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 문제로 요즘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은데, 요점은 이거죠. <div><br></div> <div>일단 대한민국에서는 중증외상 센터가 거의 전무하다. </div> <div><br></div> <div><br></div> <div>어떻게 보면 이국종 교수가 근무중인 아주대 병원은 정말 어떻게 보면 대단한 곳입니다. 아주대 병원에서 수익은 고사하고 </div> <div><br></div> <div>오히려 돈 까먹는데 앞장서는 곳이 중증 외상센터라고 하니까요. </div> <div><br></div> <div>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국종교수를 내치기는 고사하고, 그를 교수로 임용하여 중증외상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일단 중증외상 센터와 관련하여 닥터헬기를 추가 도입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하더라고요. 전국을 커버하려면 11기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div> <div><br></div> <div><br></div> <div>문제는 이국종 교수는 같이 일하는 후배들이 거의 없다는 것이라는 겁니다. 너무 힘들고, 돈도 안되는 일이기도 하고요. </div> <div><br></div> <div>솔직히 개인이, 그것도 교수라지만 페이닥터인 그가 8억 적자랍니다. </div> <div><br></div> <div>만에하나 그가 건강상의 문제로 의료 행위를 이어갈 수 없다면? </div> <div><br></div> <div><br></div> <div>이 글을 왜 군게에 올리느냐 하는 의문점이 있으신 분들이 있는데, 저는 이부분을 군과 관련하여 해결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일단 이국종 교수와 관련하여 이슈가 된 2건의 큰 수술이 있었는데, 과거 아덴만 작전에서 부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과 이번 귀순병사.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둘 다 군관련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이국종 교수가 집도를 왜 했을까요? 뻔하죠. 제대로 된 군의관이 없으니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우리나라 군의관들 대부분은 의대 졸업 후 들어오는 군의관들인데, 이들이 자기 전공과 관련된 과를 배정 받을까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군생활을 하면서 군의관을 찾아갈 일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쉽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은 외상입니다. </div> <div><br></div> <div>외과의가 많이 필요한데, 의사들 중에서도 외과의는 성형외과를 제외하고는 기피대상이랍니다. 일단 피로도에 비해 페이가 작으니까요. </div> <div><br></div> <div>만약 이런 상황에서 전쟁이라도 나면 어떻게 될까요? </div> <div><br></div> <div>아무리 의대에서 기본적으로 다른 것도 배운다지만, 전공의가 아닌 이가 부상자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까요? </div> <div><br></div> <div>수류탄 파편에 벌집이 되서 죽을것 같은데 우리부대에 있는 군의관은 피부과 전공의라면? </div> <div><br></div> <div>가슴을 관통당해 죽어가는데 내 앞에 나타난 군의관이 산부인과 전공의 라면? </div> <div><br></div> <div><br></div> <div>군이라는 조직은 대한민국 모든 조직들 중에 유일하게 수익 창출이 존재 하지 않는 조직입니다. </div> <div><br></div> <div>다른 예산들은 투입 후, 수익 창출이라던가 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를 하겠지만, 군은 예산을 쏟으면 그대로 땡입니다. 오로지 소비만 하는 조직이지요. </div> <div><br></div> <div>저는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div> <div><br></div> <div>만약 국군의과대학이 생기면 어떨까? </div> <div><br></div> <div><br></div> <div>말 그대로 군의관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의대를 세우는 거지요. 간호 사관학교도 있는데, 의무사관 학교 하나 더 생기는 개념이지요. </div> <div><br></div> <div>군에 있어서 가장 필요성이 높은 중증외상과 와 정신과만 있는 개념으로요. </div> <div><br></div> <div>만약 이 두 과만 있는 학교라면 솔직히 어느 대학이라도 설립할 생각은 없을 겁니다. 일단 대학병원에서 전혀 수익이 창출이 되지 않을테니까요. </div> <div><br></div> <div>의료도 결국 수익이 창출되야만 운영되는 사업체라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요. </div> <div><br></div> <div>그렇다면 수익창출은 태초부터 갖다버린 군에서 설립한다면 어떨까요? </div> <div><br></div> <div>더군다나 일반 다른 국가 부처에서 헬기를 구입하고 운영하는 건 힘들지만, 군에서는 원체 헬기를 많이 운영하지요. </div> <div><br></div> <div><br></div> <div>지금의 군 현실은 군관련한 사건에서도 큰 부상자를 민간 의사가 치료해야 하는 상황이고, 그것도 사비털어서 하는 상황입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군은 비상시를 항상 대비하는 조직이지만, 평시에는 대민 지원을 많이 하죠. 하지만 대부분이 단순 노가다들 뿐입니다. </div> <div><br></div> <div>현재 우리나라의 국가 의료 시스템은 민간의료에 상당히 비중이 큽니다. 의료보험은 잘 되어 있다 하나</div> <div><br></div> <div>정작 의료인들의 수입과 밀접한 의료수가 부분은 아직 미흡해, 병원에서는 비보험 약품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정도죠. </div> <div><br></div> <div>때문에 외과기피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기사를 본 적도 있고요. </div> <div><br></div> <div><br></div> <div>대부분의 군필자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 군의 의무능력은 상당히 떨어집니다. 일부 병사들은 군에서 입은 부상을 군에서 해결을 못해서 </div> <div><br></div> <div>휴가등을 통해 민간 병원에서 치료 받고 오는 경우도 많고요. </div> <div><br></div> <div>(저는 후임 2명이 민간 병원 치료를 받고 오는 걸 봤습니다. 한명은 사격중 청각이상으로, 한명은 차량정비 중 허리 디스크가 터져서요.) </div> <div><br></div> <div><br></div> <div>물론 시간이 걸리겠지만, 군에서 운용하는 의과대학이 설립된다면, 더우기 중증외상의학과와 정신과를 중심으로 운영된다면 </div> <div><br></div> <div>일단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이국중 교수와 아주대 병원의 부담이 상당히 완화 될거라 봅니다. </div> <div><br></div> <div>더불어 우리 군의 부상 후송체계도 더불어 발전할 거라고 봅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현재 해군 명예 중령인 이국종 교수께서 교장으로 부임하신다면 환상적이겠지만, 이건 그냥 단순 망상일 뿐이고요. </div> <div><br></div> <div><br></div> <div>- 추가로 입교 조건중에 군필자만 가능이라는 조건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div> <div>군생활을 안 겪어봤다면 우리나라 의무대가 얼마나 X같은지 모를테니까요. </div> <div><br></div> <div>저는 모든 간부는 병사 생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사관생도들도 마찬가지고요. ㅎㅎ </div> <div><br></div> <div>아무튼 중증외상센터와 관련된 글들이 보이기에 적어내린 의견입니다. </div>