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440px;height:298px;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alt="%C6%C4~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2/1424007721c616Plj1G1jcdxD.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네. 영화리뷰 해보겠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파이트 클럽>을 감명깊게 봤는데요, 뭐 여러가지로 감정이입을 해서 봤기 때문에 이건 명작이야 라는 생각을 감히 해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분명 10대 시절 보았다면 스펙트럼이 짧아서 내용의 반절도 이해못했겠지만 말이죠.</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각설하고,</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이 영화의 궁극의 메시지는 <혁명>처럼 보이는 <혁명 아닌 혁명=테러리스트의 탄생> 뭐 이런거라고 생각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그 저편에 현대사회를 풍자한 블랙 코미디가... 쿨럭.</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파이트 클럽은 뭔가 삐뚤어지고 비틀린 사고방식을 가진 타일러 더든과 주먹다짐으로 친구가 된 주인공(에드워드 노튼 분)의 이야기 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미국 소비문화에 관한 풍자도 있고, 점점 변질되어 가는 남성상에 대한 불안심리를 그리고 있다...라고 위키캐스트가 말하고 있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시종일관 프레임을 지배하는 잔혹성과 폭력성은 현재 세대가 이 시대가 갖고 있는 감정을 표현한 것이라는 것. 흠. <맞는 말인듯></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이 영화가 어딘가 혁명을 빙자한 냄새를 풍기는 건 구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소비문화의 가장 하층계급민이 채무서가 가득 저장되어있는 금귱권 빌딩들을 다이너마이트를 이용해 연쇄적으로 폭발시키는 마지막 장면은</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무려 사이다를 1.5리터 째로 원샷한 그 짜릿한 한방. 사실 그 장면이 다시 보고 싶어서 자꾸만 이 영화를 한번 더 찾게 되더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머글인 저를 비롯한 순딩순딩한 사람들의 비틀린 욕망에다가 제대로 불을 지펴주는 영화랄까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하지만 이들의 행동은, 사실 윤리적으로 100% 결핍되어 있기 때문에 혁명의 명분이 되지 못한 테러가 됩니다. 구원의 메시아적 메시지는 더더욱 아닐테지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하지만 그 한계를 정확히 인지하고 나면 영화 속에서는 다른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심봉사가 눈을 떴다고나 할까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우선 저는 소비문화에 쩔어 있는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했습니다. 모두가 그렇겠지요. 집순이인 저에게 한가지 로망이 있다면 주인공처럼 집안에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이케아 가구 매장의 디스플레이를 방불케하는 공간을 꾸미고 싶습니다. 직장상사에게 신나게 쪼달리고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온 집에서 저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그 가구들과 '안녕'을 자위할 겁니다. 뭐 그것이 잘못된 로망은 아니지만, 그것에 약물처럼 의존하는 것은 분명 틀린 행동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하지만 소비문화의 광고주들은 의존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간적인 제재를 가하긴 커녕 더욱 더 부추기기만 하죠. 광고주들에게 소비자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돈주머니에 불과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그리고 이러한 위기에 빠진 주인공은 이때 쯤 타일러 더든을 만나게 됩니다. 소비문화 제도권 밖에서 주인공을 비웃는 그를 말이지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여러모로 타일러 더든과 함께 하는 생활은 원시시대의 생활로 퇴보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다만 시대가 달라서 그런지 수렵이나 채집 이런게</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아니라, 원자재 값이 전혀 들지 않는 비누를 가공하는 방법으로 돈을 법니다. 원자재는 지방이기 때문에 그들은 미용클리닉 빌딩 뒤에</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버려진 지방을 줍고 다닙니다. 이 지방은 지방 흡입 수술을 받은 여인들의 것이지요;; 그 비누를 다시 미용 백화점에 되파는 식.</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이것이 이 영화의 블랙 코미디 입니다. 신박한 발상이긴하나, 저는 절대로 따라하고 싶지 않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소비문화에 쩔어있는 주인공은 [모임] 중독자이기도 합니다. 이건 좀 슬픈 이야기이지만, 주인공이 살아가는 인생의 바닥이 저랑</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다를 것이 없는터라 어쩔 수 없이 공감이 가는게 꼭 기분이 뭣같습니다. 온갖 질병과 싸우며 죽음을 앞둔 비극적인 사람들의 불치병 모임에</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참석하는 하는 까닭은 주인공이 불면증에 시달리기 때문이지요. 잠들지 못한다-라는 불면증은 현대인들의 고질병이기도 하지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평화로운 일상을 누리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잠. 그것이 충족되지 않아서 늘 불행한 주인공. 매일 밤새워 TV나 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그러한 불행을 극복하는 극단적인 처방으로 주인공은 자신보다 훨씬 불행한 사람들의 삶에 끼어들어 행복한 위치를 차지하려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이기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쓰고나니 기분이 더 우울해지네요. 모두들 잠은 꼭 주무셔야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이러한 불행의 박자들이 스타카토로 치고 들어오며 주인공의 목을 틀어 쥡니다. 거의 질식할 정도이지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하지만 타일러 더든은 그런 면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강함을 가진 마초적인 남자입니다. 불면증이라는 정신적인 고통 보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차라리 육체적인 고통을 택하는 남자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누가 그러던가요? 살아있다는 건 불행과 고통의 연속이라고. 그것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타일러의 강함은, 왜인지 잔혹성과 폭력성을</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상징하는 시대의 그림자가 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저는 감독님을 비롯한 원작가 척 팔라닉에게 묻고 싶습니다. 그게 최선이냐고. 확실하냐고.</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폭력은 물론 테러는 더더욱 정당화 될 수 없지만 그 정신 만큼은 파이트 클럽의 리더가 될 자질이 충분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타일러 더든과 주인공의 주먹다짐은 어느새 그 구역의 유행처럼 번져나가 고작 주먹구구에 불과한 그들의 싸움을 스포츠로 만들어 놓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쾌거를 이룩합니다. 다만 비공식에다가 비밀의 회원냄새가 가득 풍기는 그런 룰을 가진 스포츠이지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그 클럽의 회원이 되려면 룰을 지켜야 합니다. 첫번 규칙은 파이트 클럽에 대해 발설하지 않는다. 둘째 규칙도 파이트 클럽에 대해</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발설하지 않는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이제 파이트 클럽에서 싸우는 방법을 터득한 회원들은 테러리스트의 자질을 모두 갖추게 된 셈입니다. 회원들은 마지막에 빌딩을 폭발시키는 일에</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가담을 하지요. 모두 훌륭한 테러리스트 입니다. 죽음을 두려워 않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약간의 증오는 글을 쓸 적에 좋은 기폭제가 된다는 말이 이 영화를 보면 너무나 잘 이해가 갑니다. 출판사에서 번번히 원고를 거절 당한 척 팔라닉은</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반항＋증오＋블랙유머를 적절히 조합해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신박한 작품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저는 <파이트 클럽>을 통해서 제 마음속 어딘가에서 꿈틀거리는 '살아있다는' 욕망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소비문화와 정확히 대척점에 있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그 어떤 것을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소비문화에 지친 여러분, 오늘 밤 <파이트 클럽> 한 편 때려보지 않겠습니까? ^^ (마침)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