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오랜만이네 그 중에 오유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P> <P> </P> <P>벌써 4년이나 지났구나</P> <P> </P> <P>우리가 맨날 훈련병만 받다가 여군부사관 후보생들이 우리 중대로 온다는 소식 듣고 다들 표정 관리는 했었지만</P> <P>다들 들떠있었단닼ㅋㅋㅋㅋㅋ 첨들었겠지</P> <P> </P> <P>진짜.. 장난 아녔다 니네들 들어온다고 해서 몇개월 전부터 밑 중대랑 포단 베개 모포 전부 A급으로 싹 다 교환하고</P> <P>니네 빨래가 남자보다 좀 많냐... 건조대에 빨랫줄 추가해서 달아준다고 주말도 반납하고 고참이랑</P> <P>생활관에 거울, 방향제 달아주고</P> <P>누가 훔쳐볼까봐 생활관 창문에 발 달아주고</P> <P>남군 출입금지 팻말 제작에</P> <P> </P> <P>하여튼 너무 힘들었다 니네가 아니ㅋㅋㅋㅋㅋㅋㅋ</P> <P> </P> <P>진짜 고참이랑 작업하면서 "안 예쁘기만 해봐라"를 입에 달고 살았다 너무 힘들어서ㅋㅋㅋㅋ</P> <P> </P> <P>막상 들어오는 날이 되니 실감이 전혀 안남</P> <P> </P> <P>근데 도착했다는 거야 니네들이. 웬 머리를 짧게 친 아낙네들이 짐을 한바가지 싸들고 쭈뼛쭈뼛 강의실로 들어오는 모습에 우리</P> <P>살.짝 긴장했다. 꿀꺽</P> <P> </P> <P>중대장님의 인사말 끝나고 분대 배정받고 보급품 수령하고</P> <P> </P> <P>나는 x소대 x분대를 맡았지 (까면 바로 알 것 같아서 썼다 지웠다ㅋㅋ) </P> <P> </P> <P>들어가서 이제 첨부터 모두 가르쳐야 했는데 생활관 들어갈려니</P> <P> </P> <P>나 너무 떨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 </P> <P>들어갔을 때 12개의 시선이 말똥말똥 나를 향해 꽂히는 그 느낌이란 ;;;;;;;;;;;</P> <P> </P> <P>그 전 년도에 타 연대에서 조교랑 여군후보생들이랑 눈이 맞아서 몇 커플 나왔었거든</P> <P>그래서 중대장님이 우리한테 그러셨어. 니네는 만약에 썸씽나면 죽을 줄 알아라고. </P> <P> </P> <P>그래서 더욱 묘했는지도ㅎㅎㅎㅎ</P> <P> </P> <P>각개전투할 때 넘 윽박질러서 미안하다</P> <P>그리고 아무리 후반가서 편해져도 그렇지 그렇게 빨래 건조실 문을 활짝 열어놓으면 어떡하니... 지금와서 얘기하는 거지만 좋은 구경했다.</P> <P>지침이 흰색 속옷으로 통일해오랬는데 말을 안들어요ㅡㅡ </P> <P> </P> <P>아무튼 얘기하려면 많이 길어질 거 같은데 스압 나는 싫어하므로 줄인다</P> <P>전역한 사람도 있고 아직 복무하고 있는 사람도 있던데</P> <P> </P> <P>다들 건승해라. 나는 니네들 교육시키면서 정말 니네들 존경했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