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영화보면서 그렇게 많이 우는 편은 아닌데, 아마도 태어나서 본 영화중에 가장 많이 울지 않았나 싶네요. (신기하게도 처음 영화보면서 운게 워낭소리였습니다. 그것도 후반부만 조금 봤는데;;) <div><br></div> <div>가장 신기했던게 객석의 절반정도가 장년층 이상이 차지하고 계시더군요. 저는 아무리 작은 영화관이라도 조금은 많이 비어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div> <div><br></div> <div>딱 한마디로 표현하면 멀리서 보는 타인의 삶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또 얼마나 시리도록 슬픈가를 잘 드러낸 영화라고 하고싶습니다. </div> <div><br></div> <div>뭐라고 해야할까, 영화는 비교적 담담한 어조로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조명합니다. </div> <div>그를 통해 주로 삶과 죽음, 약간의 가족을 그려냅니다. -다만 가족이라는 요소는 꼭 긍정적으로만 그려지진 않습니다...-</div> <div>아무래도 조금 후에 개봉할 <국제시장>이 아버지 세대를 다뤘다면, <님아~> 이건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를 그렸다고 해야할까요?</div> <div>물론 꽤나 정정하신 부부시긴 하지만, 그래도 노년층의 액자를 통해 바라본 세상은 약간 색달랐습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감정적으로 꽤나 흔들어놓는다기 보단, 비교적 잠잠하고 담담하게 흘러갑니다만 그래도 눈물이 많이 나는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span></div> <div><br></div> <div>영화는 약간의 로맨스처럼 광고하는데 ... (감독님 말씀중에 사랑에 대해 논하고 싶었다는 언급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div> <div>마찬가지로 어느정도의 기승전결을 갖춘 로맨스영화처럼 흘러갑니다. </div> <div>그렇지만 미디어의 사랑처럼 편집도 하고 하는데... 아무래도 노년층의 사랑이다보니 딱히 거부감은 없더라구요.</div> <div>내용을 중간중간 보다보면 정말 연출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약간 인위적인 장면들이 몇개 있는데... 오래 찍으셨으니 그런 장면이 나올법도 하더라구요. </div> <div><br></div> <div>눈 오는날 오셨던 할아버지와, 눈 오는 날 할아버지의 옷을 태우시는 할머니, 그리고 '우리 할부지 누가 기억하나' 같은 말들을 통해 삶의 단절과 연결같은 것들도 생각해보았고요.. 남겨진 할머니의 삶이 어땠을까 잠시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편집상 그 부분은 통째로 빠질 수 밖에 없을것같네요. </div> <div><br></div> <div>굉장히 많이 울었던 영화고요 ...</div> <div><br></div> <div>영화의 가장 큰 단점을 적자면</div> <div>마지막 장면 이후 제목이 나오며 이후 엔딩크레딧이 나오는데 </div> <div>이 때 영화관 불빛이 켜진다는겁니다 -_-</div> <div>이 나쁜사람들............ 우는거 들키면 부끄럽잖아 *-_-* (심지어 엔딩크레딧에 나오는 음악도 슬픕니다 ... 보실거면 끝까지 앉아계시길)</div> <div><br></div> <div>이것저것 짧게 적고가려고 했는데 꽤 길어졌네요 </div> <div>사실 이거 한마디 적으려고 썼습니다.</div> <div>"꼭 손수건이나 휴지 가지고 들어가세요" 갠적으로 코찔찔하느라 옆에분들에게 민폐였던듯 ㅜ ㅜ</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