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src="" alt=""><img src="" alt=""><img src="https://i.imgur.com/zR22V1G.jpg" alt="" filesize="52436"><div><br></div> <div> 묘코급 중순양함 2번함 나치 입니다.</div> <div><br></div> <div> 왠지 당시 얘네들 동맹국이랑 깊은 관련이 있어 보이지만 얘는 Nachi고 독일 애들은 Nazi입니다. 얘는 산 이름에서 따 온거에요.</div> <div><br></div> <div> 하여간 중순양함 답게 당시 일본 해군의 주력함중 하나였고 '굶주린 늑대' 아시가라의 언니 답게 이쪽도 정신줄 놓은 과무장을 얹어 놓은 배 였습니다만...</div> <div><br></div> <div> 문제는 전과가 말이죠...</div> <div><br></div> <div> 자바해 해전 당시 나치는 묘코급의 4번함이자 막내인 하구로와 함께 연합군 함대와 교전에 들어갔습니다.</div> <div><br></div> <div> 이때 나치와 하구로는 포격전을 펼치는척 하면서 어뢰를 발사 하여 연합군의 경순양함 데 로이테르와 자바 그리고 구축함 코르테니어를 격침시켜 버렸습니다.</div> <div><br></div> <div> 여기까진 좋습니다만...</div> <div><br></div> <div> <b>적의 순양함을 격침시키는 전과를 올린데 흥분하여 정신줗을 놓아 버린 나머지 만세를 부르느라 나머지 잔여 함대가 도망가도록 내 버려 뒀습니다.(...)</b></div> <div><br></div> <div> <img src="https://i.imgur.com/i9pxfeU.jpg" style="font-size:9pt;" alt="" filesize="25925"></div> <div><br></div> <div> 니들 전쟁통에 뭘 하고 있는거야...(...)</div> <div><br></div> <div> 이 해전에서 나치와 하구로는 각각 포탄 2000발, 어뢰 24발씩을 적재한 후 출항하여 해전이 종료되었을때는 나치가 포탄 70발, 어뢰 4발만이 남았고 하구로는 포탄 190발, 어뢰 4발만이 남아 있었을 정도로 격렬하게 포격을 했습니다.</div> <div><br></div> <div> 그런데 포라는게 뭐 하라고 달아 놨습니까? 적함을 때려 잡으라고 올려 놓은거죠? 그러려면 일단 맞아야 뭔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데...</div> <div><br></div> <div> 이때 나치와 하구로가 명중시킨 명중탄은 하구로가 <b>적 순양함 엑세터의 기관실에 명중시킨 한발 뿐</b>이었고(아이러니 하게도 이 엑세터는 후일 나치와 하구로 사이에 있는 묘코급인 아시가라에게 잡아먹혔습니다.) <b>나머지는 적함 세척을 격침 시킨 어뢰 세발뿐</b>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 그리고 2차 자바해 해전...</div> <div><br></div> <div> 왕립 해군의 순양함 엑세터가 구축함 3척과 함께 자바섬을 탈출 하던 중 다수의 구축함을 동반한 묘코급 4척을 조우하여 집중 포격을 얻어맞고 침몰한 해전 입니다만...(구축함 1척은 탈출하었으나 항공모함 류조에서 출격한 함재기들의 공습으로 침몰 했습니다.)</div> <div><br></div> <div> 이렇게만 적으면 다수로 소수를 섬멸하였으니 정공법을 써서 잘 싸운것 같습니다만...</div> <div><br></div> <div> <b>묘코와 아시가라가 주포탄 1171발, 나치와 하구로가 288발을 때려 박아서 순양함 한척에 구축함 두척을 겨우 잡았습니다.(...)</b></div> <div><br></div> <div> 저 해전 이전의 순다 해협 해전부터 2차 자바 해전까지 단 두번의 해전에 일본 해군이 소모한 어뢰는 188발. 그 중 명중탄은 단 4발이고 2차 자바 해전 당시의 명중탄은 항해불능 상태의 엑세터에 명중한 한발 뿐입니다.(...)</div> <div><br></div> <div> 이후 코만도르스키 해전에서도 <b>나치가 832발</b>, 타카오급 중순양함(이 타카오급의 2번함이 바로 아타고 입니다. 해자대의 아타고급 이지스함이 이름을 이어 받았지요.)인 <b>마야가 904발, 미 해군의 USS솔트레이크시티가 832발</b>을 발사 했지만 쌍방간에 결정적인 피해를 입히지 못했고, 결국 일본 해군의 패배로 끝났습니다.</div> <div><br></div> <div> 그런데...문제는 이때 일본 해군은 숫적으로도 훨씬 유리했고 USS솔트레이크시티는 전투중 보일러에 해수가 들어가서 항행 불능 상태였다는겁니다.(...)</div> <div><br></div> <div> 미 해군이 솔트레이크시티를 보호하기 위해 연막을 치고 구축함들에게 돌격 명령을 내려 구축함들이 돌격을 했습니다만...일본 해군은 이 구축함대에게 쫄아서 퇴각을 해 버리면서 솔트레이크시티를 격침시킬 찬스를 날려버리고 말았지요.</div> <div><br></div> <div> <b>참고로 어뢰도 뭐 별다를거 없어서 일본 해군이 43발, 미군이 5발을 발사해 명중탄 0을 기록 했습니다.(...)</b></div> <div><br></div> <div> 미 해군은 숫적 열세를 딛고 대역전승을 이루었으니 그걸로 면피라도 되지 일본은 대체...(...)</div> <div><br></div> <div> 이후 레이테만 해전에서 <b>아군인 모가미급 중순양함 모가미를 들이받아 용궁으로 보내 버리고(...)</b> 마닐라 만에서 수리를 받지만 결국 물자 부족으로 수리가 늦어졌습니다.</div> <div><br></div> <div> 이후 마닐라만에서 미군의 3회에 걸친 공습 끝에 모가미를 따라갔고(...) 그렇게 나치의 전쟁은 끝이 났습니다.</div> <div><br></div> <div> 2차대전은 꽤나 작위적일 정도로 희한한 우연이 유난히 많은 전쟁이기도 합니다만...도대체가 묘코급의 이 명중율은 이해가 안가는군요.</div> <div><br></div> <div> 포가 수동이라서...라기엔 공고급 순양전함이나 아오바급 중순양함은 잘만 싸웠고...(...)</div> <div><br></div> <div> P.S. 2차 대전 당시 일본 해군은 주력함들 간의 접촉사고가 꽤나 많았는데 그중 대표적인게 후부키급 특형 구축함의 최종사양인 특3형 아카츠키급 4번함 이나즈마(번개라는 뜻)가 후부키급 4번함 미유키(눈의 미칭)를 들이박아서 용궁으로 보내 버린 사건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 의외로 한국에서 유명한 사건인데 이유가 말이죠...미유키의 침몰 지점이 제주도 근해라서...(...)</div> <div><br></div> <div> 비슷하게 제주도 근해에서 침몰한 일본 해군 함선으로는 상선 개조항모 신요가 있습니다.(동명의 자폭병기와는 다른 물건)</div> <div><br></div> <div> 이쪽은 독일제 화객선을 개조한 항공 모함입니다만 미군의 어뢰 공격에 당해서 침몰.</div> <div><br></div> <div> P.S. 물론 일본 해군에도 잘 싸운 배가 있긴 했습니다. 아오바급 중순양함의 아오바, 키누가사라던가...그 유명한 쇼카쿠, 즈이카쿠. 그 외에도 일본군 답지 않게 가혹행위와는 연이 없었던 카게로급 구축함 유키카제라던가...</div> <div><br></div> <div> 다만 저런 배들이 정말 일부였다는것 정도가 문제랄까...(...)</div> <div><br></div> <div> 심지어 잠수함 부대는 근무 자체가 힘들다 보니 거기서 사람패고 기합 주는게 미친짓으로 인식되기도 했다더군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