사도세자의 잘못은 아니었고, 영조 또한 그것을 알고 있었겠지만 그래도 다그치고 또 다그쳤던거죠, 그것이 왕세자의 운명이라 여기며...</div> <div> </div> <div>그렇게 아버지 에게서 계속해서 상처를 받아온 사도세자는 결국 그 상처가 덧나버리고 말았던 것이고...</div> <div> </div> <div>사도세자가 숨을 거두기 직전, 영조가 쉰 목소리로 "넌 미쳐서 아비를 죽이려 한 광인으로 기록될 것이다. 그래야 세손이 산다." 라고 말하는 장면은</div> <div> </div> <div>송강호의 뛰어난 연기 덕분에 극에 몰입해 있던 저에게서 눈물을 자아냈습니다.</div> <div> </div> <div>쉰 목소리로 아들을 잃는 아버지의 슬픔을 드러내었고, 동시에 세손을 살려야 한다며 한 나라의 왕으로써 그 슬픔을 애써 뒤로 하려는 영조의 심정이</div> <div> </div> <div>매우 잘 드러나 있던 최고의 명대사라고 여깁니다.</div> <div> </div> <div>이후로는 사도세자 사후 영조가 죽고 정조가 왕으로 즉위하면서 영화가 끝납니다.</div> <div> </div> <div>영화 보기 전에 기대를 많이 하고 봤는데, 많이 기대한 만큼 나와줬던 영화 같아요, 정말 잘만든 영화임에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배우들의 연기 전부 수준 이상이어서 좋았고, 특히 두 주인공은 정말...</div> <div> </div> <div>후기 라면서 줄거리 쫙 늘여놔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아직 안보신분 있다면, 개인적으론 강추합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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