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요즘 유행하는 영화 아가씨를 재미있게 보고 왔는데요. <div>저는 영화 아가씨를 보면서 박찬욱 감독이 말한 소녀 3부작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았습니다. </div> <div><br></div> <div>저는 이 영화가 전작 스토커에서 완벽하게 끝내지 못한 소녀와 여인의 과정을 맺었다고 느꼈습니다. </div> <div>그러니까 영화 스토커에서 주인공은 소녀라는 현재에서 여인의 모습으로 집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존재를 인식했다고 봅니다. </div> <div>하지만 영화 스토커는 완전히 여인으로서 변형된 모습으로 이야기를 끝을 내지 못했다고 생각됩니다. </div> <div>단지 소녀가 가지고 있는 불안전한 형체가 여인으로서 변화되면서 자신을 찾을 수 있는 단서가 되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div> <div><br></div> <div>스토커라는 영화는 정말 아쉽게 끝났다라는 인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영화 아가씨를 보면서 스토커가 가지고 있던 완결되지 못한 형태를 해소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iv> <div><br></div> <div>영화 아가씨는 주체화되지 못한 주인공 히데코가 숙희를 통해 자신의 주체화된 모습을 찾고 성장하는 성장영화다 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div> <div>그러한 성장의 초점을 맞춰서 영화를 봤을 때 </div> <div><br></div> <div>스토커에서 소녀에서 여인으로 성장한다는 주제를 아가씨에서는 좀 더 진화시켜내서 자신을 인식하고 직접적으로 볼 수 있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div> <div>결국 여인이 가지던 의미를 스토커는 성장했습니다. 라고 정리해놓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아가씨는 그런 말 없이도 여인으로서 자신의 욕망에 스스럼 없이 이끌어 갈 수 있다. 라는 점을 보여줌으로서 결국 주인공의 세계가 구축되었다고 생각됩니다. </div> <div><br></div> <div>마지막 성애 장면은 논란이 많이 되지만 저는 이 장면을 단지 욕망에 치우친 감독의 판타지다 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장면은 역시 박찬욱이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박찬욱의 영화에 마지막 장면은 언제나 영화의 주제의식을 가장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div> <div><br></div> <div>복수 3부작의 영화 부터, 박쥐, 스토커 등등이 그러합니다. 역시 아가씨에서도 마지막 장면을 통해 균형된 존재의 두 여성이 마주보는 장면을 통해 플라톤이 떠올랐습니다. 신은 인간이 두려워 둘을 반으로 나눠 평생의 반쪽을 찾아 헤매게 하였다 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자신이 소녀에서 여인으로 형체의 완전함을 찾고 그것을 보완해줄 짝이라는 점을 장면에 넣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완벽한 여인의 존재로 이름을 부여해 준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iv> <div><br></div> <div>영화 아가씨는 박찬욱 특유의 세계를 완벽하게 그려내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러한 점이 박찬욱의 세계에 균형점을 잡아주고, 다음 작품의 세계가 또 어떻게 변화 될지를 기대하게 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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