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지인에게서 근 몇 해 동안 본 영화 중 최고라는 감상을 듣고 가서 그런지 너무 기대했었나 봐요.</div> <div> </div> <div>그렇게까지나...? 라는 느낌이 조금 들었네요ㅎㅎㅎ</div> <div> </div> <div>제 동생도 그렇고 유사한 장르 영화로서는 검은 사제 쪽이 좀 더 무섭고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재밌긴 했지만 조금 갸웃거리게 만드는 점들이 있어 영화를 제대로 다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아 </div> <div> </div> <div>다른 분들의 후기와 해석들을 찾아보니 나름의 해석들과 견해가 달라 후기 보는 재미도 있었네요ㅎㅎㅎ</div> <div> </div> <div>그래서 저도 제가 느낀 재미를 공유해보고자 두가지만 올려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일광과 외지인의 굿장면을 교차하여 보여주며 일광은 흰닭 흰염소 등 흰 짐승을 재물로 하여 굿을 하고 외지인은 신중하게 검은 닭만을 골라 굿을 합니다.</div> <div> </div> <div>영화를 보는 중에는 일광은 흰색..즉, '선'을 의미하고 외지인은 검은 '악'을 의미하기 위해 재물의 색을 대비하는구나..하고 생각했지만</div> <div> </div> <div>영화를 본 후 나감독님 인터뷰를 찾아보니 '일광과 외지인은 처음부터 같은 편이었을 것이다'라고 합니다.</div> <div> </div> <div>그렇다면 같은 허주를 모시고 있는 일광과 외지인이 어째서 다른 방식의 굿을 하게 되었을까?</div> <div> </div> <div>둘의 굿의 차이가 무엇인가 생각하니 그 굿의 대상 다르더군요.</div> <div> </div> <div>일광은 효진 '살아있는 자'를 향한 살을 날리는 굿을 하고, 외지인은 춘배 '죽은 자'를 대상으로 굿을 하는 것입니다.</div> <div> </div> <div>'살아있는 자'에게 흰 짐승을 '죽은 자'에게는 검은 짐승으로 주술을 부린다고 이해하고 나니</div> <div> </div> <div>앞서 보여준 종구가 외지인의 집에 찾아갔을 때 그가 먹고 있던 닭발이 떠올랐습니다.</div> <div> </div> <div>그 닭발은 흰 닭의 발이죠. 검은 오골계라면 발도 푸른 빛의 검은 발이었을 것입니다.</div> <div> </div> <div>그렇다며 여태껏 외지인은 흰 닭을 사용해 '살아있는 자'를 향해 주술을 펼쳤다는 것이겠죠.</div> <div> </div> <div>그가 마을에서 일어난 일의 범인이구나..하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무명이 종구에게 '내가 덫을 쳐두었다. 저 집 닭이 세번 울면 그 후에 집으로 가라' 라고 말합니다.</div> <div> </div> <div>두번째 닭이 울고 종구는 무명의 존재를 의심하게 되어 세번째까지 참지 못하고 집으로 뛰어가버립니다.</div> <div> </div> <div>종구가 금줄을 넘어서 집 안으로 들어선 순간 세번째 닭이 울고 '아..종구가 죽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div> <div> </div> <div>딸 효진과 함께 있었던 아내와 장모는 이미 죽어있을게 명확했고요.</div> <div> </div> <div> </div> <div>저는 처음과 두번째 닭이 한번 씩 울었을 때 아내와 장모 누군가 한명씩 죽는다는걸 암시하는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무명은 일광이 덫에 걸리고 세번째 닭이 울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서울로 향하던 일광은 무언가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인해 발길을 종구네 집으로 돌리게 되고</div> <div> </div> <div>뭐가 불안한지 종구에게 전화를 걸어 귀신에게 현혹되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계속해서 재촉하죠.</div> <div> </div> <div>만약 그 덫에 일광이 걸려서 일광이 죽게되면 효진을 향한 저주도 풀리게 되고 종구도 목숨을 건지게 되었을 것입니다.</div> <div> </div> <div>무명은 종구에게 '대가 끊기지 않게 해주겠다'라고 했지 가족 모두 살려주겠다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했던가요? 앞에 대사가 명확히 기억이 안나네요;;)</div> <div> </div> <div>이미 아내와 장모의 목숨은 자명한 것이고 종구만이라도 살리고자 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결과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영화를 한번 본 것 만으로는 많이 부족한 해설인거 같네요ㅎㅎㅎ</div> <div> </div> <div>사실 별 생각없이 본 부분도 많고 의식의 흐름에 따라 영화를 감상하다보니 앞 뒤가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div> <div> </div> <div>오히려 다른 분의 해석을 보고 감탄하는 편이라...</div> <div> </div> <div>그래도 제 나름 재미를 느낀 부분을 적어보았으니 그냥 재미로만 봐주세요:D</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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