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형... 아무리 찾아봐도 멋있는 사진이 없고, 멋있는 사진은 아무도 못 알아 볼 것 같아서 그만...>
존 파브로를 기억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아마도, 아이언맨에서 경호원으로 기억하실 것 입니다.
<경호원인지 심부름 꾼인지>
<형... 헤어스타일은 둘째 치고 셔츠가...>
하지만, 존이 아이언맨의 1,2편의 감독까지 맡았었다라는 것을 아시는 분은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제 주위만 그런 것일 수도 있으니 알고 계셨다고 해도 분노하지는 말아 주세요.
<존 : 이거 갖고 싶지?>
사실, 존 파브로는 연기 뿐만 아니라, 연출, 성우, 감독, 기획, 제작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활동을 하고 있는... 뭐라 불러야 하나... 사람입니다.
<그때 그시절>
제가 존을 처음으로 인상깊게 보았던 작품은 시트콤 미드의 교과서 "프렌즈" 였습니다. 아마, 미드 팬, 특히 프렌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기억나실 지도 모릅니다. 모니카의 남자친구 역할로 나름 길게 나왔었으니까요.
<세계 굴지의 갑부로 모니카에게 식당도 차려줌, 피자 먹으러 이탈리아 감>
재미있는 사실은, 이후 그가 아이언맨에서 토니 스타크의 경호원 역할을 맡았지만, 프렌즈에서 모니카 남자친구로 나올때에는 세계적인 갑부이자 유명한 IT사업가로 나왔었습니다. 무엇이든 열정적이고 돈 많고, 똑똑하기까지 한데, 문제는 그 넘치는 열정으로 인한 도전정신에 의해 이종격투기 선수로 나서다가 반송장이 되어, 결국 모니카와 헤어지는 역할 이었습니다.
<코트니의 저 몸짓만 봐도 얼마나 부정적인 뉘앙스로 말하고 있는지 뻔히 보인다>
토니 스타크와 완전 똑같지는 않아도 조금은 비슷한 설정의 역할이었습니다. 아마도 이후 토니 스타크의 캐릭터 설정에 다소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생각합니다.
<다른거 다 기억에 없는데, 짐 케리의 연기가 좋았다는 것만 기억남>
그리고 배트맨 실사 영화를 영원히 중단 시킬뻔 하는데 일조 하였던 영화"배트맨 포에버"에서도 단역으로 출연 했었는데, 배트맨 포에버의 경우 항상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서 지금까지 최소 3번쯤은 보았음에도 내용 자체가 기억나지 않습니다.
제 머리속 배트맨은 마이클 키튼의 배트맨 1,2편과 크리스찬 베일의 다크 나이트 시리즈 밖에 남아있지 않아, 안타깝게도 존의 모습 역시, 기억에 없습니다.
<포스터도 작은 이미지 뿐>
<몇 없는 멋진 사진인데 큰 사진이 없어...>
가장 충격적인 작품은 49전 49승, 43KO라는 어마어마한 전적을 남긴 복싱선수 일대기를 그린, 록키 마르시아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록키 마르시아노"에서 존이 주연을 맡았는데요. 지금은 상상치도 못할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구한 하이라이트 영상, 같이 보시죠.>
다만 안타까운 사실은, 이 영화가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저 역시 이 영화를 보지 못했고, 인터넷에 리뷰조차 없어서... 존이 얼마나 열연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주연 다니엘 크레이그 맞음, 오른쪽 헤리슨 포드 맞음, 정말임>
그가 감독을 맡았던 영화 중 하나인 "카우보이 & 에일리언"이라는 작품이 있는데, 무려 주인공이 다니엘 크레이그, 헤리슨 포드 입니다. 만약 아직 안보신 분이 계신다면, 앞으로도 쭉 안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제목에서 부터 물씬 풍기 듯, 내용은 B급인데 주연과 특수효과는 A급이고, 재미는 C급인 이상한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존의 지시에 영혼 없이 따르는 다니엘, 한창 주가를 올리던 다니엘이 나와 의아했던 영화>
그리고, 어째선지 카우보이 & 에일리언은 유투브에 풀 무비가 그냥 무료로 올라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만 3천명 밖에 보지 않았습니다. 저작권에 위배되는 것은 아닐까 하여 링크는 하지 않습니다.
<만의 만의 만의 하나 혹시 팬이 계신다면 죄송한 얘기지만... 냉정하게 생각해서 이게 재미있을리 있겠습니까?>
소개하다 보니 전부 그저 그렇거나, 너무 알려지지 않아 별로인 영화들만 알려드렸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습니다. 딥 임팩트,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걸작 미드 소프라노스 같은 걸죽한 작품에도 출연했지만... 네 그렇습니다. 크게 기억에 없으실 겁니다.
<심지어 나는, 그 긴걸 두번이나 봤는데 존인줄 몰랐다>
또한, 원작 팬들에게는 팬무비 취급을 받는 영화 "데어데블"에서도 출연 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까지 최악은 아니었는데 평가는 최악의 최악으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아마도 제가 원작을 잘 몰라서인것 같습니다.
<주인공 주변인물 전문 배우>
그리고, 시기가 좋지 않아, 정말 재미있고 잘 만든 영화임에도 빛을 보지 못했던 "존 카터"에도 출연했다는데... 전혀 기억에 없는 것으로 보아 어쩌면, 외계인 역으로 나와서일 수도 있습니다. "존 카터" 강력 추천합니다.
<어때요? 보고 싶어지죠? 설마 두마리 중 한마리 역은 아니었겠지... 설마...>
어쩌다 보니, 기승존 카터로 끝이 버린 존 파브로의 소개 글이었습니다. 존 파브로가 출연, 감독을 맡고 크게 성공한 영화가 몇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의 열정과 왕성한 활동은 결코 무시할 수 없음에 소개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더욱 우리의 기억과 영화사에 남는 존 파브로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찌찌 파티를 끝으로 턴을 종료한다.(규정에 의거 유두 노출X) 존 파브로 주연, 각본의 커플 테라피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