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 /></div> <div>그닥 사전정보없이 러셀크로우 나오는, 노아..그렇게 생각하고 가서</div> <div>종교적인 영화겠구나 싶었지만 러셀크로우에 블랙스완감독이라니까..한번 보러가지 모~ 하는 생각으로 갔어요</div> <div>종교가 없는지라..</div> <div><br /></div> <div>근데 보면서 기독교인들이 싫어할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div> <div>그래서 영화 끝나고 노아만 쳐도 그런글이 주르륵주르륵...</div> <div><br /></div> <div>종교는 없지만 종교서적을 그냥 책처럼 읽은적이 많은데</div> <div>성경이나 기독교 관련 책에서는 아무래도 노아를 그들의 아버지?로서</div> <div>완벽하고 절대선인 것처럼 그려놓았던데...</div> <div>그리고 기독교가 유일신이기때문에 하나님이 절대적으로 옳고..그렇게 생각하던데</div> <div>그것에 반하는 장면이 많은 것 같았어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일단 항상 기독교 서적에서는 노아와 동물들만이 살아있고</div> <div>세상이 물에 휩쓸려 정리돼는 장면을 항상 신성하고 거룩한 의식처럼 다뤘다고 느꼈는데..</div> <div>이 영화에서 그때 밖에서 들려오는 비명소리와</div> <div>노아의 마음을 흔드는 "그중엔 선량한 사람들도 있었다구요!"같은 대사라던지..</div> <div>굉장히 새로운, 하지만 공감이 가는 해석이라고 느꼈구요..</div> <div><br /></div> <div>기독교에서는 노아를 완벽하고 신에게 완벽하게 충실한 사람으로, 완벽한 사람처럼 그렸는데</div> <div>사실 이 영화에서 노아는 신에 대한 그 충성심이</div> <div>과한 신앙심으로 인한 광기?라고 까지 느껴지죠...</div> <div>원래 성경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일라(엠마왓슨)라는 인물을 집어넣어 그 광기와,</div> <div>더불어 노아에게도 있을수밖에 없는 그 인간적인 고뇌가 느껴지더군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그리고 개인적으로 함(로건레먼)이라는 인물이 이 영화의 주제랄까..그런걸 가장 잘 나타냈다고 느꼈는데..</div> <div>이 영화는 딱 이런단어로 표현하긴 그렇지만, 중립적..이랄까요.</div> <div>신에게 신(god) 창조자(creator)이라는 표현을 쓴거라던가....(이점이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새로웠습니다)</div> <div>절대로 기독교적인 입장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절대적으로 신을 비판하는 내용도아니고.</div> <div>기독교인들이 아닌 사람들이 많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했는데..</div> <div><br /></div> <div>함은 아버지 노아와, 자신의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이잖아요.</div> <div>노아라는 신앙적인 사람과 가인이란 욕망적인 사람을 모두 가지고 있는...</div> <div>그니까 말하자면..신이 세상을 휩쓴건 욕망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멸망한 지구때문에 어쩔수없이 벌을 내린거라곤 하지만</div> <div>사실 가인이  "그가 우리에게 일하지않으면 먹고살지 못하게 해놓고 그렇게 살았더니 왜 벌을 내리는거냐"라고 말했듯이...</div> <div>그게 모두 인간의 탓은 아니고...인간의 욕망이 무조건 나쁜건 아니잖아요.</div> <div>노아나 가인처럼 그렇게 극단적으로 신앙이나 욕망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할필요 없이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두가지 모두 지극히 자연스러운거니까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영화보고 나서 그냥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게 재밌어서 쭉 적다보니 너무 두서없이 적은거같네요ㅜㅜ</span></div> <div>정리하자면 저는 종교가 없는 사람인지라 많이 공감하고 새로운 해석이라고 느끼며 재미있게 봤지만</div> <div>기독교인들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div> <div><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