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어제 심야로 부산행을 보고서 들은 생각인데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써봅니다.</div> <div><br></div> <div>1. 정부 대변인이 방송에 나와서 '좀비 바이러스 사태'를 '불법 폭력 시위' 정도로 이야기하며 정부가 나서서 진압 중이니 안심하라고 말하지만 방송 중에 보여주는 현장 영상에는 이미 반쯤 좀비화된 사람이 끌려가고 있는 모습이 나옴.</div> <div><br></div> <div>- 이 장면은 6.25 전쟁 발발 당시 가장 먼저 대피하고선 국민들에게 안심하라고 방송하던, 당시의 이승만 대통령이 떠오르더군요. 그러면 당연히 좀비는 북한군에 대입되는데, 불법 폭력 시위하는 장면이 나오는 걸 봐선 일베들이 말하는 '좌좀'을 나타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2. 관제소에서 '대전역에 정차하면 군대를 보내서 열차 안의 좀비들을 제거하고 구해주겠다.'는 지시를 받고 대전역에 잠시 멈추는 KTX. 하지만 대전은 이미 좀비들에게 점령당한 후임.</div> <div><br></div> <div>- 왜 하필 대전역일까 생각해봤는데요. 전쟁 당시 중부 전선에서 일어난 전투 중에 유명한 '대전 전투'가 생각나더군요. 이 전투는 남부에서 북한군을 몰아낼 준비를 마치기 위해 시간을 벌 목적이었다고 하죠. 영화에서도 대전에서 좀비들에 대항해 뭔가 시도를 했었지만 실패한 것처럼 보이고요.</div> <div>참, 이승만 대통령이 대국민 안심 방송을 했던 곳도 대전이지요.</div> <div><br></div> <div><br></div> <div>3. 결국 종착지는 부산인 '부산행'</div> <div><br></div> <div>- 전쟁 당시 대한민국 정부의 종착지도 부산이었죠. 영화에서 고속버스 회사 상무이며 정재계와 연이 닿아있는듯 보이는 용석(김의성)이 줄곧 부산까지만 가면 살 수 있다고 발악하기도 했고요.</div> <div><br></div> <div><br></div> <div>딱 이 정도로 6.25와 연관지어 생각되던데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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