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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ilitary_85869
    작성자 : KNPU
    추천 : 2
    조회수 : 860
    IP : 211.36.***.80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8/04/06 00:41:18
    http://todayhumor.com/?military_85869 모바일
    군대가서 있었던 일들 두서없이 써봅니다. 너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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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통을 들다 다리를 다쳤다. 손에서 서서히 국통이 빠지는 그 기분나쁜 느낌이 아직도 생각이 난다.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흔히 뜨거운것에 데이면 아 뜨거 하는게 정상인데 난 비명을 질렀다. 뜨겁다기 보단 무지 아팟던것 같다.  차가운 물에 담궜을 때, 손에서 국통이 빠질때, 쏟았을 때의 그 아픔, 그 생각이 계속 머리속에서 맴돈다. 그래도 어쩌랴 내가 쏟았고, 온전히 내 아픔인걸 누가 대신 아파줄 순 없지 않는가  다치고 나서 여차저차 군병원에 왔다. 굳이 입원해야 할 필요는 없다 하였으나, 올림픽과 부대 의무실에서 소독하긴 환경이 어려운 점을 이유로 들어 일주일정도 입원하기로 하였다.  매일이 똑같았다. 정해진 시간에 투약점호를 하고, 상처 소독을 하며, 5분 남짓 군의관과 이야기를 하는것이 전부였다. 소독만 잘하면 괜찮아지고, 별 문제 없다는 말에 그려러니 했다. 그도 의사기에 당장 아프지만 의사가 그렇다니 그런줄 알았다.  통증은 심해졌다. 화상부위가 아프진 않고, 그 주변부위가 너무 아팠다. 매일 진통제를 수액으로 맞았다. 맞아도 아팠지만, 안 맞으면 견딜 수 없이 아팠다. 그렇게 15일을 버텼다.   의사는 괜찮다니, 의사가 말한대로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었고, 나 조차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통증은 심했지만 안괜찮아도 괜찮다했다. 의사가 맞겠지 하면서  몇일 있으니, 발목이 아파서 못돌리는게 아니라 힘이 안들어가져 안돌아갔다. 뭔가 잘못됨을 서서히 느끼고 잘못되면 어쩌지 하는 공포심으로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의사의 진단에 의문과 불신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여러고민 끝에 민간병원에서 진료를 받길 원했고, 중대장님이나 대대장님, 여타 동기들 선후임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도 신경쓰였지만, 당장 내몸이 걱정되었기에 민간진료를 강력히 주장하였고, 9박 10일을 나오게 되었다.  소견서를 보니 군병원에서 치료가능하나, 본인이 희망하는 바 수술적 치료를 위해 병가를 준다. 라고 기재되어 있었다.  ...? 수술적 치료?? 군의관에겐 한번도 들은적 없었던 말이다. 의무기록지를 때어보니 1도에서 2도화상으로 어느샌가 올라가있었고, 피부이식이나 관절구축의 가능성에 대해 쓰여 있었다. 한번도 군의관에게 들은적 없는 말이며, 불안은 커져만 갔다. 배신감도 느꼈다. 직접 부모님이나, 부대에 내 상황에 대해 설명해 줄 것도 아니면서 최소한 나에게는 내 상황에 대해 정확히 설명하고 치료방향에 대해 이야기 해주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군병원에 대한 신뢰가 일순간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사실, 군병원을 나온 이유중 하나가 아픈데 눈치가 보여서였다. 마음이 편하고 싶었다.  화상전문병원에 가게되었다. 보더니 3도화상이며 피부이식이 필요할거다라는 말을 들었다. 여기선 검사도 없이 육안으로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군병원에서는 왜 그렇게 판단했단 말인가.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수술전 항생제를 맞고 코피를 흘리며 토했다. 약이 안맞는 것이니 약을 바꿔주겠다고 했다. 내가 이렇게 약했나, 이렇게 아파본적은 없는것 같은데... 내가 불쌍했다. 밤에 조용히 울었다.  전신마취후 수술을 하고, 수술 잘 끝났다고 중대장님에게 전화를 하였다. 무통주사를 맞으니 어질어질했다. 버틸만 했다. 아프진 않았기에  그 병원에는 화상으로 인해 팔이 잘리거나 다리가 잘리거나 그래서 장애가 생기거나 등등 훨씬 나보다 심한사람들이 많았다. 내가 아파도 공감을 바라지는 못했다. 그들은 훨씬 심하니깐  사실, 아픔은 온전히 본인만의 것이다. 정도를 비교할 대상이 아니며, 비교해서도 안된다.  아픈건 그냥 내가 아픈것이다.  군인이라는 사실이 그보단 내 신분으로 인해 눈치를 조금 더 봐야한다는것, 군병원에서의 일들, 지금 이순간까지도 분노가 치민다. 군인이라는 것이 부끄럽다.   여담이지만 입대할 때, 덤덤히 갔다. 물론 왜가야하지...무섭다 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남들도 다 가는것이고 국민이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까 분단국가의 설움이랴 생각했다. 군복을 입는다는 것이 나름 자랑스러웠고, 내가 커간다는 것에 뿌듯했다.  다들 지나온 과정이고, 나도 그중 하나일 뿐이였다.   이렇게 된 지금 너무 실망스럽다. 개탄스럽다.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 이런 생각이 계속 맴돌고,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두렵다. 내가 싫다. 군대는 더 싫다.  아무튼 지금은 재활을 다니고 있다. 재활 다니기도 사실 싫다. 다리가 났는것이 싫은게 아니라 다리를 치료할 때마다 그때 생각이 나는것이 싫다. 지우고 싶은 악몽이며, 벗어나고싶다.   화상하나만으로 관절이 어쩌고저쩌고 흉터는...또 뭐라뭐라 재활은... 다 듣기 싫었다. 짜증났다. 군대서 다쳐서 이런 상황을 겪는다는것이 입대한것이 후회된다.   잠도 잘 못자고 힘들기도해서 정신과 진료를 생각해 보았다. 수면제라도 받을 요량으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정신병자가 되는것 같아 쪽팔리고 싫었다. 다친 사실만으로 심사받고 싶었다. 내가 불쌍해보기 싫었고, 내 보잘것 없는 자존심이었다.  그래도 진료를 받아야할 것 같다. 이대로는 미쳐버릴 것 같다. 마음의 상처가 생각보다 큰 듯 하다.   천천히 치료받다보면 나아질 부분이 있을것이다.  편해지고싶다.   볼거 다보고 환멸을 느끼는 군대라는 조직에서 벗어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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