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 </div> <div>연휴의 마지막날 저녁 못내 아쉬운 마음에 바이크장비들을</div> <div> </div> <div>손질하려고 장비수입을 진행중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문득 내눈과 뇌리에 스치는 먼지쌓이고 낡은박스....</div> <div> </div> <div>탠덤용 장비들... 시간이 남아도니 장롱깊숙한 곳을 열어재끼고</div> <div> </div> <div>실의에 빠져있다... 난누구 여긴어디? ㅠ</div> <div> </div> <div>여친장비를 위해 쇼에이헬멧의 칠을 벗겨내고 커스텀해서 선물했던기억...ㅋ</div> <div> </div> <div>혹시라도 다칠까바 내장비보다는 여친장비의 안전성을 고려했었고</div> <div> </div> <div>그래서 그런지 내장비 다합쳐도 여친장비 2셋트가 더비싸다...;;</div> <div> </div> <div>언젠간 그녀가 돌아올 그 자리를 위해 3년넘게 장비들과 함께</div> <div> </div> <div>내 마음속 한켠에도 먼지 쌓였지만 아직 그설레임을 간직하고있었고</div> <div> </div> <div>그녀와의 길지도 짧지도 않았던 3년이란 시간동안 너와 나 그리고 바이크만</div> <div> </div> <div>있다면 어디든 갈수 있었고 불편한 내색않고 내 등뒤에 매달려 </div> <div> </div> <div>따사로운 햇살아래 시원한 바람맞으며 낮잠잘때는 그어떤 것과도 바꿀수없는</div> <div> </div> <div>내 마음의 평화로움이 있었는데... 그리고 사진찍어달라며 마치 정지해있는</div> <div> </div> <div>바이크위에서도 300킬로가 넘게 달리는듯한 그 표정 그몸짓....</div> <div> </div> <div>같이 2종 소형따러가서 너 한번에 붙게 한다고 내가 경찰관무시하고 그냥가라고</div> <div> </div> <div>소리지를때 너 나 믿고 완주하고 2종소형면허 땃지만 ㅋ 나 관중퇴장 당하고;;ㅋ</div> <div> </div> <div>너랑 나랑 커플바이크할꺼라고 난 R1 넌 R6 그렇게 쏘다니고 그렇게 즐거웠는데</div> <div> </div> <div>해가 가장먼저 뜬다는 간절곶에서 1월1일의 그 새찬 칼바람을 뚫고 너와내가 섯던</div> <div> </div> <div>그 우체통앞에서 추울까봐 널 안았을때 그때 떠오르던 태양의 신비로움</div> <div> </div> <div>내가 신기한거 보여준다며 조금만 위험한 행동을 할려치면 자기도 바이크 간빼놓고</div> <div> </div> <div>타면서 눈물 그렁그렁 거리며 하지말라고 내팔을 꽉잡고 울던 너의 모습...</div> <div> </div> <div>사실 그땐 왜그러냐고 짜증섞인듯이 내가 알아서 한다고 했지만</div> <div> </div> <div>너의 그런 반응이 사랑받고 싶었던 확인받고 싶었던 내 어리광같은 거였단걸 너는알까?</div> <div> </div> <div>빨간노을이 질때 우리 달리던 그 억새풀밭 가로지르는 자전거전용도로....</div> <div> </div> <div>거기서 바이크세워놓고 너랑나랑 나누던 사랑고백... 우린정말 잘어울려 우리헤어지지말자</div> <div> </div> <div>내품에 안겨 속삭이던 그말도 오른 자꾸만 떠올라 마음이 더욱 아프다...</div> <div> </div> <div>풋풋하던 여대생이던 니가 이쁘고 아기자기한 그런 사랑을 원했을 니가...</div> <div> </div> <div>남들은 미쳤다고 말하더라도 날믿고 따라와줬을때 난왜 당연하다고 생각했을까...</div> <div> </div> <div>터널을 지날때면 일부러 니가 앞에가면 들리지도 않을 사랑해를 목청껏 불렀지만</div> <div> </div> <div>정작 우리 조용하게 얘기나눌때는 사랑고백 많이 못해준거 같아서 미안해</div> <div> </div> <div>너 나랑 헤어지고 3개월 만인가 같이 술한잔 하면서 그랬잖아?</div> <div> </div> <div>다른사람 생겼고 다시 나에게로 돌아갈 용기가 없지만 인연이라면 다시 만날거니까</div> <div> </div> <div>서로 힘들더라도 웃으며 만날 날을 위해 오늘은 울지말자고... 내등을 토닥여줬잖아?</div> <div> </div> <div>나 그때 알고 있었어... 너 남자없다는거... 내가 잡아도 넌 다시돌아오지 못한다는걸</div> <div> </div> <div>니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너의 꿈을 위해서 과감하게 포기하던</div> <div> </div> <div>너의 모습이 너무나도 안쓰럽고 애처로워 보였어... 정작 나는 널 떠나주는것만이</div> <div> </div> <div>그때에는 최선의 선택이었기에 나 그렇게 자신을 위로하며 지금까지 묵묵히 기다렸어</div> <div> </div> <div>나에게 너의 소식을 들을수 있는 유일한 매개체였던게 여성패션잡지의의 너의 칼럼이</div> <div> </div> <div>시작되었을때 난 첫줄을 읽고 너인걸 알았어... 본명을 쓰진않았지만 넌줄알았어</div> <div> </div> <div>지금은 정말 니가 바라던 존경받는 20대의 여성이 되어있구나 더이상 난 너에게 다가가기</div> <div> </div> <div>미안해질 정도로 너의 꿈을 이룬 모습 정말 보기좋다... </div> <div> </div> <div>그런데 그거 아니? 아무런말도 않았지만... 그날 나 사고나던날 있잖아?</div> <div> </div> <div>아마 기억할거야 큰사고 였으니까... 야간주행이어서  니 HID때문에 뒤를 달리던 내가</div> <div> </div> <div>왜 니앞으로 튀어나가 사고가 났는지 넌 계속묻고 의아해 했잖아?</div> <div> </div> <div>이제는 대답해 줄수있어... 너 그날 졸렸는지 중앙선쪽으로 차가쏠리더라....</div> <div> </div> <div>반대편에선 차가오고 있고... 니 얼굴은  탱크만 바라보고있잖아... </div> <div> </div> <div>그래서 그랬던거야... 그냥 스로틀 잘못감았다고 했지만 너그날 몸도안좋고 피곤했는데</div> <div> </div> <div>전날부터 이어지던 투어코스에서 지칠대로 지쳐있었지... 그래 나 그때 많이다쳤지?</div> <div> </div> <div>병원에서 6개월동안... 지냈고 3개월동안은 침대위 한발짝도 움직이지못했어....</div> <div> </div> <div>그때 참 너에게 고마워했어야 했는데... 혹시라도 니가 떠날까봐 그리고 죄책감가질까봐 </div> <div> </div> <div>이런저런 정황은 말도못하고 속으로는 되게 속상했었어... 혹시라도 못걷게 될수도있다는</div> <div> </div> <div>의사의 말을 들었을땐... 4번째 수술대에 올랐을때... 내가 너에게 못되게 굴고 꺼지라고했던</div> <div> </div> <div>그말.... 사실 그때 내가 아프고 약해져있어서 너에게 그랬던거야... 지금이라도 사과할게...</div> <div> </div> <div>그래... 그렇게 가족들은 다 멀리 떨어져있고 혼자였던나... 니가 돌봐주지 않았다면...</div> <div> </div> <div>내가 귀찮아하고 힘들어해도 땀뻘뻘흘리며 내 재활과 똥오줌까지 받아가며 휴학까지하면서 내 병수발해줬던거,....</div> <div> </div> <div>넌 참... 따듯했던 아이야... 그런데 이거 하나만 알아줬으면해...</div> <div> </div> <div>나그때 너대신 내가 죽어서라도 너하나만큼은 지키고 싶었어... 그래서 그런 무모한짓했던거고</div> <div> </div> <div>지금도 조금만 무리하면 전신에 전해오는 소름과 고통 그리고... 잠못들고 아파하고 경직되는 다리...</div> <div> </div> <div>지금도 단 한점의 후회도 하고있지 않아... 니가 없지만 나 정말 노력해서 뒤뚱뒤뚱 걷지도않고</div> <div> </div> <div>퇴원하고 1년뒤부터는 다시 바이크도 타고했어... 사람들이 미쳤다고 했지만... 너와의 추억의 끈을</div> <div> </div> <div>놓치고 싶진 않았어... 그렇게 1년 2년...그렇게 3년이 넘었구나 횟수론 4년째지?</div> <div> </div> <div>니가 잘지내는 모습을 그렇게 지나간 연인이지만 청춘의 추억으로라도 서로를 아직은 기억하고 있기를...</div> <div> </div> <div>난 시간이 지난 지금에는 조금은 덤덤해지고 무신경해지고 몸도 많이 괜찮아져서 축구도하고 농구도하고</div> <div> </div> <div>등산도 하고 오프로드도 하고 그래... 내인생에 바이크를 빼면 할얘기가 70%로 줄고... 널뺀다면 아마도 제로이지않을까?</div> <div> </div> <div>19살 너의 졸업식에 가기위해 남들한테 꿇리는 모습 보여주기 싫어서 처음입었던 슈트와 셔츠... 그리고 구두...</div> <div> </div> <div>넌 대학에 갔고 난 전공살려서 회사다니며 그래도 어려서 그랬는지 아니면 정말 행복해서 였는지 정말 즐거웠었다..</div> <div> </div> <div>내 인생에 단한번 타임머신이 존재한다면 난 그때로 돌아갈거야... 나의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어서가 아니라....</div> <div> </div> <div>너에게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 되어주고 싶어서... 너때문에 시작한 오유였는데 ㅋ 그래서 우리가 헤어진건가?ㅋ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넌 오유아이디 새로만들었는지~ 아니면 안하는건지 니 아이디는 그저 그날 그때에 멈춰있네?</div> <div> </div> <div>엔드라이브에 너와 내사진 2348장... 이제는 지울테니까  내아이디 비밀번호 알테니까 예전에 니사진은 다가져갔을것 같아 ㅎㅎ</div> <div> </div> <div>나도 이제는 후회없이 널 그저 멀리서 응원하는 팬이 될게 시작한 사업도 이젠 어느정도 흑자내고 있고 나도 이제 장가가야지^^</div> <div> </div> <div>오유에 바이크게시판 생겼으면 좋겠다면 니말처럼 이렇게 생겨났고 난 이렇게 글을쓴다~</div> <div> </div> <div>그저 글의 시작은 니장비를 보곤 탠덤할사람 있었으면 좋겠다는 푸념을 하려다가 글이 너무 멀리온거 같다~~~</div> <div> </div> <div>넌 이글을 보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난 이제 모든걸 잊고 새로운 시작을 할거야~~~~~</div> <div> </div> <div>바이크탄다며?ㅎㅎㅎㅎ  보기좋다~ 내가 서울올라가면 나랑 라이딩한번 하기로! </div> <div> </div> <div>존나 쓰고나니 졸라 구차하다 이런스타일 아니었는데 ㅋㅋㅋ 세월에 장사가 없구나!! </div> <div> </div> <div>                                                                                                                               2013.09.22 MJ에게...</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