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까다 들려서 구형 Gixxer 1000 관련 질문만 하던 뉴욕에 서식하는 Astoria라고 합니다. <div><br></div> <div>10년차에 접어들어가는 애마를보며 이리고쳐보고 저리고쳐보고 아무리 정비를 해본들</div> <div><br></div> <div>제게 오기까지 9년의 세월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잡히지 않는 몇가지 문제들 때문에</div> <div><br></div> <div>지출에 지출을 거듭하다 심사숙고 끝에 떠나보내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다음 애마를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 (하야부사 vs ZX-14R)</div> <div><br></div> <div>결국 ZX-14R로 오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틈틈히 열심히 타서 1주일간 약 300마일 정도밖에 달리지 못했습니다만,</div> <div><br></div> <div>그간 느꼇던 점들과 특징들을 공유하고싶어 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한국 웹 그 어느곳을 검색해보아도 ZX-14R에 대한 정보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기때문입니다.</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1/1447403127vcRZwFTTcLBmq.jpg" width="800" height="450" alt="20151104_164447.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최소 3년묵은 구멍뚫린 박스에서 막 꺼냈을때.. 먼지가 어..어후..)</div> <div><br></div> <div>~~신차를 구입하면서 ~~</div> <div><br></div> <div>zx-14r을 알아보던도중. 12년경 한번의 배기량 up과 프론트 헤드라이트 체인지 외엔 별다른 모델 체인지 없이</div> <div>계속해서 기본모델 + 한정컬러 또는 스페셜 에디션이라며 쇽 업소버나 브레이크정도만 조금씩 가격을 더붙여 판매했습니다.(미국기준)</div> <div>이 곳에서도 너무나 비주류인지라 딜러들에서도 overstock 되는경우가 많았는데.</div> <div>제게 오게 된 이녀석도 2014년식.. 생산된지 2년이상 박스안에서만 잠자고 있었습니다.</div> <div>중간중간 보러온 손님들은 있었는지 박스 한켠이 살짝 뜯어져 있어 곳곳에 먼지가 숨어들어가 아주 수북히 쌓여있었고 </div> <div>딜러 쪽에서도 큰 폭으로 할인을 감행했지만 안 팔린것을 보면 딜러들의 광고에도 문제가 있었음도 한 몫했을 겁니다.</div> <div>광고에선 블랙/오렌지 컬러라고 되어있었기에 정말 그랬다면 약간은 구입하기에 부담스러운 색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div> <div>박스에 들어있는 신차는 앞,뒷바퀴와 윈드쉴드 등이 모두 분해되어있는것으로 알고있었으나</div> <div>이번에 열어보며 알게 된 것은. 모든 부품이 다 이미 장착이되어있고, 각종 소모품류와 액체류만 별도로 옆에 보이는 작은 박스안에</div> <div>준비되어 있었습니다.</div> <div>준비하는데 걸린시간은 약 2시간 30분... </div> <div>받고보니 계기판엔 0.8마일이 이미 찍혀있어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1/1447403919q8Ny88aR2tJZNmW.jpg" width="800" height="450" alt="20151104_18201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밤중에 찍어 사진이 흔들렸네요. 죄송합니다.)</div> <div><br></div> <div>밤 일을 하는데, 출근시간 1시간 전에 준비가 끝났기때문에 천천히 볼 새도없이 바로 출발해야했기에</div> <div>더 많은 사진을 찍진 못했습니다.</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1/1447404054hx1U7p7hh6Ka9uDD4.jpg" width="800" height="450" alt="20151106_11020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다음날? 아침에 퇴근하고서 찍은 사진)</div> <div><br></div> <div>~~~운행하면서의 느낌~~~</div> <div><br></div> <div>지금까지 제가 타온 바이크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정확히 기억이 안나기에 대략 적도록 하겠습니다)</div> <div><br></div> <div>엑시브 125cc 야..야무다? k1? k2? 기억도 안나네요. 아버지께서 통학용으로 장만해주셨기에..</div> <div>코멧 250s (네이키드) 군 입대를하는 동호회 형님이 거의 엑시브 값에 주셨었지요. 덕분에 바이크의 세계로 본격적으로 입문하게 되었어요.</div> <div>cbr 400rr 일제 4기통 바이크! 125->250때는 신세계가 펼쳐젔지만 구형인데다가 배기량차이도 크지 않았기에 별다른 출력체감을 느끼긴 힘들었습니다.</div> <div>ZX-9R 서울에서 목포까지 끌고 내려가서 추가금과함께 cbr400rr과 대차 교환을한.. 말도많고 탈도많고 정비값으로만 거의 천만원이 들어갔었어요.</div> <div>YZF-R1 (00~01년식?) 퇴계로에서 보고 한 눈에 반해 9R을 즉시 처분하고 구입했었어요. 처음 탈 때의 그 감동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그 외에도 네이키드, 오프로드. 멀티퍼포즈. 투어러 등이 있지만 전부가 기억나는게 아니네요.</div> <div><br></div> <div>대략 20여종을 타본것 같습니다만, 그중에서도 ZX-14R.. 이녀석은 정말 너무나도 편합니다.</div> <div>한국에서는 초고속 투어러 장르로 불리고. 미국에서는 당당하게 탑클래스 슈퍼스포츠 카테고리에 적을두고있지만</div> <div>너무나도 다루기 쉽고 온순합니다 (L 모드에서)</div> <div>쇽업소버의 세팅과 브레이킹. 넉넉한 파워에서 오는 고속도로주행시에서도 유지되는 낮은 rpm.</div> <div>남자는 가와사키! 라고하던 옛 말과는 달리 조금 과장해서 전기엔진의 그것과도 같이 부드럽게 흐르는 엔진음.</div> <div>넉넉하고 푹신한 시트. 정,지체시에도 피로감을 덜어주는 유압식 클러치 등..</div> <div>하야부사의 그것과는 너무나도 다른, 운전자를 배려하기위해 설계되었다는 느낌이 역력합니다.</div> <div>시트를 들어올리면 나오는 좌우 두 개의 고리에 헬멧을 걸어두고 자리를 비울 수 있어</div> <div>쇼핑이나 식당에 들를때도 편합니다.</div> <div><br></div> <div>총 4가지의 트랙션 컨트롤 모드 (off,1,2,3)이 있지만 아직 3으로 두고 다니고있습니다. </div> <div>두 가지의 파워 모드 (Full / Low) Low 모드에선 출력을 반만 사용한다고합니다.</div> <div><br></div> <div>위에 앉아 이리저리 기울여보면 리터급의 그것보다 더 쉽게 기울여집니다.</div> <div>덩치에 걸맞지않게 어마어마하게 가볍고 일반적인 한국인 체형에 키만 180cm정도 되는 제가</div> <div>양쪽 발은 무리지만 엉덩이 옮김 없이 한쪽발은 거의 기울이지 않고도 발 전체가 바닥에 닿을정도로 낮은 편입니다.</div> <div><br></div> <div>취향이 극명하게 갈리는 못생겼다 평가받는 바나나 시트(?) 도 순정으로 함께오는 커버로 뒷좌석을 덮어 날렵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구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단점~~~</div> <div><br></div> <div>초고속 투...투어러? 투어러 맞죠? 이놈. 편안한 포지션에 출력에.. 그렇죠?</div> <div>근데.. 수납공간이 없어요. 나씽. 나이. 나다. 부...</div> <div>슈퍼스포츠 바이크들은 탠덤시트를 들어내고나면 지갑이나 담배곽정도는 들어가잖아요?</div> <div>이녀석은 아예 공간자체가 존재하지 않아요. 아주 미세하게 공간이 있긴한데, 그것은 순정 공구들이 자리하고 있어요.</div> <div>결국 새들백이나 탑박스를 달아야한다는 말인데. 좀 쓸만하다 하는 하드케이스 새들백이 한국돈으로 330만원정도 합니다.. (ㅠㅠ)</div> <div>수납공간은 완전히 포기해야하는것이나 다름없어요.</div> <div><br></div> <div>유압식이라 그런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이런 바이크는 처음 타봅니다.. 음..</div> <div>클러치를 끝까지 잡고 완전히 꾸욱 누르지 않으면 다운쉬프트가 2~중립~1단 사이에서 아예 먹히질 않아요. 레버는 움직이는데 </div> <div>기어는 그대로.. 약간 당황스럽기도 하고.. 원래그런가싶기도하고.. </div> <div><br></div> <div>카울은 거대하나 가득 차있는게아니고 사이사이 공간이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그사이로 이물질이 쉽게 들어가서 끼어있어요 (특히 낙엽!!)</div> <div>매일매일 살살 꺼내고 타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되면서 낙엽이 흩날리면 어찌될런지 약간 걱정이됩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div>더 친해지고 나면 좀 더 자세하게 써 보고 싶네요. 으으.. 시간이 갈수록 한국말이 점점 더 어려워져서 </div> <div>글쓰기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얼마든지 덧글 달아주세요.</div></div> <div>다들 항상 안전운전 방어운전 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span class="Apple-tab-span" style="white-space:pre;"> </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