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곡성 보고 나서 다른 사람은 어떤 결론을 내렸나 하고 여러 후기들을 읽어봤습니다만 <div><br></div> <div>제 생각엔 적어도 버섯이 원인은 아닙니다.</div> <div><br></div> <div>야생 독버섯으로 만든 건강식품 때문이라면, 살인사건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와야지</div> <div><br></div> <div>차례 기다리듯이 순서대로 한 가족씩 일어나진 않겠죠.</div> <div><br></div> <div>그리고 일광이란 무당은 처음부터 일본인과 한패는 아닙니다.</div> <div><br></div> <div>속옷을 훈도시 입었기로소니 한패로 몰기엔 좀... 훈도시를 우리나라에서 못 사는 것도 아니고요.</div> <div><br></div> <div>제가 볼땐 일광이 처음엔 정말 그 일본인을 퇴치하려고 한 건 맞습니다.</div> <div><br></div> <div>처음부터 한패라면 무명이 원인이라고 말하지 굳이 그 일본인이 원흉이라고 말할 필요가 있겠습니까?</div> <div><br></div> <div>안 그래도 일본인이라면 이를 갈고 빨리 꺼지라고 협박하고온 종구에게 말에요.</div> <div><br></div> <div>그러다가 일광 말 끝나자마자 사람들 모아서 쳐들어가면 어쩔려고. (나중에 그러긴 하지만 너무 늦었죠.)</div> <div><br></div> <div>또 일광은 종구가 왜 하필 효진이냐고 물어볼때 낚시에 비유해서 대답을 합니다. 영화 처음 시작할 때</div> <div><br></div> <div>일본인이 낚시 바늘을 만지는 것과 일치하죠.</div> <div><br></div> <div>그리고 일광이 장독대에 들어있는 까마귀를 발견해서 치우지 않습니까. 다른 리뷰에선 무명이</div> <div><br></div> <div>효진이를 지키려고 까마귀를 놓았다는 해석도 있지만 일본인이 저주를 내리려고 까마귀를 놓았다고 보는게 맞는 거 같습니다.</div> <div><br></div> <div>효진이를 지키려는 까마귀 였으면 효진이가 처음 그나마 덜 비정상이었을 때 상태가 심해지지 말았어야지</div> <div><br></div> <div>시간이 갈수록 점점 심하게 맛이 갔겠습니까.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서 굿하니까 일본인이 죽을려 하는 거였죠. 한패면 왜 일본인이 그리 죽을거 같이 발작하겠습니까.</span></div> <div><br></div> <div>일견에선 일광이 노린건 효진이다. 그래서 효진이 굿 하니까 더 발작하는 거다라는 말이 있는데,</div> <div><br></div> <div>엑소시스트 영화나 검은 사제들을 보면 퇴마의식할 땐 그렇게 빙의된 귀신들이 심하게 개겨대는 겁니다.</div> <div><br></div> <div>퇴마당할 때까지 절대 얌전히 있질 않죠. </div> <div><br></div> <div>또, 다른 피해자 집에서도 굿을 한 흔적이 있다는 이유로 일광을 일본인과 한패로 모는데,</div> <div><br></div> <div>다른 집에서 한 굿은 일광이 한게 아닐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시골 마을 특성상 어디서 굿 했다하면</div> <div><br></div> <div>소문 쫙 납니다. 그런 만큼 일광이 굿 했는데 피해자들이 그렇게 죽어나갔다면 효진 할머니 모를리가 없겠고</div> <div><br></div> <div>그렇다면 할머니가 일광에게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연락했겠습니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일광이 장승에다 못질 하는 건 마을 장승이 아닙니다. 그냥 일광이 굿 할때 자기가 쓸려고 준비하는 소모품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마을 장승이라면 오래된 비바람에 색이 바래고 길이도 훨씬 길었겠죠. 무엇보다 마을 장승 뽑아다 못질하는데 사람들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나같이 안 말리고 구경만 하고 있겠습니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지만 그런 일광은 일본인과 한패가 됩니다. 그게 언제냐?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일광의 살굿이 방해 받아 무위로 끝날 때 입니다. 죽다 살아난 일본인은 주술을 마치고 그때 일광은 일본인의 하수인이 되는 거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데 나중에 무명을 마주치게 되자 죄다 쏟아내면서 일본인의 마수에서 제 정신을 차리고 마을에서 도망치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지만 까마귀가 집에 날아오며 그대 온갖 벌레들이 차에 부딪히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경고 겸 방해를 받자 결국 일본인에게서 반항하는 걸 포기하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시 마을로 되돌아갈땐 완전히 일본인 편이 되기로 마음 먹고 종구에게 무명이 원흉이라면서 누명을 씌웁니다.  </span></div> <div><br></div> <div>그게 아니라 진짜 무명이 원흉이라면 그런 긴급한 사실을 왜 마을을 떠나가면서 종구에게 알려주지 않고</div> <div><br></div> <div>다시 되돌아오면서 전화로 떠들겠습니까. 물론 종구가 전화 받기전에 여러번 전화가 왔었지만 그건 무슨 말을 할려고</div> <div><br></div> <div>전화한 건지 알길이 없죠. 저는 오로지 영화 상에서 일어난 일로만 판단하니까 그건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div> <div><br></div> <div>어쨌든 어서 집으로 가라고 재촉하는 것도 가서 효진에게 죽으라는 의미로 했을 가능성이 크죠.</div> <div><br></div> <div>마지막에서도 종구는 효진에 의해 살해당한 어머니와 아내를 보고도 효진에게 반항없이 순순히 칼을 맞을 정도 였으니까요.</div> <div><br></div> <div>아무튼 그래서 종구 가족이 그렇게 몰살 당하고 일본인의 하수인인 일광이 와서 사진을 찍고요.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일본인의 경우는 악마 맞습니다. 주술하니까 그 박충재도 죽었다가 살아나지 않습니까. </span></div> <div><br></div> <div>박충재가 가사상태였다가 우연히 다시 깨어난 건 아닙니다.</div> <div><br></div> <div>파리가 구더기까지 까고 있었잖습니까. 그리고 머리에 곡괭이가 꼽히고도 움직였고 눈이 완전 죽어서 눈동자가 희게 변한 것도 그렇고요.</div> <div><br></div> <div>또 사람이면 산에서 굴러 떨어지면서 차에 치이고, 그 상태에서 또 산 아래로 내던져 졌는데 병원 안 가고 동굴 속에 짱박혀서</div> <div><br></div> <div>궁상을 떨까요?</div> <div><br></div> <div>그리고 낫들고 찾아온 견습 신부한테 그럽니다. 떠나고 말고는 네 자유가 아니라고. 그러면서 악마의 모습으로 변하죠.</div> <div><br></div> <div>만약 사람이면 안 그래도 산에서 굴러떨어지고 차에 치인 다음 또 산 아래로 던져져서</div> <div><br></div> <div>몸 상태가 말이 판에 자기를 죽이려고 낫 들고 찾아온 사람한테 살려달라고 빌겠지 감히 떠나고 말고는 네 맘대로 못한다며 건방을</div> <div><br></div> <div>떨겠습니까? 죽을라고.</div> <div><br></div> <div>그리고 무명은 그냥 동네 미친 여자입니다. 수호신이나 귀신이면 종구눈에만 보여야지 동료 경찰 눈에도 보이겠습니까.</div> <div><br></div> <div>그리고 밤에 그림자도 있구요.</div> <div><br></div> <div>게다가 아무 의미 없는 돌 던지는 짓은 왜 하겠습니까. 정신 나갔으니 이상한 짓 하는 거죠.</div> <div><br></div> <div>종구한테 덫을 쳐놨다니 닭이 세번 울때까지 기다려라느니 그런것도 무슨 의미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div> <div><br></div> <div>미친 여자라 헛소리 한거죠. 종구가 닭이 두번 울고 나서 집에 들어갔지만 이미 아내와 어머니가 살해 당한 뒤 아니었습니까?</div> <div><br></div> <div>온 몸에 걸치고 있는 희생자들의 물건도 그렇습니다. 제 정신이 아닌 여자라 이곳 저곳 기웃거리다 다 줏어서 입고 있는 거죠.</div> <div><br></div> <div>이상 제 나름대로 합리적이라 생각되는 해석을 풀어보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