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뭐 여기 오시는 분들 중에 '원잠은 죤나 비싸! 긍데 우린 돈이 엄써! 그니까 못해! 우에에에엥 우린 그지야!' 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이 있다고 봅니다.</div> <div>예, 이해합니다. 우린 그지에요! 국방부 예산 총액이 미국 코딱지만한데 그걸 포뻥부가 거의 다 쳐잡아먹어! 해군은 그지야!</div> <div>그런 가난한 나라가 어떻게 이쥐--쓰를 뽑고 강습상륙함을 뽑고 그렇게 개고생하는 건 뭐 나름 절약정신이 깃들어있겠죠.</div> <div> </div> <div>없는 살림에 듸줼 잠수함도 뽑아야 하고 이쥐쓰도 뽑고 강습상륙함인지 멀티롤플랫폼인지 모를 간지나는 빅배도 띄우느라 돈이 없는 거 이해합니다.</div> <div>일단 다 개발한거고 개발하는덴 돈들어가죠. 그것도 존나 많이.</div> <div> </div> <div> </div> <div>그런데 말입니다, '원잠을 뽑자!!'라는 말이.... </div> <div>'지금부터 나는 돈이 똥구녕으로 줄줄 새는 계획을 지를 끄야! 지금 당장 새지! 설사처럼!' 같은 뜻일까요?</div> <div> </div> <div> </div> <div>진짜? 정말?</div> <div>일단 그래! 라고 생각하신 분은 먼저 지도를 보시고 우리 주변 국가들을 살펴봐주세요.</div> <div>그리고 걔네들이 '뉴클리어---'라고 입을 뗄 때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상상해보세요.</div> <div>뉴클리어의 N만 튀어나와도 '왓더 뿩!!'이라고 반응할걸요?</div> <div> </div> <div> </div> <div>그렇습니다, 원잠 프로젝트의 가장 큰 걸림돌은 비용 문제가 아니라 외교 문제입니다.</div> <div> </div> <div>우리가 어 시1발? 죤나 간지나는 미래에너지 원자력 에너지로 힘이 솟는 배를 가지고 싶어요. </div> <div>어? 기술력? 원전 몇개나 만들어내는 나라에 있는데 그거 뭐 대충 닦아써서 달면 어찌어찌 될 거에요. 지금은 아니라도 나중에.</div> <div>어? 설계? 지구상에 해양플랜트 찍어낼 수 있는 기술력 가진 기업 보유국이 몇개나 됩니까? 그 중에 하나 한국에 안없겠어요? 예?</div> <div>어? 예산? 어.... 그건 나중에 이야기합시다. 쥐어짜면 어떻게든 나오겠죠.</div> <div>헌데 이렇게 준비를 해서 '나 프레지던트 그레이트 문 크리스탈 파워로 원잠 얍!'해서 될까요?</div> <div> </div> <div>주변국에서 발광을 할걸요? '왜 넌 슈1바 말도 없이 원잠같은걸 만들려고 난리야?!' 라고 말하면서 말이죠.</div> <div> </div> <div> </div> <div>일단 미국. 우리의 우방이지만 우리가 존나 짱세지는 건 탐탁치 않는 엉클쌤이 언짢아 할 거에요.</div> <div>LA를 빌려주니 어쩌니 이야기가 나오지만, '한국에 있다 메이드' 원잠이 떡하고 생겨나는 건 별로 반갑지 않죠.</div> <div> </div> <div>그리고 중국. 옛날부터 한반도를 호구잡이 비슷하게 여기는 망할 황사맨들이 펄쩍 뛰죠.</div> <div>북쪽 뉴클리어도 빡돌겄는데 이젠 남도 뉴클리어로 빡돌게 하니 어쩌니 할걸요?</div> <div>게다가 우린 미국이랑 친하죠. 많이. 그런 애가 핵으로 뽈볼거리는 잠수함 가진다?</div> <div> </div> <div>러시아는 어떨까요? 듣자마자 코로 홍차 뿜을걸요.</div> <div>안그래도 미국이 업어 키우다시피한 꼬꼬마에다 경제력도 좀 있고 군사력도 호구잡힐 정도는 벗어난 애가 뭐요? 원잠?!</div> <div>아... 그건 안 되지. 저 황사맨 꼬붕이 핵핵거리는 것도 골치아픈데 미국 앞잡이질 경력이 왕창 있는 꼬마가 핵갖고 놀다니...</div> <div> </div> <div>그리고 일본은? 뭐 안 봐도 뻔하죠.</div> <div>북칸코쿠도 남칸코쿠도 왜 핵꾸데스까? 대가리 이빠이 뽀사짐데쓰 거리면서 와타시도 군사력 이빠이 키워야데쓰네 어쩌고 할 거에요.</div> <div> </div> <div> </div> <div>그 외 멀리 떨어진 바게트빵맨이나 홍차맨들은 신경 끕시다. 걔들은 동북아 정세에 포크도 못 올리는 애들이니까요.</div> <div> </div> <div> </div> <div>아무튼 간에, 원자력이라는 간지폭발하는 에너지로 폭발 안 하고 돌아댕기는 배를, 그것도 잠수 옵션으로 단 애를 만드는 건</div> <div>생각보다 더 골때리는 외교적 문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div> <div>아, 아. 만드는 건 넘어가요. 만들 수 있느냐의 여부를 떠나 '만드려는 시도를 내버려두냐'의 문제니까요.</div> <div> </div> <div> </div> <div>정리를 하자면, 원잠 프로젝트는 '원잠 개발+건조+시험운행중 쏟아지는 트러블 수정+시험운행 중 쏟아지는 여론과의 싸움=배치!'보단...</div> <div>'원잠 가지겠습...뭐 안돼? +아니 슈바 우리가 좀 만들겠다는데 왜안돼? +그럼 우리 만든다?=와! 우리도 원잠이 생겼어!'의 전개로 봐야 한다는 겁니다. </div> <div> </div> <div>기술력과 건조비용과 운용상의 문제를 떠나, 일단 가질 수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관건이라는 거죠.</div> <div> </div> <div> </div> <div>노통때였다면 이게 가능했을 겁니다. </div> <div>저 외교적 압박 속에서 '시, 싫어! 네가 원잠을 가지려고 하다니.... 하지만 허락해줄게. 흥!' 같은 츤데레 반응을 따낼 수 있었겠죠.</div> <div>왜냐면 노통의 참여정부 시절은 역대급 외교적 강세, 거기다 언급된 국가들간의 밸런스가 딱 맞아떨어지는 균형외교의 황금기였으니까요.</div> <div>...뭐 일본은 그때도 딱히 훈훈한 건 아니었지만 세 덩치국가가 우리랑 하하호호 하는 시절이었으니 피눙물 쏟으며 동의했었겠죠.</div> <div>'어, 님드라. 나는 님아들과 사이가 좋아요. 근데 미래는 몰라. 그러니 우리도 우리를 위해... </div> <div>어, 원잠 하나정도 만들어도 될까?'라는 말에,</div> <div>'싫은데? 싫다니까? 원잠 같은 거 괜히 만들어서 분위기 안 좋게 만들지 말고.... </div> <div>에이, 그래. 서로 그럼 친하게 지내기다?'라는 답을 얻을 가능성이 꽤 됐죠. 몇년 부어서.</div> <div> </div> <div> </div> <div>그다음 사대강의 정령 MB 더 그레이트 삽질니스트와 샤먼:503이 나라고 외교고 전부 개발살낸 뒤 불가능한 일이 되었지만 말이죠.</div> <div> </div> <div> </div> <div>요약하자면, 원잠을 가지는 건 기술력과 예산의 문제보단 외교의 장벽을 뛰어 넘어야 합니다. </div> <div>우방국이던 가상적국이건 간에 한국이 원잠 가지는 걸 좋아하는 나라는 없으리라고 봅니다.</div> <div>그런 나라들의 묵인 하에 원잠을 보유할 수 있는 정치적 배경을 마련하는 건.... 생각보다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거죠.</div> <div>그리고 그 정치적 협상 테이블을 가동하는 동안에 빠져나갈 원잠 예산은.... 뭐 실제로 만들자고 달라붙는 것에 비하면 푼돈 정도였겠죠.</div> <div> </div> <div> </div> <div> </div>
명심하세요, 게임은 항상 이길 때도 질 때도 있는 법입니다.
<b><font color="#FF0000">헌데 맨날 진다면 남들 때문이 아닐지도 모름.</fon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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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요 너, 네 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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