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어언... 23년 하고도 2개월 하고도 11일전</div> <div>짧게잘린 내머리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div> <div>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밖을 나섰다.(뭐 대문은 없었지만 우선 나섰다.)</div> <div>춘천 102보충대에서 부모님께 또 빠이빠이하고 거기서 3일인가 있었던것 같다.</div> <div> </div> <div>조상님 은덕이 높은 순으로 군대를 간다했던 그때.</div> <div>조상님께서 잘 살아오셨으면 논산,</div> <div>조상님께서 그저 살아오셨으면 의정부,</div> <div>조상님께서 못 살아오셨으면 춘천이라 했던가.</div> <div>그 춘천에 온 사람들중 3대가 덕을 쌓으면 갈수 있다던 22사 신교대(춘천에서 갈수있는 최상이라 했었음)</div> <div>22사 신교대에 배치를 받고 개인화기를 지급받던날</div> <div>나를 비롯한 몇명은 개인화기를 지급받지 못했다.</div> <div>대부분 삐까번쩍하고 윤기 좔좔 흐르는 K2.</div> <div>너무 부러웠다.(왜 부러워 한지는 모르겠다. 하여간 부러웠다)</div> <div>이틀인가 지나서 총기를 지급받았는데 좀 이상하게 생겼다.</div> <div>처음엔 이상하게 생겼었는데 받고나니 멋있었다.</div> <div>독일군 기관단총 같이 생긴 K1</div> <div> </div> <div>이 총기는 훈련소 내내 아주 좋았다. </div> <div>K2보다 가벼워 여러모로 편했었고 다른이랑 다르다는것에서 오는 약간의 우쭐함.</div> <div>가장 좋았던것은..</div> <div>가장 좋았던것은..</div> <div>사격훈련때 전진무의탁을 안했다.</div> <div>K1은 전진무의탁이 필요 없다고 했다.(왜 그런지는 몰랐음. 지금도 모르겠음)</div> <div>군인은 그냥 가만히 있는게 제일 좋다.</div> <div>총을 쏴도 그냥 멀뚱히 누워 있다가 총을 쐈다.</div> <div>교관이 그러라고 했다.</div> <div>교관들도 유난히 K1을 보급받은 4명에게 잘해줬다.</div> <div>뭐.. 5명이 좀 잘하기도 했다. 체격도 좋고 운동신경도 좋고.</div> <div> </div> <div>그 이유는 5주차에 윤곽이 서서히 가려졌다.</div> <div>다른이들은 자대 배치 받고 22사단 ** 연대, 102여단, 68사단 **연대등으로 배치를 받을동안 </div> <div>역시나 우리 5명은 멍때리고만 있었다.</div> <div> </div> <div>드디어..</div> <div>결과는 모든이들이 생각하듯이..</div> <div>그 결과였다.</div> <div>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2명은 수색대, 1명은 정찰대, 나는 특공대에 갔다.</div> <div>22사 수색, 정찰대가 좀 빡씬걸로 알고있다.(8군 예하중에 특급으로 힘들었다 함, 타군단 비교하지 마세요, 하여튼 빡심)</div> <div>저는 후방에서 꿀빨다가 제대 했음.</div> <div> </div> <div>3줄 요약.</div> <div>몇일전 군대감.</div> <div>개인화기 K1은 가볍고 편리함.</div> <div>다들 개인화기는 K1으로 달라고 하셈.</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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