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아침에 전화가 오더라구요, 경찰서 나오셔야 된다고..</p> <p>지난주에 동네에서 다른 차량과 시비붙었던 생각이 났습니다. 그건가보다..</p> <p>블랙박스 영상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p> <p>저는 내심 제가 피해자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p> <p>'나는 정상적으로 운전 했는데 뒷차가 동네 떠나갈듯이 클락션을 울렸다' 그렇게 기억하고 있었고</p> <p>부끄럽게도 수사관님께도 처음엔 그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p> <p>근데 영상을 보니까.. 상대 차주 입장에서는 상당히 놀랐겠다 싶더라고요</p> <p>충분한 공간을 두고 끼어들기 했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 시야에서는 그것도 아니었고..</p> <p>깜짝 놀란 상대 차주가 조금 신경질적으로 클락션을 몇번 울리자</p> <p>저도 감정이 상해서 저속운행으로 진로를 방해하는 부끄러운 모습을 영상으로 지켜봤습니다.</p> <p>(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의 일촉즉발 보복운전은 아니긴 했지만 절대로 해선 안될 행동이죠 ㅠㅠ)</p> <p>제가 누군가에게 가해자가 될거라는 생각은 안 해봤는데, 너무 당황스럽고 후회되네요.</p> <p>피해자와 그 가족분들께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더라고요..</p> <p>항상 안전운전 하시는 라이더 분들께도 간접적으로 피해를 드리게 된것 같아 죄송하구요..</p> <p>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러우면서도 벌금을 크게 물거나 전과가 생기게 될까봐 겁이 나기도 합니다.</p> <p>합의라든지, 선처를 위한 노력은 해보겠지만</p> <p>그와는 별개로 이번 일을 계기로 크게 반성하고 남에게 피해주지 않도록 살아야겠습니다.</p> <p>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다들 피해자들만 있고 가해자는 아무도 없더라구요.</p> <p>보복운전은 흉기를 이용한 특수폭행, 특수협박으로 분류되고 살인미수까지 적용되는 정말 큰 죄입니다.</p> <p>혹시라도 저같은 실수 하지 마시고 다들 안전운전 하시라고,</p> <p>또 저도 오늘 일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한번 적어봅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