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class="user_tx_area"> <div align="left"><img width="480" height="318" alt="" src="http://movie.phinf.naver.net/20130924_246/1380004647517KguN4_JPEG/movie_image.jpg" /></div> <div> </div> <div> </div> <div>영화를 보는 내내 머릿속에 떠오르던 생각은 '하.. 이 영화 한달만 빨리볼껄..'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처음엔 그저 기대했던 영화가 VOD서비스 시작했길래 부푼마음으로 클릭을 한것뿐이었는데 엄청난 후회가 밀려오네요.</div> <div> </div> <div> </div> <div>일단 영화 내용을 돌아보자면 결국 여주인공은 지극히 정상적인, 불쌍한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효녀였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신기가 들려 이상하고 무서운 말을 한다는 소문, 이장에게서 벗어나고파 마을사람들로 하여금 이장을 의심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다 큰 딸의 방에서 남자의 신음소리가 나는걸 보아 아버지와 관계를 맺는 딸이라는 소문,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이장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아버지가 매번 자살시도를 하던 것도 자신의 딸이 다른 사람도 아닌 이장에게, </div> <div> </div> <div> </div> <div>그것도 자기 눈앞에서 당하는 모습을 보며 아무것도 못하는 자신이 한심해서였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이 영화에서 모든 소문의 표적이 되는 여주인공과 아버지는 따지고 보면 아무 잘못없지만 무참히 주윗사람들에게 짓밟히고 맙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영화내내 보여주던 생매장당하는 돼지, 그 돼지가 자신들이 된것이죠.</div> <div> </div> <div> </div> <div>이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사가 여주인공이말한 '너가 날 말로 생매장시켰잖아.'라는 말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영화 중반, 남주인공은 여주인공이 칼을 들고 자신의 아버지 방에 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것을 경관에게 말하게되고, 이는 삽시간에 소문이 퍼져 여주인공을 곤경에 빠뜨리죠.</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곤 후회하지만 결국 소용없었습니다. 여주인공은 곤란해지고 상황은 악화되었었죠.</div> <div> </div> <div> </div> <div>이 모습을 보며 전 제 자신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div> <div> </div> <div align="left"><img width="480" height="318" alt="" src="http://movie.phinf.naver.net/20130930_140/1380517899475DBLir_JPEG/movie_image.jpg" /></div> <div> </div> <div> </div> <div>저도 한달전 좋아하던 여성분이 계셨는데 그 여성분의 친구가 제가 장난으로 말한 말때문에 큰 곤경에 처한적이 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이뿐만 아니라 제가 살아오며 무심코 던진말들이 너무도 많았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물론 전 제가 본 그대로의 사실만 말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의도는 완전히 다르게 와전되었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버렸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렇게 남주인공에 감정이입이 되어갔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하지만 영화 후반, 보건소 의사가 죽임을 당하는 장면에서도 똑같은 생각을 갖게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보건소 의사또한 자기가 말한 그대로를 말했지만 그것이 원인이 되어 죽임을 당할만한 원한을 사게되죠.</div> <div> </div> <div> </div> <div>여기서 머리가 복잡해지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남주인공은 의도치 않은 소문을 내지만 반성하고 뼈저리게 후회하며 속죄합니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 다시 여주인공과의 사랑을 이어가죠.</div> <div> </div> <div> </div> <div>저의 모습이 이러한 남주인공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며 마음속에서 스스로 위안을 얻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나도 나의 가벼운 입으로 인하여 다른 사람이 피해를 받았지만 속죄하며 용서를 빌면 상대방은 용서해줄꺼라 생각했죠.</div> <div> </div> <div> </div> <div>이 영화는 보기좋게 제 생각에 빅엿을 먹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의사도 남주인공과 똑같은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죽임을 당하죠. 그냥 죽임을 당하고 묻히는게 아닙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이장과 보건소 의사가 묻히는 것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보건소 의사는 도중에 깨어나 '생매장'을 당한다는 점이죠.</div> <div> </div> <div> </div> <div>여주인공이 말했던 생매장시키던 사람들의 끝은 결국 자신이 저질렀던 것과 같은 '생매장'이라는 것을 말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속죄의 끝은 용서라고 생각한 순간 자신의 저질렀던 그대로 나도 당하게 될것이라는 속삭임을 듣게된 것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영화가 끝난뒤, 제 스스로 내면에 거울을 비춰보았을 때 실상은 남주인공의 모습이 아닌 보건소 의사의 모습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 align="left"><img width="480" height="269" alt="" src="http://movie.phinf.naver.net/20131022_289/1382433570497fksMb_JPEG/movie_image.jpg" /></div> <div> </div> <div> </div> <div>결국, 109분의 속삭임동안 뼈저리게 느낀 것은 함부로 말을 내뱉으면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 어떤 후회도, 속죄도, 용서도 소용없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 끝은 자신이 했던 생매장, 바로 그것일테니까요.</div></div></div>
아 맞다.. 저..전 저곳이 뭐하는곳인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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