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작년부터 노무현 대통령에게서 모티브를 따온 영화가 두 편이나 개봉하더니(댄싱퀸, 광해) 이번에 나온</div> <div> 이 영화는 아주 돌직구더군요. </div> <div> </div> <div>그 분의 이야기라고 해도 맞고, 그 분의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 라고 해도 맞습니다. 그런 영화인 것 같습니다.</div> <div>어느 나라에나 있는 불의에 맞서 싸우는 소시민적 영웅 이야기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strong>영웅</strong>에 대한 이야기입니다.</div> <div> </div> <div>이 영화를 보는 내내 무력감과 불편함이 마음속 내내 맴돌았습니다. 우리는 이제 이런 상품에 위로를 받는 세상에서 </div> <div>살아야 하나..하고</div> <div> </div> <div>뭔가 대단한 것을 이야기하는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공식을 충실히 따르는 <strong>영웅</strong>의 일대기를</div> <div>그리는-투자자들의 돈을 투자 받아서 더 큰 이익을 내는게 목적인 상업 영화죠. </div> <div> </div> <div>다만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불의에 가득한 공권력에 맞써 싸운-전직 대통령의 일대기가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을</div> <div>적시고 위로가 되는 세상이 되어버린게 참 무력하다는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참 어찌보면 상식적인 삶을 살았고</div> <div>당연히 누구나 그렇게 해야 살아야 하는 것이건만, 쉽사리 그리 하지 못하고 사는 우리들은 이 영화로 위로를 받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font size="4"><strong>그 사실이 참 무력감을 느끼게 했</strong></font><font size="4"><strong>습니다.</strong></font></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위에서도 이야기 했다시피 어디까지나 <strong>영웅</strong>의 일대기를 그린 상업영화이건만 전두환의 이름과 사진은 몇 번씩이나</div> <div>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존재와 이름은, 마치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는 존재하지도 않았고 절대 언급되어서는</div> <div>안되는 이름처럼 취급된다는 것이.. 정말 불편했습니다. 감독 이하 모든 스탭들, 배우들이 단 한 번도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을</div> <div>언급한 적 없었다는 점. 송강호씨가 이 영화를 찍은 후 섭외가 뚝 끊겼다는 사실. 영화 시작 전에 뜨는 "<strong>이 영화는 역사적 사실에</strong></div> <div><strong>기초하고 있으나 철저한 허구다</strong>" 라는 자막. </div> <div> </div> <div>"씨발 우리도 이런 훌륭한 대통령을 가졌던 적이 있었다! 이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인권변호사로 나선 계기가 된 일에</div> <div>대한 이야기다!" 이렇게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세상을 왜 우리는 못 만들었을까요. 심지어 마지막 장면에는 웅장한</div> <div>분위기의 '<strong>상록수</strong>'가 울려퍼지는데도 말입니다.</div> <div> </div> <div><font size="4"><strong>그런 것들이 참.. 불편했습니다. </strong></font></div> <div><strong><font size="4"></font></strong>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영화, 괜찮습니다. </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허무맹랑한 마블코믹스발 헐리우드산 슈퍼히어로들보다, J. R. R. 톨킨이 창조한 환타지 세계 속의 </font><font size="2">키작은 종족들보다, </font></div> <div><font size="2">더욱 더 사람냄새 물씬 풍기면서도 강력하며, 몇년 전까지 우리들 곁에서 살아 숨쉬었던 위대한 <strong>영웅</strong>이 첨으로 소시민에서</font></div> <div><font size="2"><strong>영웅</strong>으로 각성하는 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 </div> <div> </div> <div>덧.</div> <div> </div> <div>2008년에 발표된 노무현 대통령 추모 앨범 '강물처럼'의 음원을 메일로 공유할까 합니다. 256kbps MP3이며 시디에서 직접</div> <div>리핑했습니다. 경솔한 생각일지 모르나, 그 어디에서도 구할 길이 없는 상황이라서 이렇게라도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은</div> <div>음반입니다. 메일 주소 달아주시면 금일(21일) 오전에 확인 후 메일로 보내드립니다. </div>
내 잘못이 어딨어, 다 니 잘못이지
- 2013년 현재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는 단 하나의 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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