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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ovie_62077
    작성자 : ▶◀검은날개
    추천 : 13
    조회수 : 1434
    IP : 112.187.***.198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6/09/29 02:10:44
    http://todayhumor.com/?movie_62077 모바일
    [스포 있는 긴 글 가이드라인] 당신이 놓친 <아수라>장 (장점편)
    아수라 보고 왔습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일단 굉장히 보기 힘든 영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건 중심의 영화'로 시작했는데 '인물 중심의 영화'로 끝났다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만일 영화를 보지 않았는데 이 게시글을 본 분이 계신다면 아래와 같은 느낌을 받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1. 과거 홍콩 느와르를 느끼고 싶은데 권선징악 스토리에 질리신 분
    2. <달콤한 인생>의 느낌을 다시 느껴보고 싶은 분
    3. <황해>의 느낌을 다시 느껴보고 싶은 분


    이 세 가지를 만족하신다면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단,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느끼고 싶은' 입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위의 세 가지는 장점임과 동시에 단점임을 알아두세요.






    0. 들어가기 전


    김성수 감독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바로 <비트>와 <태양은 없다> 입니다.

    물론 <무사>와 최근 개봉작인 <감기>도 들을 수 있지만..

    이번 <아수라>는 <비트>와 <태양은 없다>와 같은 선에 위치한 작품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1. 김성수 감독은 '멸균실처럼 선한 세상'을 꿈꾸고 있다.


    김성수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염세주의' 혹은 '허무주의'를 말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만,

    저는 더 나아가 '완전무결한 삶에 대한 동경'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 <비트>와 <태양은 없다>를 보면 이와 같은 모습을 잘 볼 수 있습니다.

    4.jpg



    <비트>에 가장 유명한 대사가 있습니다.

    "나에겐 꿈이 없었어. 하지만 로미야,
    지금 이 순간 그리운 것들이 너무 많아.
    환규와 태수, 그리고 너와 함께 했던 수많은 시간들.
    그 모든 것들이 아름다운 꿈처럼 느껴져.
    로미야! 보고 싶어. 하지만 너에게 갈 수가 없어."


    <비트>에서는 다시는 돌아가지 못하는 민(정우성)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떤 방식으로도 되돌아가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친구들을 그리워합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러지 못하죠.


    <태양은 없다>에서도 마찬가지죠.

    20_42_25__4f8ea8a1e526d.jpg

    3류 복서인 도철(정우성)이 다시 복서로서의 꿈을 꾸지만 그 유명한 '펀치 트렁크'로 인해 이루지 못합니다.

    이 때 도철(정우성)은 친구 홍기(이정재)를 따라 나쁜 짓을 하고 다닙니다.

    매번 홍기(이정재)에게 당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죠.


    결국 위의 두 작품 속 주인공은 모두 세드엔딩을 맞이합니다.

    선하게 살아보려고 개과천선하려 하지만 악은 언제나 그들을 끌어당겼고.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나의 잘못을 뉘우치며 새로운 삶을 살아보려 하지만 결과는 '세드엔딩'입니다.


    <아수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영화 <아수라>는 김성수 감독이 원하는 세상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 세상은 바로 '악당은 무조건 처벌 받는 세상'입니다.

    즉 아주 작은 죄를 지었다 할지라도 그 끝엔 무조건 '처벌'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 처벌은 무조건 '='. 

    대등한 관계에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2. 아수라장을 만드는 계급사회


    먼저 아수라의 인물의 계급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부러 이름을 앞에 붙이는 점 양해 바랍니다.


    [영화 전중반부]

    * 제 1 라인 계급 : 악어(김원해) < 한도경(정우성) ≤ 문선모(주지훈) < 도창학(정만식) < 김차인(곽도원) ≤ 박성배(황정민)

    * 제 2 라인 계급 : 악어(김원해) < 태병조(김해곤) < 한도경(정우성) ≤ 문선모(주지훈) < 박성배(황정민)


    [영화 중후반부]

    * 계급 : 악어(김원해) ≤ 한도경(정우성) ≤ 문선모(주지훈) ≤ 한도경(정우성) <김차인(곽도원) < 박성배(황정민) = 정우성(한도경)


    영화를 보신 분들은 제가 왜 저런 계급표를 보여드리는지 아실 겁니다.

    <아수라>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저 인물계급입니다.

    전반부, 중반부, 후반부를 가면서 저 인물 배치가 심하게 요동을 칩니다.

    그러면서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만들어집니다.

    특히 중후반부에 들어가면서 한도경(정우성)이 자신의 처지를 인지하고 각성하면서 

    굉장히 많은 변화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낮은 계급이 높은 계급을 치고 올라가려는 순간.. 

    위에 있는 계급에게 짓밟힙니다.



    영화 초반에 악어(김원해)가 한도경(정우성)과 함께 있는 장면에서 건들건들거리다가 어깨를 툭하고 칩니다.

    그러자 한도경(정우성)이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악어(김원해)의 얼굴을 사정없이 주먹으로 가격합니다.

    그런 다음에 돈을 주죠.




    이 구도는 영화 곳곳에 나타납니다.




    즉, 자기 밑에 있는 등급의 인물이 치고 올라가려 할 때 폭력을 행사합니다.

    이 폭행은 진짜 때리는 것으로도 표현되기도 하고 물증, 협박 등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폭력을 행사한 뒤에는 무조건 먹을 것을 줍니다.

    이 먹을 것은 돈, 음식, 그리고 증거 등으로 표현됩니다.



    그리고 폭행 당한 인물은 시선이 밑으로 내려가고 폭행을 행사한 사람은 시선이 위에 놓입니다.

    그래서 초반에 시선이 서로 대립하다가도 자신이 잘못하면 무릎을 꿇든, 의자에 앉든, 고개를 숙이든 해서

    시선을 낮추는 모습을 아주 많이 보여줍니다.

    af12270912af4d7290788b52007a2d5862fa098c.jpg


    위의 사진처럼 말이죠.

    거의 10분에 1번 꼴로 나타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실 시선처리가 영화 <아수라>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그런데 위의 등급표를 보면 재밌는 게 있습니다.

    바로 한도경(정우성)과 문선모(주지훈)가 '≤' 크거나 같다 입니다.

    사회적 위치는 어느 순간부터 문선모(주지훈)가 한도경(정우성)을 넘어섭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행동에서는 엎치락 뒤치락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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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 감독은 이 장면을 고등어로 표현했습니다.

    문선모(주지훈)가 한도경(정우성)의 밑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따라다닐 때는 고등어를 

    한도경(정우성) -> 문선모(주지훈)에게 건넸습니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밥먹는 자리에서도 말을 잘못했다며 한도경(정우성)이 문선모(주지훈)를 혼냅니다.

    벼랑 끝까지 몰고가면서 혼을 냅니다.





    하지만 문선모(주지훈)가 박성배(황정민)의 밑으로 들어가 일을 하게 된 이후, 

    문선모(주지훈)가 한도경(정우성)에게 고등어를 줍니다.

    그리고 밥값까지 계산하죠.



    전세역전입니다.



    이는 사회, 재력, 그리고 더 나아가 박성배(황정민)에게 신임을 받는 사람이 문선모(주지훈)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한도경(정우성)은 재개발 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 밥값 2만원을 문선모(주지훈)에게 돌려주고, 

    또 박성배(황정민)를 향한 기지를 발휘하며 '넌 아직 내 밑이다' 라는 걸 보여줍니다.


    NISI20160817_0012067899_web.jpg


    바로 위의 사진이 그 장면입니다.



    그리고 이 때부터 두 사람의 기싸움이 시작됩니다.

    바로 이 시점에서 영화 <아수라>가 아수라장의 시작을 알립니다.








    3. 내용 전개에 따른 인물변화



    [영화 전중반부]

    * 제 1 라인 계급 : 악어(김원해) < 한도경(정우성) ≤ 문선모(주지훈) < 도창학(정만식) < 김차인(곽도원) ≤ 박성배(황정민)

    * 제 2 라인 계급 : 악어(김원해) < 태병조(김해곤) < 한도경(정우성) ≤ 문선모(주지훈) < 박성배(황정민)


    [영화 중후반부]

    * 계급 : 악어(김원해) ≤ 한도경(정우성) ≤ 문선모(주지훈) ≤ 한도경(정우성) <김차인(곽도원) < 박성배(황정민) = 정우성(한도경)



    영화 <아수라> 속 모든 인물들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계급을 놓으려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호시탐탐 위로 올라가려고 갖은 노력을 합니다.

    즉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 계급을 놓지 않기 위해 아수라장을 만든 것이죠.



    한도경(정우성)은 자신의 실수로 선배형사(윤제문)를 죽입니다.


    img_20160817103119_47341e3c.jpg


    이 때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다면 아수라장은 만들어지지 않고 모든 것이 마무리 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쌓아올린 모든 것이 없어지게 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죠.

    그렇기 때문에 한도경(정우성)은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ㄱ. 나는 이미 나쁜 놈이다. 더 나빠지자.

    ㄴ. 나의 잘못을 뉘우치자.


    한도경(정우성)은 ㄱ을 선택합니다.


    그래서 자신보다 더 낮은 계급인 악어(김원해)에게 죄를 뒤짚어 씌우죠.

    하지만 악어(김원해)는 한도경(정우성)의 잘못된 행동을 몸소 실천한 사람입니다.

    이는 황정민(박성배)의 잘못을 몸소 실천한 사람이 정우성(한도경)이란 것과 일치합니다.




    즉, 박성배(황정민) 밑에 한도경(정우성)이 있고 그 밑에 악어(김원해)가 있다는 뜻이죠.



    김성수 감독은 이 관계를 통해 권력의 계층구조를 보여줍니다.





    박성배(황정민)이란 주인 밑에 한도경(정우성)이라는 애완견 있고.

    한도경(정우성)이라는 주인 밑에 악어(김원해)라는 애완견이 있는 셈입니다.


    뿐만 아니라 박성배(황정민)이란 주인 밑에 '돈 줄'이자 '깡패'인 김해곤(태병조)라는 애완견이 있는 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성배(황정민)는 악어(김원해)의 난동에는 안심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왜냐하면 애완견이 주인의 주인을 물리가 없으니까요.

    아니, 물 수가 없으니까요.


    그러나 태병조(김해곤)이라는 애완견이 문제를 일으키자 걱정을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다른 애완견인 한도경(정우성)에게 말하죠.


    "태병조(김해곤)을 죽일까? 너가 할래?"


    그런데 그 일을 새끼 애완견인 문선모(주지훈)이 해냅니다.

    이로 인해 한도경(정우성)과 문선모(주지훈)의 위치가 완벽하게 굳습니다.



    그러나 한도경(정우성)은 자신의 애완견인 악어(김해원)의 난동도 싫고

    같은 위치에 있는 태병조(김해곤)의 난동도 싫습니다.


    둘 다 문제가 생기면 본인이 해결해야 함을 알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해결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그 일을 문선모(주지훈)가 한방에 해결 합니다.


    주지훈.png




    그래서 박성배(황정민)은 매우 좋아합니다.

    이 때문에 한도경(정우성)은 '이건 아니다' 라는 걸 완벽하게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이 순간부터 제대로 한도경(정우성)의 인생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4. <아수라>의 결말은 오직 아수라장 뿐, 꼬인 실타래를 푸는 방법은 오직 하나.


    처음 검찰인 김차인(곽도원)이 한도경(정우성)에게 다가왔을 땐 3년형으로 1차 협박을,

    성행위 녹화영상으로 2차 협박을 합니다.

    1475018227850.jpg




    그리고 결국 살인현장 동영상을 보여주며 3차 협박을 한 뒤, 한도경(정우성)을 폭행합니다.




    hqdefault.jpg



    아주 처참한 폭행을 당한 한도경(정우성)은 벌벌 떨며 검찰에 100% 동조하겠다는 뜻을 밝힙니다.





    하지만 100% 동조한 자신의 말로가 결국 악어(김원해)보다 못한 외국인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고

    또 그들에게 총까지 빼앗기면서 완전히 나락으로 빠진 자신을 정면으로 보게 됩니다.


    20160104102604_s__5111831.jpg



    결국 그는 이성을 잃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로 300억원대 마약판매사건이죠.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몰라하는 실정 속에서 결과는 파국을 맞이하게 됩니다.


    사건해결 방식이 '꼬리자르기'였던 것이죠.




    [백수골방]이라는 유투버가 만든 영상입니다.


    베테랑 : 조태오는 어떻게 악마가 되었나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KbftWDRbl7g

    위의 영상에서는 '방관'이 조태오를 만들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저는 박성배(황정민)의 탄생도 이와 유사하다 보입니다.




    최대한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의 잘못을 저지른 한도경(정우성).

    최대한 박성배(황정민)이 원하는 것을 바로바로 저지르는 문선모(주지훈).


    박성배(황정민)의 악행이 더욱 짙게 변하는 것은 문선모(주지훈)의 행동 때문인 것이죠.

    그것을 막은 것이 바로 한도경(정우성)이었고.


    그래서 한도경(정우성)은 문선모(주지훈)을 햇병아리.

    혹은 아무것도 모르는 신참으로 표현했던 것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옵니다.

    꼬리자르기는 당사자는 모르는 상황에서의 이뤄졌습니다. 그것도 살인으로요. 

    이러한 사실을 모두 알게 된 한도경(정우성)은 현재 자신이 '아수라' 안에 있다는 걸 깨닫게 됐고.

    자신 역시 끝내 '죽음을 맞이할 것' 이란 걸 완벽하게 인지합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누구의 애완견이 아닌 인간 한도경(정우성)의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해 자신을 개처럼 부린,

    박성배(황정민)와 김차인(곽도원)을 한 자리로 부릅니다.


    AKR20160921184400005_01_i.jpg



    이는 끝판왕끼리 만나서 결판을 짓고 둘 다 죽든, 한 쪽이 죽든 하라는 뜻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한도경(정우성)은 박성배(황정민)의 승리를 직감합니다.

    그래서 자신보다 더 힘이 강한 김차인(곽도원)을 새로운 애완견으로 소개시켜주고

    본인은 동생 문선모(주지훈)과 아수라장을 떠날 생각을 했던 것이죠.


    htm_20160727134650551780.JPG





    허나, 김성수 감독은 영화 <아수라>를 통해 '죄를 지었으면 죄 값을 받아야지!!' 라고 말합니다.

    이는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비트>, <태양은 없다> 에서도 나오는 모습입니다.




    <아수라> 속에서 타인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하는 사람은 오직 한도경(정우성) 뿐입니다.

    한도경은(정우성)은 자신의 마음을 진정으로 문선모(주지훈)이 알아주길 바라며 진심어린 사과를 합니다.


    하지만, 진심어린 사과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해온 임기응변 사과와 맞물리면서 파국을 맞이하죠.




    아무리 개과천선을 한다고 해도 악당은 악당일 뿐이다.

    아무리 선을 위해 악인이 되었다고 해도 결국 악당은 악당일 뿐이다.



    라는 메시지를 김성수 감독은 <아수라>를 통해 말합니다.


    김차인(곽도원)은 정의를 실현하다고 말하지만 결국 검찰 속에서 줄을 잡기 위한 행위였죠.

    이는 <범죄와의 전쟁> 속 곽도원이 보여준 캐릭터의 결말과 매우 흡사합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아수라> 속 김차인(곽도원)은 숨겨진 자신의 이득을 위해 악행도 불사했다는 점이 있고.

    <범죄와의 전쟁> 속 곽도원은 정의를 위해 필연적으로 행하는 악행이었다는 게 다르다면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영화 <아수라>에서는 김차인(곽도원) 죽음을 모면한 김차인(곽도원)의 행동을 통해,

     한 번 악행을 저지른 사람은 언제든 더 큰 악행을 저지를 수 있다. 
     그것이 선을 위한 악행이라 할지라도 훗날 그 사람은 악을 위한 악행을 저지를 수 있다.
     그 사람은 언제든 변절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악당은 그에 맞는 죄값을 받아야 한다.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결과는 한도경(정우성)을 통해


     아무리 개과천선을 하더라도 결국 악당은 악당일 뿐이다.


    라는 결론도 도출시킵니다.




    이는 김차인(곽도원)의 대사 속에서도 당당히 밝힙니다.

    "대한민국에 그런 법은 없어요."


    이 대사는,

    대한민국에서는 죄를 진 사람이 더 큰 죄를 지은 것을 잡기 위해 협력해도 면죄부 따위는 주지 않는다. 

    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는 감독이 관객에게 말하고 싶은 주제인 셈이죠.






    5. 그렇다면 왜 한도경(정우성)에게 그나마 인간미를 보낸 검찰 여직원 차승미(윤지혜)를 죽였는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동조'입니다.

    아무리 그 사람이 선두에 서지 않았더라도 그 행위를 지켜보고 바라봤다면 똑같은 죄가 있다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범죄에 대한 동조.

    내가 그 범죄를 행하지 않더라도 같은 곳에서 방치하면 문제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악당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지만 동조했다라는 죄값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범죄현장에 같이 있었지만 나는 망만 봤다. 내가 무슨 죄가 있냐?"


    위의 말이 말이 안 되는 것과 같죠.






    6. 문선모(주지훈)는 뭔일 저지르고 난 뒤 항상 표정이 왜 저런가?

    문선모(주지훈)이 말하죠.

    "형이 하라는대로 했어." 라고요.

    하지만 그 전에 재개발 프레젠테이션장에서 2만을 돌려 받으며 말합니다.

    "형 때문에 하는 거 아닌데?" 라고요.


    결국 자신이 불리한 상황이 자꾸 다가옴에 따라 누군가에게 잘못을 떠넘기고 싶었고 그 당사자가 한도경(정우성)이 된 것입니다.

    앞뒤가 맞지 않으니까요.


    또한 관객이나 한도경(정우성)이 바라볼 때, 그렇게까지 안해도 될 것 같은데 희안하게 문선모(주지훈)은 항상 도를 넘습니다.

    그런데 사실 박성배(황정민)은 그걸 원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성배(황정민)은 한도경(정우성)이 좋다가도 싫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원하는대로 해줬으면 좋겠는데 매번 선을 지키는 한도경(정우성)이 마음에 안 들지만

    그래도 다른 방식으로 깔끔하게 일을 처리하니 나쁘진 않았던 거죠.


    무슨 말이냐면,

    - 박성배(황정민)이 가장 원하는 것을 행한 사람 =문선모(주지훈)
    - 박성배(황정민)이 차선책이라 생각하는 것을 행한 사람 = 한도경(정우성)


    이란 뜻입니다.



    그러면서 또 말하죠.


    행하는 것도 너고, 결정하는 것도 넌데, 너는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해. 그렇게 싫은 표정 짓지마. 너게 선택한거야.
    너의 선택을 인정해. 그리고 마지막에 죗값을 받으면 돼.
    네가 나쁜 짓과 동등하게 말이야!!! 



    지금까지 영화 <아수라>의 장점과 내용 가이드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다음 후기는 영화 <아수라>의 단점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포 없는 긴 글 가이드라인] 당신이 놓친 <아수라>장 (단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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